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들어오는 오유인지라 자작게임을 소개하고픈데,
원래 글을 쓰면서 활동하는 편은 아니기도 하고 하필 1년에 한번 쓰는 글이 매번 홍보글이었던터라
왠지 이번에도 출시하고 나서 글을 쓰면 홍보충이다!!!!!! 하며 논란이 될 것 같은 불안한 느낌이 들더군요....
그래도 소개는 하고픈데 어떡할까 생각하다보니
출시가 아직 한참 남은 지금 미리 글을 올리면 논란이 없겠다 싶더라구요ㅎㅎㅎ
여하튼 변명은 요기까지하고...ㅠ
요즘 만들고 있는 게임은 바로 만화가들이 나오는 게임입니다!!!!!!
요런 스타일이라고 할수 있는데,
클릭클릭클릭!! 으로 만화가들을 쥐어짜(....) 쉴틈없이 만화를 그리게해
원고료로 세계를 정복!!!하는 게임입니다.
사실 좋아하는 게임은 RPG입니다만
요즘들어 모바일 업계에 넘치고 넘치는 클리커 장르 쪽 게임을 해보고 충격을 받아
나도 클리커 만들어볼래!! 라고 시작했었는데요....(사실 지금은 심히 후회중ㅠㅠ)
하필 소재가 만화가가 된 계기는
오유에도 자주 출몰하시는 요즘엔 워니프레임이라는 회사를 운영하시는
사실 클리커 장르의 기본적인 특성들은 유사하게만든 감은 있지만
단순한 클리커 게임을 만들면 좀 심심할 것 같아,
만화가들의 책상이나 의자를 바꾼다던지, PC를 바꾼다던지 하는 그런 다양한 요소들도 들어가는 중입니당ㅎㅎㅎ
사실 1인개발에 익숙한터라 대부분 혼자 다 때우면서 만들고 있었는데
그래도 만들다보니 이것도 넣자 저것도 넣자 욕심이 많이 생기더군요.ㅠㅠ
결국 뭘 넣을까..하다 웹툰을 그리다보면
나타나는 다양한 이벤트들을 넣고 싶었는데
이벤트에 필요한 일러스트!! 가 문제.....크흑...
사실 UI나 캐릭터같은 경우야 다 도트가 대충대충 찍으면 되긴한데
그림은 워낙 젬병인지라 적절한 지인 만화가분들을 찾던중!!!!
게임웹툰의 대부!!!!ㅜ,.ㅜ
원사운드 작가님께 의뢰를 드릴수 있었습니다....으허헝...
(사실 먼저 게임에 등장시키고 싶다고 말씀드렸을때부터 넣으세요!! 라고 시원하게 허해주심)
여하튼 절대 손 댈 수 없을 것 같던 그림들도 이렇게 그려서 보내주시고..ㅠ
덕분에 다양한 이벤트들(이라고 쓰고 광고유발 이라고 읽는다) 역시 게임에 넣을 수 있었습니다 흑.
흠...결론을 내야하는데...
뭐 사실 게임 만드는게 좋아서 시작한 일이긴 하지만
퇴근하고 게임을 만든다는 건 정신적으로 많이 피곤한 일이더라구요.
매일같이 후다닥 집으로 튀어들어와야하는 통에 평소 좋아하던 술도 많이 못마시고..ㅠ.ㅠ
하염없이 지나가는 시간을 보고 있으면 이게 완성이 되긴 할까...?
하는 의문에 혼자 빠지기도 하구요.
늦게 들어오는 날이면 다음날 체력을 위해 거의 아무 작업도 못하고 자는 날에는
이런 패턴이 습관이 되어 완성을 못하는 건 아닐까 하는 불안감이 들 때도 많습니다.
그래도 그럴 때마다
만약 평생 사람이 한가지 일은 꼭 죽을때까지 하고 살아야한다면 그래도 게임 만드는 일이지라는 생각을 하면
나름 즐겁게 작업할 수 있는 것 같기도 해요. (사실 회사는 게임 만드는 회사가 아닌터라 대리만족을...ㅠ)
다행히 이번 프로젝트같은 경우는
아내도 좋아하는 카이로소프트풍의 게임인지라 잔소리 아니 조언도 많이해주기도 하고,
작게나마 디자인 작업을 도와주기도 해 겨우 슬럼프에서 나와 즐겁게 만들어가고 있습니다ㅎㅎㅎ
혹시나 오유에도 저처럼 집에서 게임 만드시는 분들 계시면
너무 쓸쓸해하지신 마시고 화이팅하시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