얼마 전 지른 험블번들 프리덤번들(트럼프 까는 번들...)의 스팀키를 등록하고 있는데... <div><br></div> <div>한꺼번에 너무 많은 키를 등록한다고 잠시 쉬라는군요...</div> <div><br></div> <div>하긴 리스트가 한 화면에 다 안 나올 정도로 많이 등록하긴 했네요...</div> <div><br></div> <div>세어보니까 57개 등록했고(타이틀수 기준) 2갠가 남았던가...</div> <div><br></div> <div>게다가 나눔했던 것도 5개 있었으니 다 합치면 번들 하나에 타이틀이 60개가 넘네요...</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험블번들 이 사람들 정말...... (왈칵)</div>
내 나이 서른 즈음에 인터넷에 노잼병이 돌았다.
내가 가는 오유도 노잼병이 걸렸는데
처음에는 한두 게시물에 한두 사람이 노잼댓글을 달더만
후에는 베오베에 오름직한 글들은
몽땅 노잼댓글이 달렸다.
결국에 오유 사람들이 비공감으로 묻으려고 하자
그들은 로그아웃해버렸다.
몇날이 지나서 그들은
재미가 삐쩍 마른 댓글로 다시 나타났다.
쓸데없는 드립설명에 신선함이 하나도 없었는데
그렇게 추천과 비공감과 대댓글을 한참 수집하다가
그들은 천천히 푸르딩딩해졌다.
나는 그 댓글들에 조용히 추천과 비공감을 랜덤으로 눌러줬고
그렇게 추천과 비공감을 동시에 수집했던 재미사망꾼들은
며칠 뒤에 다시 꺼내져 구경꾼들에게 짤방으로 박제되었다.
갑자기 그 노잼꾼들이 생각난 건
그 후에 한동안 등장하지 않던 새로운 노잼꾼들이
다시 생겨났기 때문이다.
노잼병이 돌고 있다.
- 김구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