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br><br>하.. 오늘 새벽에 있었던 일이 너무 우습고 씁쓸해서 안타깝기도 하고 화가 나기도 하고.. 복잡한 심경입니다.<br>그래도 묻히더라도 제 의견을 피력하도록 하겠습니다.<br>이하 여러 닉네임이 많이 나오니 미리 닉언죄.<br>또한 어느 정도 뻘글입니다. 너무 진지해지셔도 지금은 곤란하다;;;<br><br><br>1. 서론<br><br>오늘 새벽에 Lano3라는 닉네임을 가진 회원이 차단을 당한 억울함을 호소하는 글..이면서 답답함을 토로하는 글을 썼습니다.<br>그리고 차단 해제를 탄원하는 글이 베스트로 올라왔고, 곧이어 Lano3님을 신고했다고 밝힌 글 또한 몇 개 올라왔습니다.<br>그러다 결정적으로...<br>로또1등고양이님이 쓴 글이 결정타로 작용하여 Lano3님은 탈퇴했습니다.<br><br><div style="text-align:left;"><img height="107" width="332"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6/1433199830uz6Dy5SjoMT.png" alt="dc_lano.png" style="border:medium none;"></div><br><a target="_blank" href="http://gallog.dcinside.com/gd1992/12473675680451000" target="_blank">http://gallog.dcinside.com/gd1992/12473675680451000</a><br><br><br>2. 비공감 시스템과 차단 시스템<br><br>첫 번째 출처.. 글이 길고 언듯 지금 제가 쓰는 본문과 상관이 없어 보이지만, 상관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저 글을 아주 감명(?)깊게 읽은 편이고 댓글도 남겼거든요.<br><a target="_blank" href="http://todayhumor.com/?ou_5529" target="_blank">http://todayhumor.com/?ou_5529</a><br>링크를 타고 들어가면 폐쇄적인 소통구조를 지적하고 있습니다. 반대의견은 너무 손쉽게 배척당하고, 그들만의 리그가 되어버려 고인 물이 된다는 거죠.<br>어쩌면 반대 시스템 개선 제안글의 효시(?)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글쎄요, 제가 오유 시스템 변천사를 자세히 아는 게 아니라 확신은 못합니다만..<br><br>아래 캡쳐는 본문 중 일부입니다.<br><br><div style="text-align:left;"><img height="548" width="800"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6/1433199338PyWQSCKjXlFDfEqmg.png" alt="ou_5529_1.png" style="border:medium none;" class="chimg_photo"><br><br>본문 링크를 타고 글을 찬찬히 읽어보시면 아시겠지만, '보류'게시판에 가는 것만으로도 소통이 잘 안 된다고 하죠.<br>캡쳐의 밑줄에는 '반대가 가진 기능에 대해 가볍게 생각지 말아달라'고 부탁하는데,<br>저는 '신고가 가진 기능에 대해 가볍게 생각지 말아달라'고 부탁드리고 싶습니다.<br><br></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height="235" width="800"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6/1433199338JJKll9SnDkX9T2JuBA31G.png" alt="ou_5529_2.png" style="border:medium none;" class="chimg_photo"><br><br>사실 저는 이번 전쟁을 반기는 사람 중 한 명입니다.<br>아.. 제가 전쟁광이라서 그런 건 절대 아니구요.. ㅎㅎ..<br>오유가 작년만 해도 타 커뮤니티에 호의적인 평가를 못 받은 편이었습니다.<br>그러다 이번 전쟁이 터지면서 컨텐츠 면에서도 상당히 개선이 이뤄지고(물론 이 원인은 내부가 아닌 외부에 있지만..ㅠㅠ),<br>타 커뮤니티에서의 평가 또한 좋아졌습니다.<br><br>제 게시글/댓글 목록을 보시면 아시겠지만..<br>사실 저는 그다지 열심히 활동한 유저가 아니었습니다.<br>2012년 2월 가입자이지만 방문수 1000회도 못 채웠고, 댓글도 정말 어쩌다 다는 그런 편이었죠..<br>재밌을 거라 생각하고 가입했던 유머 사이트가, 의외로 재미가 없었기 때문입니다.......<br><br>그런데 이게 왠걸!<br>전쟁 터지면서 오유에서 여시가 빠져나가더니 차츰 재밌어지기 시작하는 거 아니겠습니까.<br>소위 '갓끈'이 풀렸다고 말이죠..<br>그렇습니다..<br>오유가 재미없었던 이유는 너무 '선비'라는 스스로의 이미지에 얽매였던 건 아닐까요.<br>그리고 이번 Lano3님의 차단 이유에는 신고자의 '선비질'이 결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br>아.. 말투가 좀 그런가요..<br>네.. 딴분은 아니고 아래 언급할 분 때문에요..<br><br><br>3. 누가 괴물인가?<br><br>아래는 사람들을 분노하게 만든 그 글의 문제적 내용 일부.<br><br></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height="543" width="540"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6/1433199328jQUV7HtWSqDWRKAzc31FyN.png" alt="humorbest_1071297.png" style="border:medium none;"></div><br><a target="_blank" href="http://todayhumor.com/?humorbest_1071297" target="_blank">http://todayhumor.com/?humorbest_1071297</a><br><br>전형적인 온건파의 글인 거 같은데.. 저는 온건파 자체에는 별 감정이 없음을 우선 밝힙니다.<br><br>다만, 두 가지 질문을 드리고 싶습니다.<br>첫째, 여시와 싸운다고 여시 같은 괴물이 되지 말자는 주장에 대해,<br>여시는 이미 여러 범법 행위와 도의적인 마지노선을 무너뜨린 정황이 수차례 포착되었는데,<br>어떤 근거로 여시와 싸우는 분들을 향해 '괴물이 되지 말라!'라고 말씀하실 수 있는지..?<br>일어나지도 않았고 일어나더라도 금방 자정작용인지 나발인지로 제어할 수 있는 문제를 굳이 '과장되게' '경고'할 필요가 있었습니까?<br>그건 이미 여시와 싸우는 분들을 괴물과 닮아가는 존재 혹은 그에 준하는 존재로 무의식적으로 규정하신 건 아닙니까?<br>무슨 자격으로 괴물 운운하신 건가요???<br>여시와 싸우는 분들이 아~~~주 큰 죄라도 지었습니까?<br><br>둘째, 서북청년단 이야기가 난데없이 나왔는데..<br>조롱댓글 달고 조롱 사진 도배하는 게 서북청년단이 저지른 패악에 비견될만한 일입니까?<br>이거, 정~~~~말! 죄송하게 되었습니다!<br>운영자님께서 ㅅㅍㅎ에 관한 공지 내놨을 때, 저도 도배 사태에 참여한 사람이거든요!<br>어떻게 비유를 해도 서북청년단과 조롱댓글, 조롱 사진 도배가 나란히 서 있을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br><br>앞장서서 싸우는 분들이 계실 때, 힘껏 응원하지는 못하더라도 뒤에서 돌멩이 던지지는 않는 게 최소한의 도리 아닌지요?<br>본인의 의도가 그게 아니었다고 주장하더라도 믿기 힘듭니다.<br>Lano3님이 억울함을 토로하고 타 유저들이 탄원글까지 작성할 때,<br>'사실 내가 그 녀석 신고했는데, 이런이런 남들은 몰라도 나는 당연하다고 생각되는 이유로 신고했음.'<br>이라는 글을 게시했을 때, 그 글을 읽는 당사자는 어떤 기분이 들까요?<br>솔직히 저는 본문 중간까지 읽을 때만 해도, '아, 신고할 땐 이런저런 생각을 했지만, 사정 들어보니 내가 잘못한 게 분명해 보인다. 그러니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한다.'는 식의 내용이 나올 줄 알았습니다..<br>근데 왠걸..<br>본문에 사과 같은 건 없었습니다. 그냥 자기가 한 게 정당하단 거였어요. ㅎㅎ..<br><br>저희는 아직 전쟁중입니다.<br>그리고 피치 못하게 전쟁중에는 의도치 않은 불의의 피해가 다수 발생합니다. 이런 피해를 최소화해야 하는 것 또한 당연한 일이죠.<br>하지만 신고를 하기 전엔 저격글 정도는 작성하는 여유가 있으면 안 될까요? 최소한의 피아식별 정도는 있어야 하고, 그 과정이 바로 저격글 작성 아닙니까? 조롱하면 신고감입니까? 욕하면 신고감입니까? 저 오유 하면서 욕하는 모습들 상당히 많이 봤는데요..(애초에 인실좆이란 단어도 그리 유순한 단어는 아닌데.)<br>자기만 만족할 이유로 신고해도, 그게 쌓여서 차단이 됩니다. 그게 작년에 제안된 반대 시스템의 문제점과 무슨 차이가 있을까요? 이건 '닥반'이 아니라 '닥신고'라고 불러야 할지도 모르겠군요.<br><br>저희는 아직 갓끈을 다시 동여매지 않았습니다.<br>분노는 외면하면서 욕설은 용서치 않는 이중적이고 알량한 도덕심이 이 사태의 원흉이라면, 저는 그따위 도덕심에 반대하렵니다. 그런 도덕심을 가진 게 선비입니까? 진짜 선비들이 비웃겠습니다.<b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