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유머 - 데이터] 카타클리즘 연재 03 - 그래서 본격적으로 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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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gametalk_291526

작성자 : 에메넬★

추천 : 4

IP : 122.46.***.132

댓글 : 1개

등록시간 : 2016/01/05 22:10:35

http://todayhumor.com/?gametalk_291526

모바일

데이터] 카타클리즘 연재 03 - 그래서 본격적으로 해보았습니다

BGM정보 : 브금저장소 - http://bgmstore.net/view/HiEwn

지난 줄거리

집 두개 털면서 좀비랑 싸우던 도중

감염될 뻔한 나머지

두 번째 집에서 하루 종일 뒹굴거리다 나왔다

과연 이렇게 살아도 되는 것인가?

이 주위엔 총 건물이 3개가 있다

@가 현재 위치이므로

북동쪽으로 조금만 가면 마지막 건물인 인테리어점이 있다

밝은 초록색이 아닌 건물은 이렇게 특수한 건물이니까

반드시 체크해보자!

가구점에 도착했다

진짜 가구만 있다

FAIL

도축은 꾸준히 하면서 원래 목표인 대피소로 계속 진행한다

하반신이 이미 뜯겨나간 '기어다니는 좀비'

체력도 공격력도 보통 좀비보다 강하지만

보통 좀비보다 배의 배는 느리기에 상관없다

별 문제없이 대피소에 도착

컴퓨터는 다 똑같나보다

1 2 3번 다 눌러봐도 별 다른 건 없다

원래 밖에 놓여져 있는 물품은 없으므로

지하에 있는 물품을 기대해보자

FAIL

다음으로 가장 가까운 곳은 호텔이다

주택 여러개 붙여놓은 건물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호텔 앞에는 역시 좀비들이 많다

하지만 이 정도라면 충분히 상대 가능하다

어...

그냥 들어가서 이길 자신이 없으므로

한 놈씩 끌여들여서 수풀에 세워준다

마침 빛도 있고 천이나 가죽도 구했으니

처음에 주운 재봉용 도구로 옷을 꿰매보자

FAIL

저놈이 뿌리는 초록색 액체는 산성액이다

10턴 정도마다 뱉고, 죽어도 산성액이 나온다

쉽게 벗어날 순 있지만 밟고 싸우면 아프다

산성액을 피해서 다른 장애물로 이동하려고 했지만

그것보다 저놈 쿨타임이 빠르게 돈다

그냥 잡아주자

총이다!

탄종도 흔하디 흔한 9mm다

근캐라서 명중률은 똥망이지만

일단은 주워가자

열심히 싸우고 열심히 수선하다 보니

어느새 해가 졌다

어두운 곳에서는 수선도 제작도 불가능하다

오늘은 돌아가자

대피소까지 가는 길은 별 다른 일은 없었다

컴퓨터 콘솔은 영구적으로 빛을 낸다

그렇다

무한 동력이다

사실 무한은 아니고 어딘가 발전기에서 끌어오겠지만

우리에게 있어선 무한이나 다름없다

하지만

재단용 도구에 실이 다 떨어졌다

마침 피곤하기도 하고 어둡기도 하니

그냥 자자

날이 밝았다

편히 잘 쉰 것 같다

우리는 이제 실타래를 구하러 가야 한다

다시 마을로 가보자

!!!!!!!!

무려 1250달러나 하는 권총과 탄약 100발을 발견했다

아까 총보다 부피도 5나 작으므로

게다가 이건 총알도 있으므로

총을 바꿔 들기로 했다

근처엔 은이 있었다

가격은 비싸지만 들고 다니긴 뭐하다

다행히 은괴 말고 그냥 은은 부피가 0이므로

나중을 위해 가지고 가자

커튼이 있는 창문을 부수면 긴 끈이 나온다

이걸 분해하면 짧은 끈이 나오고

또 분해하면 실타래가 나온다

창문 하나에 실타래 50

매우 효율적이다

아까 부피 때문에 두고 간 우유다

마침 배도 고프고 목도 마르니까 마셔주자

병에도 채우고 배터지게 먹었다

우유는 진짜로 금방금방 상하므로

보이는 족족 먹는게 좋다

다시 가구점에 왔다

아까는 비록 아무 것도 없는 건물이었지만

가구점에는 하나 비밀이 있다

짜잔!

목화재질은 천조각으로 분해되므로

이제 천조각은 걱정이 없다

사실 걸어다니는 좀비 옷 찢어도 되긴 하다

FAIL

윗도리를 주고 재봉 기술을 얻었다

이제 상체가 추워질 것이다

게다가 좀비 공격에도 취약해진다

그러므로 좀비 옷 하나 뺏어 입는다

심지어 원래 것 보다 좋다

살아있지 않으니까 범죄가 아니라구요?

열심히 재봉을 하다보니

또 밤이 되었다

가구점엔 침대가 넘쳐나므로

103개의 천 조각에 파묻혀서

낮까지 잔다

자고 일어나보니

우유가 썩었기 때문에

현재 물이 없다

게다가 배고픔까지 떴으므로

먹을 것까지 요리를 하자

내가 분명히 냉동 콘도그를 들고 있는데

이 멍청이는 조리법을 모른다

아직 요리 레벨이 0이라서 그렇다

정말 아무 것도 모르기 때문에

콘도그를 튀기는 것 같은 고급 기술은

감히 흉내도 못 내는 것이다

다행히도

물을 끓일 줄도 모르는 멍청이는 아니므로

음식은 적당히 캔이나 따 먹자

물을 끓이다 보니

요리 기술이 올랐다

그렇다

물을 끓이는 방법을 완벽히 터득했다

이제 스팸을 구울 수 있는 실력에 도달한 것이다

얼씨구나

아직 밤이므로

조명을 켜지 않는 이상

제작이나 재봉이 불가능하다

따라서 무한 조명이 있는 대피소로 돌아온다

조금 시간을 들인 끝에

완전히 누더기가 된 슬링백을

튼튼한 상태까지 수리하는데 성공했다

가끔씩 찢어먹기는 하지만

어찌됬건 결과는 플러스다

이 강화된 장비를 보아라

현재 대피소에서 재봉할 수 있는 것은 전부 재봉했다

모자와 부츠는 가죽이라 재료가 없고

보안경은 플라스틱이라 납땜용 인두가 필요하다

다음 목표는 이 둘을 구하러 가는 것이다

몇 일 내내 재봉만 했더니

다른 모든 기술을 압도적으로 뛰어넘고

재봉만 4레벨 + 84%를 달성했다

다행히도 조금은 생산적인걸 배웠으므로

이번엔 조금 안심을 해보자

끗

에메넬의 꼬릿말입니다

자각몽을 수련하고 있으나 실력은 미흡합니다.
게임을 만들고는 있으나 속도는 매우 느립니다.
소설을 쓰고는 있으나 도저히 진행이 되질 않습니다.
그렇지만 하고 있다는게 어딥니까.

외쳐 미두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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