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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freeboard_951151
    작성자 : TheN
    추천 : 0
    조회수 : 141
    IP : 121.183.***.168
    댓글 : 1개
    등록시간 : 2015/06/28 18:32:46
    http://todayhumor.com/?freeboard_951151 모바일
    질문에 대한 얘기
    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bestofbest&no=212319&s_no=212319&page=1
    주입이 익숙한 한국. 오늘의 유머 베오베 글을 보고 적습니다.
    따지거나, 반대 의견이 아닌. 그냥 보고 느낀점이 있었습니다.

    *

    학교 다닐 때 보면 그런 사람이 있습니다.
    꼭 수업 끝날 때 질문을 하는 그런 사람.
    우리는 그런 사람에게 날카로운 시선을 쏘아내곤 했죠.

    그 경험이 몸에 녹아있기 때문일까요?
    아니면 질문을 하는 사람은 '바보'라고 생각하기 때문일까요.

    우리는 이상하게 질문을 굉장히 부정적으로 생각하고 있구나, 싶을 때가 많습니다.
    대학교를 다닐 때였습니다. 지방 국립대로 엄청나게 뛰어난 곳은 아니었지만 적당히 공부 좀 한 사람들이 온 곳이었죠.
    저는 그 대학에서 4년 동안 경영학을 공부했습니다.

    왜 경영학과를 갔는지는 기억이 잘 나질 않습니다.
    그냥 고3 담임이 '경영이 좋다.' 라고 말했고, 부모님도 '취업이 잘 된다.' 라고 하셨기에 따랐습니다.
    지금 돌아보면 그 때 왜 '제가 왜 경영학을 배워야 하나요?' 라고 질문하지 않았나 살짝 속이 쓰립니다.

    어쨌든, 저는 경영학과에 갔습니다.
    대학교 1학년 때엔 술과 게임에 정신을 팔려 살았고,
    대학교 2학년 때엔 여자에 정신을 팔려 살았고,
    대학교 3학년 때엔 장래와 진로에 머리가 아팠습니다.

    그리고 3학년 때 모든 결정이 끝나, 제가 학교와는 전혀 상관 없는 다른 일을 하겠다고 마음 먹었을 때.
    그제야 저는 학교를 제대로 돌아볼 수 있게 됐습니다.
    학점에서, 스펙에서, 취업 경쟁에서 벗어난 시선으로, 한 발 물러서서 본 대학은... 
    뭔가 일그러져 있는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물었습니다.
    "너는 대학에 와서 뭘 배웠는지 기억이 나냐?"
    장난스럽게 물어본 것도 있고, 조심스럽게 물어본 것도 있었습니다.
    그러니 대답한 사람도 농반, 진반 적절히 버무려서 대답 했겠지마는...

    대부분은 이렇게 답했습니다.
    "모르겠다."

    저도 사실 저렇게 물어보면 똑같이 대답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실제로 아는 게 없었거든요.
    시험을 보기 위해 단편적으로 외웠던 개념들과 이론은 알았지만...

    진짜로 뭘 배웠는지는 기억이 전혀 나지 않았습니다.
    그 때 부터 저는 질문을 시작했습니다.

    강의가 질질 끌리면 남에게 피해가 감을 알기에, 강의가 끝나고
    혹은 교수에게 직접 찾아가 묻기도 했습니다.

    "현재 경영학은 최고 효율을 위해 수평적 의사소통 구조와, 빠른 의사소통을 강조하는데 왜 우리나라 대기업은 도입하지 않는가?" 
    "초경쟁 시대에 하이리스크 하이리턴은 장기적 생존을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인데 어째서 우리 나라는 안정적인 비관련 다각화만 계속 하고 있는가? 이건 장기적으로 제 살을 깎아먹는 행위가 아니던가?"

    그 외 여러가지 질문을 했었던 게 기억납니다.
    저도 똑똑한 사람이 아니라서 질문 자체가 잘못됐을 수도, 
    제가 아는 내용이 틀렸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말하고 싶은건 위의 지식이 아닌, 교수들의 태도였습니다.

    "미국 학문을 그대로 배우고 있기에, 괴리가 있을 수 있습니다."
    따져 물었습니다.
    "그럼 왜 우리나라에 맞는 경영학을 가르쳐 주지 않는가? 왜 배우는가?"
    돌아오는 답은 없었습니다.
    그저 제 이름과 학번을 물었습니다.

    또 다른 분은 언젠가 제가 결석했을 때, 출석부르다 말고 말씀하셨다고 합니다.
    "저 *끼는 이상하다. 별 쓸 대 없는 질문이나 하는 *이다."
    그 교수는 나이가 지긋이 든 교수였습니다.
    나이가 들었고, 살아온 시대가 그러하니 적당한 권위주의가 있을 수도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서양에서 유학까지 하고 온 교수가 어찌 질문에 대해 저런 태도를 취하는지 신선했습니다.

    왜 우리는 질문을 불편하기 생각할까요?

    순응을 강요하는 사회적 분위기 때문인지,
    학문에 순수성이 더럽혀 졌기 때문인지,
    삶에 치여 그런 여유가 없기 때문인지,

    저는 모르겠습니다.
    단지 조금은 슬플 뿐입니다.
    왜 우리는 항상 궁금해 하지 않고 살까요.
    우리의 삶이고, 내가 살아갈 미래인데도 말이죠.
    출처 본인
    TheN의 꼬릿말입니다
    아침 진지로는 카레를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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