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 class="p1">1</p> <p class="p1">한 사람의 잘못된 판단으론 하나가 망하지만 </p> <p class="p1">수장의 잘못된 판단으론 수백 수만, 수십만이 망한다.</p> <p class="p1"><br></p> <p class="p1">이 이야기는 고래아국(㒶郲㫊國) 인다내(人多睞)의 수 많은 귀묘니터(帰吵呢攄)의 유저(勠儲)들에 대한 이야기이다. </p> <p class="p1"><br></p> <p class="p1">늦은 밤 긴 생머리의 한 여자가 달리고 있었다. 가슴이 불룩한 것을 보니 무언가를 소중하게 품고 있는듯 했다. </p> <p class="p1">이마에 맺힌 땀을 보니 적어도 한 시진 이상은 쉬지 않고 달렸나보다. 도대체 저 여인은 무엇때문에 저리도 필사적으로 달리는 것인가. </p> <p class="p1">추적이라도 붙은것인가. 아니면 추적이 붙은것이라고 생각한것일까. </p> <p class="p1"><br></p> <p class="p1">그렇게 달려 그녀가 도착한 곳은 인다내(人多睞)의 유명한 귀묘니터(帰吵呢攄) 오유파(嗷㐵派)의 가장 바깥 문, 자게(自揭) 앞이었다.</p> <p class="p1"><br></p> <p class="p1"> "쾅쾅쾅쾅!"</p> <p class="p1"><br></p> <p class="p1"> “이보시오! 이보시오! 내 말좀 들어 보시오!”</p> <p class="p1"><br></p> <p class="p1">긴 생머리의 그녀는 손의 살이 터지고 뼈가 으스러지는데도 아랑곳 하지 않고 자게(自揭)를 두드리고 있었다. </p> <p class="p1">도대체 무슨일이란 말인가.</p> <p class="p1"><br></p> <p class="p1"> “끼이익…….”</p> <p class="p1"><br></p> <p class="p1">드디어 오유파(嗷㐵派) 자게(自揭)의 겉문이 거둬지고 뒤에 자리잡았던 오유파(嗷㐵派)의 실제 대문, 배오배(俳娛配)가 천천히 열리기 시작했다. </p> <p class="p1">늦은 밤이라는 것을 드러내기라도 하듯 오유파(嗷㐵派)의 제자인듯 삼각형의 두건을 쓴 오유징어(嗷㐵瞪魚)가 민폐라는 눈길을 보내며 서 있었다. </p> <p class="p1"><br></p> <p class="p1"> “어디의 뉘시길래 이 오밤중에 우리 대문을 두드린단말이오?”</p> <p class="p1"> “내가 누구인지는 중요하지 않소! 이것을 받으시오! 그리고 나를 좀 보호해주시오! 더 이상은 이렇게 살 수 없단 말이오! 제발!”</p> <p class="p1"><br></p> <p class="p1">그녀는 배오배를 두드리다 피떡이 된 손으로 가슴에 품고 있던 종이뭉치들을 오유징어에게 건네고 있었다. </p> <p class="p1">그녀의 손은 떨리고 있었지만 오유징어(嗷㐵瞪魚)는 심드렁한 태도로 종이 뭉치들을 받아들고 훑어보기 시작했다. </p> <p class="p1"><br></p> <p class="p1"> “아니! 당신은 그 패악스런 귀묘니터(帰吵呢攄) 여시교(女屎敎)의 여시교도(女屎敎徒)란 말이오? 무엇때문에 이 곳을 온단 말이오! 당장……."</p> <p class="p1"> “그것이 중요한것이 아니오. 내가 가져온것을 제발 진지하게 살펴봐주시오. 매우 중요한 사안이란 말이오.”</p> <p class="p1"><br></p> <p class="p1">여인은 오유파(嗷㐵派) 제자 오유징어(嗷㐵瞪魚)의 옷자락에 매달리듯 부여잡으며 간절하게 청했다. </p> <p class="p1">여시교도(女屎敎徒)의 피가 뭍은 옷자락을 보며 눈살이 약간 찌뿌려지긴 했지만 그는 다시 읽어나가기 시작했다.</p> <p class="p1"><br></p> <p class="p1">젊은 오유징어(嗷㐵瞪魚)는 한장 한장을 읽어갈수록 점점 얼굴이 벌개졌고 콧구멍은 벌름거리기 시작했으며, 이마에는 어느새 식은땀이 송글송글 맺히기 시작했다. </p> <p class="p1"><br></p> <p class="p1"> “이것이 사실이란 말이오? 정녕 하늘을 우러러 이 내용에 거짓이 없음을 맹세할 수 있소?”</p> <p class="p1"><br></p> <p class="p1">긴 생머리 여인은 뼈가 부서지고 살이 터져 피떡이 된 손을 들어올리며 조용히 고개를 끄덕였다. </p> <p class="p1"><br></p> <p class="p1"> “당신이 오유파(嗷㐵派)의 오유징어(嗷㐵瞪魚)라면 내 비록 여시교도(女屎敎徒)이긴 하나 귀묘니터(帰吵呢攄) 활동을 하는 유저(勠儲)로서 손을 포기한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진정 모르겠소?”</p> <p class="p1"><br></p> <p class="p1">그 순간 오유징어의 눈빛이 달라졌다.</p> <p class="p1"><br></p> <p class="p1"> “안으로 들어와 잠시만 기다리시오"</p> <p class="p1"><br></p> <p class="p1">젊은 오유징어(嗷㐵瞪魚)는 피뭍은 종이 뭉치를 들고 긴 옷자락을 휘날리며 황급히 안으로 들어갔다.</p> <p class="p1"><br></p> <p class="p1"> "털썩......"</p> <p class="p1"><br></p> <p class="p1">긴장이 풀린 여시교도(女屎敎徒)는 오유파(嗷㐵派)의 경내 한켠에 주저앉았다. 손에 칼로 찌르는 듯한 통증을 느꼈지만 그녀는 아랑곳하지 않고 눈을 감았다. </p> <p class="p1"><br></p> <p class="p1"><br></p> <p class="p1">2</p> <p class="p1">얼마쯤 시간이 지났을까. 긴생머리의 여시교도(女屎敎徒)는 어느새 자신의 머리에 삼각형의 두건이 씌여져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p> <p class="p1"><br></p> <p class="p1"> “뉘신지는 모르나 어쩌다가 그렇게 심하게 손을 다치셨습니까."</p> <p class="p1"> "아.. 이것은...."</p> <p class="p1"> "급한 치료는 해 두었습니다만 관리는 잘 해야 할 것이예요." </p> <p class="p1"> "혀튼 우리 오유파(嗷㐵派)에 방문하심을 환영합니다.”</p> <p class="p1"> "......"</p> <p class="p1"><br></p> <p class="p1">긴생머리의 여시교도(女屎敎徒)는 배오배(俳娛配)를 두드렸던 오른손을 살펴보았다.</p> <p class="p1">그녀의 오른손에는 새하얗고 깨끗한 붕대가 정갈하게 감겨있었다. </p> <p class="p1">통증이 약한걸 보니 정신을 잃은 사이 치료를 받은 모양이었다. </p> <p class="p1"><br></p> <p class="p1">그녀에게 씌여진것과 같은 삼각형의 두건을 쓴 몇몇의 어린 오유파(嗷㐵派) 제자들이 나타나 그녀 앞에서 웃고 있었다. </p> <p class="p1">그녀의 두 눈에는 어느새 뜨거운 눈물이 흐르고 있었다. </p> <p class="p1"><br></p> <p class="p1"> “아닛! 왜 그러십니까? 아직도 손이 아프십니까?”</p> <p class="p1"> “고맙소. 정말 고맙소.”</p> <p class="p1"><br></p> <p class="p1">여시교도(女屎敎徒)는 눈을 감고 조용히 단전의 남은 내공을 돌려 건도렬부이(搴圖列剖二)를 시전하기 시작했다. </p> <p class="p1">이마에 흐르는 땀과 새하얀 붕대위로 배어나는 새빨간 선혈은 분명 그녀에게 이 행위가 무리임을 여실히 알려주고 있었으나 </p> <p class="p1">어린 유징어(幼瞪魚)들은 감히 그녀를 말릴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었다. </p> <p class="p1"><br></p> <p class="p1">건도렬부이(搴圖列剖二)는 인다내(人多睞)상에서 중요 문서들을 복제하여 새로이 다시 만들어낼 수 있는 간단한 무공이지만 </p> <p class="p1">복제하려는 대상에 건도렬시(搴圖列施)를 시전하여 미리 복사해두지 않으면 건도렬부이(搴圖列剖二)는 시전할 수 없다.</p> <p class="p1">아마도 긴 생머리의 여시교도(女屎敎徒)는 여시교(女屎敎)에서 탈주한 처음부터 종이뭉치에 건도렬시(搴圖列施)를 시전해 두었으리라. </p> <p class="p1"><br></p> <p class="p1">어느새 그녀의 건도렬부이(搴圖列剖二) 시전이 끝나고 긴 생머리 그녀의 손에는 젊은 오유징어에게 건넸던것과 동일한 문서가 들려있었다. </p> <p class="p1">그녀는 허공섭물(虛空攝物)을 시전하여 오유파(嗷㐵派)의 대문이자 상징인 배오배(俳娛配)에 그 문서를 붙이기 시작했다. </p> <p class="p1"><br></p> <p class="p1">“사락, 사락, 사부작…"</p> <p class="p1"><br></p> <p class="p1">사실 허공섭물(虛空攝物)은 상당한 내공이 필요한 무공이지만 물체의 무게와 부피에 따라서 운기해야하는 내공의 양에 차이가 있다. </p> <p class="p1">게다가 긴 생머리의 그녀가 누구인가. </p> <p class="p1">조금 전 젊은 오유징어(嗷㐵瞪魚)의 말이 사실이라면 인다내(人多睞)상에서 악명높은 마교 여시교(女屎敎)의 미혹을 풀고 탈주한 여시교도(女屎敎徒)가 아닌가. </p> <p class="p1"><br></p> <p class="p1">비록 몇 시진을 쉴새없이 달렸고 배오배(俳娛配)를 두드리느라 손의 뼈가 부서지고 살이 터졌으며 내상을 입었을지언정 </p> <p class="p1">내공을 운기할 기력은 아직 남아 있었고 가벼운 종잇장이라 적은 내공으로 허공섭물을 운용하여 배오배(俳娛配)에 붙일 수 있었던 것이다. </p> <p class="p1">어린 유징어(幼瞪魚)들이 이러한 사실을 알리가 없었다. 그저 어린 유징어(幼瞪魚)들은 눈앞에 배오배(俳娛配)를 보며 어안이 벙벙하여 어찌할바를 모르고 있었다.</p> <p class="p1"><br></p> <p class="p1"><br></p> <p class="p1">3</p> <p class="p1">긴 생머리의 여시교도를 오유파 내부로 들인 오유징어의 발걸음이 빨라졌다. </p> <p class="p1">물론 이동하기에 앞서 별청에 있던 어린 유징어들에게 여시교도의 치료를 부탁하고 나온 참이었다. </p> <p class="p1"><br></p> <p class="p1">어느새 젊은 오유징어(嗷㐵瞪魚)는 경공(輕功)까지 활용하고 있었다. </p> <p class="p1">그는 황급히 오유파의 우녕자(偶矃仔)에게 연락을 취할 수 있는 매일함(媒㳑含)으로 향하고 있었던 것이다. </p> <p class="p1">경공을 시전하며 자신의 남은 내공을 이용해 비급에 건도렬시(搴圖列施)를 시전하는 동시에 건도렬비(搴圖列備)까지 내공을 삼중으로 소진하고 있었다.</p> <p class="p1"><br></p> <p class="p1">이 젊은 오유징어(嗷㐵瞪魚)는 도대체 누구란 말인가.</p> <p class="p1">경공과 동시에 건도렬시(搴圖列施)와 건도렬부이(搴圖列剖二)를 운용할 수 있는자라니… </p> <p class="p1"><br></p> <p class="p1">오유파(嗷㐵派)의 제자가 된지는 일년도 되지 않았으나 이미 이백에 가까운 방문수를 보유한 이 오유징어(嗷㐵瞪魚)는 </p> <p class="p1">탈주한 여시교도(女屎敎徒)가 가져온 문건이 어떤것을 의미하는지정도는 충분히 짐작할 수 있을만한 내공을 가지고있었던 것이다.</p> <p class="p1"><br></p> <p class="p1"> '내 일개 오유징어(嗷㐵瞪魚)이지만 이 문건은 섣불리 손댈 물건이 아니야. 우선 장문인에게 연락해야 한다.'</p> <p class="p1"><br></p> <p class="p1">오유파(嗷㐵派) 장문인 바보(䇑步) 벽돌공(癖䠈公). </p> <p class="p1">그는 인다내(人多睞)상의 수 많은 귀묘니터(帰吵呢攄) 중에서도 나름 자신만의 철학을 가지고 홀로 문파를 꾸려나가는 것으로 유명한 자였다. </p> <p class="p1">또한 다른 귀묘니터(帰吵呢攄)의 우녕자(偶矃仔)와는 달리 제자들의 사랑과 굳은 신임을 받고 있는 인다내(人多睞)상의 몇 안되는 현인이었던 것이다.</p> <p class="p1"><br></p> <p class="p1">너무 신중하다 못해 우유부단한 면모가 있었기에 사람들에게 종종 답답하다는 평을 들으며 생긴 바보란 별명이 회자되곤 하지만 </p> <p class="p1">그의 관대함과 인자함, 오유제자들과의 친근함 등은 인다내(人多睞)상 많은 유저(勠儲)들의 칭송을 받고 있던 터.</p> <p class="p1"><br></p> <p class="p1">과도한 신중함으로 인한 답답함이나 바보스러움, 그것 또한 오유파(嗷㐵派)의 장문인으로서 그릇이 큰 것이라 평가 받기도 하는 자였다. </p> <p class="p1">오유파(嗷㐵派)의 수 많은 제자들은 벽돌공(癖䠈公)이 오유파(嗷㐵派)에만 따뜻하길 바라지만 누구에게나 따뜻한 남자. </p> <p class="p1">그가 바로 모두에게 따뜻한 오유파(嗷㐵派)의 장문인 바보(䇑步) 벽돌공(癖䠈公)이었다.</p> <p class="p1"><br></p> <p class="p1"> "장문인! 급한일입니다. 매일함(媒㳑含)을 확인해 주시기를 청합니다."</p> <p class="p1"><br></p> <p class="p1">그 시간 이미 벽돌공(癖䠈公)은 깨있었고 천천히 운기조식을 하고있었다. </p> <p class="p1">허공섭물로 천천히 메일을 확인하는 중 벽돌공(癖䠈公)의 얼굴은 일그러지고 미간에 주름이 잡히기 시작했다.</p> <p class="p1"><br></p> <p class="p1"> "이런 어리석은......"</p> <p class="p1"><br></p> <p class="p1">사실 수개월 전 부터 오유파는 매우 시끄러운 상황이었다.</p> <p class="p1">악명높은 일베세가와 오랫동안의 대립관계, 수 년 전 받아들였던 여시교 간자들의 분탕질이 의심되는 상황으로 많은 제자들의 원성이 높았고</p> <p class="p1">또한 이로 인해 인다내(人多睞)상 오유파의 이미지 또한 상처를 많이 얻었고 제자들의 피해도 막심했던것이다.</p> <p class="p1"><br></p> <p class="p1"><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벽돌공(癖䠈公)은 전음을 이용해 경내에 있는 표사들을 찾기 시작했다. </span></p> <p class="p1">그는 천천히 내공을 사용해 은밀하게 전음입밀을 시전하고 있었다.</p> <p class="p1"><br></p> <p class="p1"> '오유파 경내의 표사들은 들으시오. 지금 당장 배오배에 있는 여시교의 문건을 수루륵(手䁖㔹)에 전해주시오.'</p> <p class="p1"><br></p> <p class="p1">그가 이렇게 빠르게 대처할 수 있었던 것은 천리안을 이용해 이미 배오배에 </p> <p class="p1">여시교도의 문건과 자신에게 매일함으로 연락해온 오유징어의 문건이 걸려있다는 사실을 빠르게 파악했기 때문이다.</p> <p class="p1">저 문건이 배오배에 걸린 이상 더는 오유파에서 할 일이 없었다. 오유파에서는 그거면 족했다. </p> <p class="p1"><br></p> <p class="p1">그 사실을 가장 잘 알고 있는 벽돌공(癖䠈公)이었다. </p> <p class="p1">어떤 상황에서도 자신의 죄없는 제자들을 다치지 않게 하는것. </p> <p class="p1">그것이 벽돌공(癖䠈公)의 규칙이었다.</p> <p class="p1"><br></p> <p class="p1"><br></p> <p class="p1">4</p> <p class="p1">배오배에 문건이 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오유파에서는 여시교를 나무라는 성토의 목소리들이 들끓기 시작했다. </p> <p class="p1">그 와중에 어느정도 내공을 가진듯한 표사 몇이 그 문건을 접했다</p> <p class="p1"><br></p> <p class="p1">그들은 조용히 그 문건을 대상으로 조용히 건도렬시(搴圖列施)와 건도렬부이(搴圖列剖二)를 시전했고 새로우나 동일한 내용의 문건을 만들어냈다.</p> <p class="p1">이내 복사본을 들고 소리없이 오유파를 떠나 어디론가 향하기 시작한 그들. </p> <p class="p1">그들이 어디로 떠나는지 벽돌공은 이미 짐작하고 있었으며 희미하게 미소가 떠오르는듯 하다가 다시 정색했다.</p> <p class="p1"><br></p> <p class="p1"> "이번 기회에 골치아픈 문제가 해결되면 좋으련만..."</p> <p class="p1"><br></p> <p class="p1">그는 기존 문제들 때문에 상처받은 오유파의 제자들을 걱정하고 있었다. </p> <p class="p1">벽돌공은 역시 뼛속부터 오유징어였던 것이다.</p> <p class="p1"><br></p> <p class="p1">인다내상에서 표사라 함은 귀묘니터 이곳 저곳에 발을 담그고 이리로 저리로 소식이나 자루방(刺僂仿)을 전하는 자들을 말한다. </p> <p class="p1">내공은 보통 이상 하고 빠른 경공과 눈치신공을 가진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p> <p class="p1">하지만 그 들은 대부분 관심에 그리운 고독한 자들이었기에 자신들의 자루방(刺僂仿)이 관심을 받을때가 가장 행복하고 보람있는인물들이었다.</p> <p class="p1">그렇기에 표사들은 오히려 어느 한 곳에 소속되는것이 불필요했던것이다. </p> <p class="p1"><br></p> <p class="p1">표사들은 매우 흥분한 상태였다. </p> <p class="p1">오유파의 배오배에서 복사한 문건은 인다내상 귀묘니터계에 피바람을 불러올 수 있을정도의 큰 문건이었기 때문. </p> <p class="p1">몇몇 표사들은 큰 관심을 기대하며 여기저기로 문건을 나르기 시작했다. </p> <p class="p1">이 문건들은 귀묘니터의 특성에 따라 묻히기도하고 주목을 받게 되기도 할 터… </p> <p class="p1">그 중에서도 수루륵(手䁖㔹)으로 향하는 표사의 심장은 기대감으로 미친듯이 뛰고 있었다. </p> <p class="p1"><br></p> <p class="p1"> '이번엔 제대로 주목받을 수 있을 것이다.'</p> <p class="p1"><br></p> <p class="p1">수루륵(手䁖㔹). 여기는 상당히 오래된 대형 귀묘니티로 제자가 적어도 백수십은 쉬이 넘는다는 초대형 귀묘니티 중 하나였다. </p> <p class="p1">제자들의 평균 연령대도 귀묘니티중에서는 단연 탑급이었으며 그들의 재정능력이나 오부라인(悟孚㒩仞) 상에서의 위상은 </p> <p class="p1">귀묘니티 중에서도 상급에 속하는 제자들이 모인 집단이었다.</p> <p class="p1"><br></p> <p class="p1">사실 에세랄카라부(恚世喇佧拿夫)라는 정식 명칭이 있으나 인다내상에서는 수루륵이라는 명칭으로 더 유명했고 많은 유저들에게 그렇게 불렸다. </p> <p class="p1">귀묘니터라는 것이 본디 언제나 자잘한 문제들을 안고 가는 것. </p> <p class="p1">하지만 나름 평화롭게 하지만 위태롭게 수루륵은 유지되고 있었다.</p> <p class="p1"><br></p> <p class="p1">한편 인다네상의 귀묘니티 연합 두시인사이득(吋㘒人伺如得)의 무도갈궁(婺屠㓞宮)에서도 심상치 않은 일이 벌어지고 있었다.</p> <p class="p1"><br></p> <p class="p1">대부분의 제자들이 스스로 잉잉(剩扔;ㅇㅇ)이라고 칭하는 무도갈궁.</p> <p class="p1">이곳에서 한 잉잉제자가 스르륵 별채 안쪽 깊숙한 비밀의 소모임에서 여시교도들의 은밀한 회동이 진행되고 있다는 사실을 발설한 것이다.</p> <p class="p1">인다내 이곳 저곳에서 패악질과 주작질을 일삼는 여시교도들의 만행. </p> <p class="p1"><br></p> <p class="p1">그런 만행들은 개개인에 대한 패악질을 넘어서 인다내상에서 유명세를 가진 유명인들에게까지 수 많은 피해와 명예훼손을 유발하기 시작했고 </p> <p class="p1">이를 보다 못한 무도갈궁의 제자들은 인다내의 도리를 져버린 여시교의 만행을 고발하기에 이르렀던 것이다.</p> <p class="p1"><br></p> <p class="p1">알려진 명칭 탑씨구립(嗒氏區立), 일명 탑씨(嗒氏)</p> <p class="p1">탑씨는 여성유저들로만 구성된 여시교에서 만든 간헐성 음란 사술공간으로 </p> <p class="p1">인다내상의 정도를 넘어 그 공간에서 들어선 남성이 주화입마에 빠질정도로 심각한 초음란공간이다.</p> <p class="p1"><br></p> <p class="p1">다음(多蔭)이라는 커다란 객잔 한켠에 자리잡고 있는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여시교는 </span></p> <p class="p1"><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과거 교장 내에 탑씨라는 사술공간을 만들었다가 다음객잔에서 객잔의 방침에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span></p> <p class="p1"><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탑씨와 동귀어진할것인가 탑씨를 버릴것인가에 대해 논의한 적이 있었다. </span></p> <p class="p1">그때 여시교는 탑씨를 버리고 다음객잔 한켠에 남는것을 선택했던 전력이 있었던 것이다.</p> <p class="p1"><br></p> <p class="p1">허나 그들은 그 음란한 탑씨라는 사술의 맛을 이미 본 터, 이미 초음란의 끈적한 맛에 매료되고 미혹되어있었다.</p> <p class="p1"><br></p> <p class="p1">이에 여시교의 게지사호(揭持四好)라는 자가 어떻게든 탑씨그립을 새로 만들기 위해 골몰 하던 중 </p> <p class="p1">스르륵에서 스르륵 장 내 별장을 임시 건립하고 이 별장을 외부인으로 하여금 백타태솟호(百拖脫㕾互)한다는 전언을 듣고 </p> <p class="p1">그 별장을 얻기 위해 60만의 여시교도들로 하여금 갖은 노력을 하게 했던 것이다. </p>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한자를 조금씩 줄이고 있습니다. </div> <div>그 때문인지 스토리 진행이 조금은 빨라진것 같습니다. </div> <div>아무래도 일을 하면서 짬을 내어 적는것이다보니 속도가 그다지 빠르진 않습니다. </div> <div>양해부탁드리며 재미있게 보셨으면 좋겠습니다.</div>
Canon EOS-5D 
취미가 많은 사람.. 어차피 한 번 사는거 인생을 즐겨야죠.
아름답게 살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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