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고용주와 피고용인간의 악순환이 끊임이 없는건 궁극적으로 전문직종에 대한 대우가 없기 때문입니다.
엔지니어링, IT 등은 물론이고 각종 자연계, 문학, 예술 등 분야를 막론하고 전문직으론 먹고 살기 힘들어 지니깐 사람들이 자영업에 몰리는데
그렇게 자영업이 과포화 상태가 되면 당연히 손님의 수도 비례해서 분배되므로 수입이 적어질 수 밖에요.
미국 캐나다 유럽 호주 등 주로 언급되는 나라에서 시급 문제가 그닥 심각하지 않은 이유 중 하나는, 거기선 잘하는 것 하나로 평생 먹고 살 수 있을 정도로 전문직에 대한 충분한 대우와 페이가 보장되는 등, 모든 측면에서 대충 우리나라 전문직의 2~4배는 더 나은 환경이기 때문입니다.
가령, 호주의 기술전문학교(TAFE)와 대학을 비교해도 사람들의 인식 차이는 별로 크지 않습니다. 적어도 우리나라의 전문대 vs 인서울 에 대한 인식 차이보다는 비교도 안 될 만큼 좋습니다.
이렇게 되다보니 나이가 들어서도 경제활동을 계속 할 수 있게 되고 흔히 말하는 '장인'도 계속 배출이 되어 다양한 분야에서 세계적인 경쟁력도 형성되는 장점도 부각되고요.
즉 '자영업 아니면 먹고 살 길이 없어' 라는 인식이 바뀌기 위해선 전문직종에 대한 처우부터 개선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