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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gametalk_239711
    작성자 : 크리안 (가입일자:2011-12-13 방문횟수:1488)
    추천 : 5
    조회수 : 639
    IP : 119.194.***.120
    댓글 : 4개
    등록시간 : 2015/02/11 21:16:56
    http://todayhumor.com/?gametalk_239711 모바일
    게임계에 부는 정품 바람에 대한 저의 견해
    이번에 논란이 많은 복돌 유저 관련 글을 보니 그냥 이런 저런 글을 쓰고 싶어졌어요.

    저는 지금은 모든 게임은 스팀이나 PSN 그리고 가끔은 한우리가서 사기도 하는 정품 유저입니다.

    정품 복제품 개념이 없었던 옛날 저 초등학교 2학년때는 (1990년) 컴퓨터 학원 옆의 구멍가게에서 2천원 주면 복사해주는 플로피 디스크 한장이 정품인줄 알고 과자 살돈 모아다가 거기서 게임 복사해서 와서 게임하고 그랬죠.
    그러다가 초등학교 3학년때 정품이라는 존재를 알게 되었죠. 인디아나 존스 아틀란티스 라는 어드벤처 게임.. 
    오뎅이 하나 100원할때 무려 4만원하던 정품이었습니다.

    부모님게 조르다가 포기해서 친한 친구가 자기 부모님께 말해서 같이 사다가 안되는 영어 해석해가면서 열심히 했습니다.
    제가 직접 산건 아니지만 친구랑 사서 같이한 첫 정품이었죠.
    그리고 그후에 삼국지 연의를 부모님께 역사공부한다는 핑계로 정품을 샀습니다. 3만 5천원대인가 그랬을겁니다.
    그 당시 제 한달 용돈이 1만원이었는데 4달치 용돈을 안주는 댓가로 샀습니다.
    그 두개가 기억나는 정품 게임이네요.
    그리고 그외 정품 발매하지 않는 수많은 게임은 다 어둠의 경로로 했던거 같아요.
    팔지 않으니까.. 그리고 팔더라도 초등학생 신분에서 한패키지에 4만원이었던 게임은 도저히 구매불가였습니다.
    지금도 4만원하면 큰돈이지만 그당시 오뎅이 100원했던거로 치면 어마어마한 금액입니다. 그때 버스비가 100원정도 했었죠..

    그러다가 중학교 3학년 올라가면서 게임잡지로 게임을 얻을수 있게되었습니다.
    그래서 그때부터는 게임잡지를 매달 샀습니다. 어느 게임이냐에 따라서 한달에 잡지 2권 사는 경우도 있었죠.
    번들 게임은 게임계에 악영향을 끼쳤을지 몰라도 적어도 학생신분의 우리들에게 싼값에 정품을 플레이해 줄수 있게 하는 유일한 수단이었습니다.
    한 패키지에 4만원이라는 거대한 돈은 학생이라는 신분에서 쉽게 구할수 있는 돈이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7천원이라는 가격에 고전게임이지만 게임을 할수 있게 해주는 게임잡지들은 가뭄의 단비같은 존재였죠.

    게임잡지를 고등학교 3학년때까지 매달 샀습니다. 옛날에 불법복제로만 구할수 있었던 게임들도 정품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당시 제 또래들은 용돈이 부족했지만 비싸고 멋진 옷 사입는 대신 그리고 점심 저녁 식권사라고 부모님이 주시는 돈을 굶어가며 게임잡지를 사서 했던것 같습니다.
    그러던중에도 최신 게임을 사고 싶어서 이스 이터널과 영웅전설 3,4,5 파이널 판타지 8은 굶고 굶어가며 샀던 기억이 나네요. 그때 다들 정품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했습니다. 어떤 친구는 정품사기 위해서 몇끼 굶은걸 자랑처럼 말하곤 했죠. 

    그러다가 대학생이 되면서 패키지 게임에서 재미난 게임이 많이 사라졌습니다.
    만트라라는 업체를 아시는지 모르겠습니다. 이스 이터널을 유통한 회사인데 최초로 TV광고를 했습니다.
    하지만 이스 이터널 게임은 결국 많이 팔리지 않았고 만트라는 부도가 났다는 것을 이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여파인지 모르지만 수 많은 패키지 게임 및 국내 패키지 게임 개발 업체는 제가 군대 전역 전후로 많이 사라졌습니다.
    포가튼사가, 어스토니시아 스토리, 다크사이드 스토리. 많은 명작들을 배출한 손노리라는 이름도 더이상 들을 수가 없게 되었죠.

    그후 시간이 많이 흐르고 전 주로 유료 온라인게임을 하다가 문명 게임을 하기 위해서 알아보다가 스팀이라는 걸 알게 된 다음부터 거의 스팀을 통해서 구매하고 싶은 패키지 게임을 구매했습니다.
    전 세일할 때 막 사재기하는 스타일이 아니라서 정품 구매한 게임은 16개 밖에 안됩니다.
    하지만 다들 플레이 시간은 40시간 정도 되는 굵직한 게임들이죠.

    서두가 길었네요.
    불법복제 유저들을 저는 매우 싫어하는 편인데 어제 그 유저들중 한명이 댓글로 남긴 글들이 계속 머리에 맴돌더군요.

    - 야동을 정품으로 보는가?
    유료로 보기도 하는데 돈아깝다고 야동을 다운받아 많이 봤습니다.
    생각해보니 저도 게임분야에서만 정품 유저였고 그외 분야에서는 이런 사람이더군요.
    최근에는 야동을 보지 않습니다.

    - PPT WORD를 정품으로 쓰는가?
     주로 회사에서는 다 정품을 쓰지만 집에서는 쓰지 않다가 작년에 친구 도와주면서 친구가 준 PPT설치 파일을 깔아놨었네요.

     - 집에 윈도우는 정품인가?
     정품입니다. 하지만 정품을 산게 작년이군요.. 그 전까지는 윈도우 10만원이 아까워서 저도 복제품을 썼었습니다.

     - 음악 CD는 많이 샀는가?
     대학생때도 음악 CD는 산적이 없네요. 멜론이라는 서비스와 도시락 서비스가 있기 전까지는 거의 음악을 다운받아 썼던것 같습니다.
    멜론과 도시락이 5000원 무제한 서비스를 발표했을때 그때부터 한달에 5000원씩 내고 무제한 음악을 들었던것 같습니다.

     -외화는 정품으로 보는가?
     대학생때야 일드와 미드를 다운받아서 보는 수 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KT TV등을 통해서 얼마든지 한편에 2500원 주고 볼 수 있습니다. 스파르타쿠스 3편은 전편 편당 2500원 주고 정품으로 본거 같습니다. 하지만 최근에 왕좌의 게임,워킹데드 등을 볼 때는 전부 다운받아 본거 같네요.
    물론 영화나 국내 드라마는 모두 돈내고 보고 있습니다.

    이번 사태를 보며 자기 반성을 많이 하게 됩니다.
    과연 내가 게임 분야 말고 다른 분야에 대해서 떳떳한가??라고 말이죠.

    그래서....
    나중에 왕좌의 게임 새로운 시리즈 하게 되면 어떤 경로를 통해서 유료로 돈내고 보려구요.
    그리고 PPT 집에 깔려있는거 지우고 필요하면 가능한 회사에서 작업하고 
    아니면 집에 PPT정품을 사서 쓰려구요.

    또한 야동은 끊으려구요;; 이제 면역인듯;; 그리고 보려고하면 마찬가지로 돈내고 보려고 합니다.

    윈도우는 이제 작년에 구매한 정품을 쭉 쓰다가 업버전 나오면 그거 구매해서 사용할 예정입니다.

    음원은 무제한 5000원은 이제 안듣고 좋아하는 곡 있으면 500원씩 내고 곡마다 다운받아 들으려고 합니다.

    일단 부족한 저부터 제대로 가다듬고 나서 다른 사람에게 정품을 사라고 하는게 맞는거 같아요.

    가끔 오유에 다른 게시판 보면 미드 일드 다운받아보는 사람의 글을 많이 보게 됩니다.
    물론 저도 다운받아보던 사람이죠. 그리고 어느 국내 업체가 유료로 그걸 유통하면서 
    자막 배포 시킨사람 처벌하려던 행위에 반박하는 글에 저도 찬성 눌러서 그 업체를 비난했던 기억이 나네요..
    물론 자막 배포 시킨 사람은 죄가 없죠. 하지만 그 자막을 이용해서 불법 컨텐츠를 본 저와 다른 외화 불법 다운로더들이 문제가 있지...

    무튼 결론을 정리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1. 나는 게임에서는 평소 정품을 많이 사용한다.
    2. 하지만 다른 분야에서 나도 복제 컨텐츠를 이용한적이 많다.
    3. 나부터 불법 컨텐츠를 근절하려고 한다.
    4. 그 후 떳떳하다고 생각되면 다른 유저를 나무라겠다.

    만약 외국 드라마 게시판에서 누가 불법 다운로드 인증하면 정품 VOD쿠폰 준다고 글쓰면 
    저라도 답변을 못달거 같더군요. 그 게시판에서는 저도 아직은 복돌중 한명이니까..

    다른 게시판에서도 정품 바람이 좀 불었으면 좋겠네요. 
    외화 같은것 불법으로 다운로드해서 본다고 막 비난 받고나서 다음날
    정품으로 구매 결제한 내역서 보여주며 정품 인증하고
    사람들에게 격려 받으며 앞으로 같이 꾸준히 정품쓰자고 하면서 훈훈해지는....
    이런류의 글들.. 좋지 않습니까?

    무튼 정품 바람은 좋은 겁니다.
    복돌들은 다른거 물고 늘어지며 게임만 너무 그러지 말라고 변명 같지도 않은 말 하지말고 
    게임을 정말 좋아하면 게임부터 정품 쓰라고 권하고 싶네요.

    그리고 만약 음악을 좋아하면 게임은 어떨지 모르지만 음악 만큼은 정품 사서 들으라고 권하고 싶네요.
    주위에 보면 저는 이름을 듣도 보도 못하는 외국 가수 엄청 많이 아는 사람이 막 잘난체 하며 그것도 모르냐며 난리인데 
    정작 그사람이 산 앨범은 한장도 없다는거보면 웃음이 나오죠.. 

    게임도 마찬가지입니다. 어떤게임에 대해서 떠들기 전에 그 게임을 정당하게 구매하고 말하시죠. 

    무튼 게임게에 부는 정품 바람은 좋은 현상입니다.
    이 바람이 다른 게시판을 넘어 전 사회적으로 활성화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두서 없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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