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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freeboard_867656
    작성자 : 조이누
    추천 : 1
    조회수 : 182
    IP : 175.202.***.8
    댓글 : 3개
    등록시간 : 2015/05/24 15:09:37
    http://todayhumor.com/?freeboard_867656 모바일
    본격 무협 액숀 거묘니터 대전(巨吵呢攄 大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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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프롤로그>

    한 사람의 잘못된 판단으론 하나가 망하지만 

    수장의 잘못된 판단으론 수백 수만, 수십만이 망한다.


    이 이야기는 고래아국(㒶郲㫊國) 인다내(人多睞)의  수 많은 거묘니터(巨吵呢攄)의 유저(勠儲)들에 대한 이야기이다. 


    늦은 밤 긴 생머리의 한 여자가 달리고 있었다. 가슴이 불룩한 것을 보니 무언가를 소중하게 품고 있는듯 했다. 

    이마에 맺힌 땀을 보니 적어도 한 시진 이상은 쉬지 않고 달렸나보다. 도대체 저 여인은 무엇때문에 저리도 필사적으로 달리는 것인가. 

    추적이라도 붙은것인가. 아니면 추적이 붙은것이라고 생각한것일까. 


    그렇게 달려 그녀가 도착한 곳은 인다내(人多睞)의 유명한 거묘니터(巨吵呢攄) 오유파(嗷㐵派)의 가장 바깥 문, 자게(自揭) 앞이었다.


     "쾅쾅쾅쾅!"

     “이보시오! 이보시오! 내 말좀 들어 보시오!”

    긴 생머리의 그녀는 손의 살이 터지고 뼈가 으스러지는데도 아랑곳 하지 않고 자게(自揭)를 두드리고 있었다. 

    도대체 무슨일이란 말인가.


     “끼이익…….”


    드디어 오유파(嗷㐵派) 자게(自揭)의 겉문이 거둬지고 뒤에 자리잡았던 오유파(嗷㐵派)의 실제 대문, 배오배(俳娛配)가 천천히 열리기 시작했다. 

    늦은 밤이라는 것을 드러내기라도 하듯 오유파(嗷㐵派)의 제자인듯 삼각형의 두건을 쓴 오유징어(嗷㐵瞪魚)가 민폐라는 눈길을 보내며 서 있었다. 


     “어디의 뉘시길래 이 오밤중에 우리 대문을 두드린단말이오?”

     “내가 누구인지는 중요하지 않소! 이것을 받으시오! 그리고 나를 좀 지켜주시오! 더 이상은 이렇게 살 수 없단 말이오! 제발!”


    그녀는 배오배를 두드리다 피떡이 된 손으로 가슴에 품고 있던 종이뭉치들을 오유징어에게 건네고 있었다. 

    그녀의 손은 떨리고 있었지만 오유징어(嗷㐵瞪魚)는 심드렁한 태도로 종이 뭉치들을 받아들고 훑어보기 시작했다. 


     “아니! 당신은 그 패악스런 거묘니터(巨吵呢攄) 여시교(女屎敎)의 여시교도(女屎敎徒)란 말이오? 무엇때문에 이 곳을 온단 말이오! 당장……."

      “그것이 중요한것이 아니오. 내가 가져온것을 제발 진지하게 살펴봐주시오. 매우 중요한 사안이란 말이오.”


    여인은 오유파(嗷㐵派) 제자 오유징어(嗷㐵瞪魚)의 옷자락에 매달리듯 부여잡으며 간절하게 청했다. 

    여시교도(女屎敎徒)의 피가 뭍은 옷자락을 보며 눈살이 약간 찌뿌려지긴 했지만 그는 다시 읽어나가기 시작했다.


    젊은 오유징어(嗷㐵瞪魚)는 한장 한장을 읽어갈수록 점점 얼굴이 벌개졌고 콧구멍은 벌름거리기 시작했으며, 이마에는 어느새 식은땀이 송글송글 맺히기 시작했다. 


     “이것이 사실이란 말이오? 정녕 하늘을 우러러 이 내용에 거짓이 없음을 맹세할 수 있소?”


    긴 생머리 여인은 뼈가 부서지고 살이 터져 피떡이 된 손을 들어올리며 조용히 고개를 끄덕였다. 


     “당신이 오유파(嗷㐵派)의 오유징어(嗷㐵瞪魚)라면 내 비록 여시교도(女屎敎徒)이긴 하나 거묘니터(巨吵呢攄) 활동을 하는 유저(勠儲)로서 손을 포기한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진정 모르겠소?”


    그 순간 오유징어의 눈빛이 달라졌다.


     “안으로 들어와 잠시만 기다리시오"


    젊은 오유징어(嗷㐵瞪魚)는 피뭍은 종이 뭉치를 들고 긴 옷자락을 휘날리며 황급히 안으로 들어갔다.


     "털썩......"


    긴장이 풀린 여시교도(女屎敎徒)는 오유파(嗷㐵派)의 경내 한켠에 주저앉았다. 손에 칼로 찌르는 듯한 통증을 느꼈지만 그녀는 아랑곳하지 않고 눈을 감았다. 



    <눈물>

    얼마쯤 시간이 지났을까. 긴생머리의 여시교도(女屎敎徒)는 어느새 자신의 머리에 삼각형의 두건이 씌여져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뉘신지는 모르나 어쩌다가 그렇게 심하게 손을 다치셨습니까."

     "아.. 이것은...."

     "급한 치료는 해 두었습니다만 관리는 잘 해야 할 것이예요." 

     "혀튼 우리 오유파(嗷㐵派)에 방문하심을 환영합니다.”

     "......"


    긴생머리의 여시교도(女屎敎徒)는 배오배(俳娛配)를 두드렸던 오른손을 살펴보았다.

    그녀의 오른손에는 새하얗고 깨끗한 붕대가 정갈하게 감겨있었다. 

    통증이 약한걸 보니 정신을 잃은 사이 치료를 받은 모양이었다. 

    그녀에게 씌여진것과 같은 삼각형의 두건을 쓴 몇몇의 어린 오유파(嗷㐵派) 제자들이 나타나 그녀 앞에서 웃고 있었다. 

    그녀의 두 눈에는 어느새 뜨거운 눈물이 흐르고 있었다. 


     “아닛! 왜 그러십니까? 아직도 손이 아프십니까?”

     “고맙소. 정말 고맙소.”


    여시교도(女屎敎徒)는 눈을 감고 조용히 단전의 남은 내공을 돌려 건도렬부이(搴圖列剖二)를 시전하기 시작했다. 

    이마에 흐르는 땀과 새하얀 붕대위로 배어나는 새빨간 선혈은 분명 그녀에게 이 행위가 무리임을 여실히 알려주고 있었으나  

    어린 유징어(瞪魚)들은 감히 그녀를 말릴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었다. 


    건도렬부이(搴圖列剖二)는 인다내(人多睞)상에서 중요 문서들을 복제하여 새로이 다시 만들어낼 수 있는 간단한 무공이지만 

    복제하려는 대상에 건도렬시(搴圖列施)를 시전하여 미리 복사해두지 않으면 건도렬부이(搴圖列剖二)는 시전할 수 없다.

    긴 생머리의 여시교도(女屎敎徒)는 여시교(女屎敎)에서 탈주한 처음부터 종이뭉치에 건도렬시(搴圖列施)를 시전해 두었으리라. 


    어느새 그녀의 건도렬부이(搴圖列剖二) 시전이 끝나고 긴 생머리 그녀의 손에는 젊은 오유징어에게 건넸던것과 동일한 문서가 들려있었다. 

    그녀는 허공섭물(虛空攝物)을 시전하여 오유파(嗷㐵派)의 대문이자 상징인 배오배(俳娛配)에 그 문서를 붙이기 시작했다. 


    “사락, 사락, 사부작…"


    사실 허공섭물(虛空攝物)은 상당한 내공이 필요한 무공이지만 물체의 무게와 부피에 따라서 운기해야하는 내공의 양에 차이가 있다. 

    게다가 긴 생머리의 그녀가 누구인가. 

    조금 전 젊은 오유징어(嗷㐵瞪魚)의 말이 사실이라면 인다내(人多睞)상에서 악명높은 마교 여시교(女屎敎)의 미혹을 풀고 탈주한 여시교도(女屎敎徒)가 아닌가. 


    비록 몇 시진을 쉴새없이 달렸고 배오배(俳娛配)를 두드리느라 손의 뼈가 부서지고 살이 터졌으며 내상을 입었을지언정 

    내공을 운기할 기력은 아직 남아 있었고 가벼운 종잇장이라 적은 내공으로 허공섭물을 운용하여 배오배(俳娛配)에 붙일 수 있었던 것이다. 

    어린 유징어(瞪魚)들이 이러한 사실을 알리가 없었다. 그저 어린 유징어(瞪魚)들은 눈앞에 배오배(俳娛配)를 보며 어안이 벙벙하여 어찌할바를 모르고 있었다.




    아이고 사전 찾느라 진행이 느립니다. 양해점...ㅠㅠ

    출처 부족한 대뇌피질과
    짜리몽땅한 손가락...


    조이누의 꼬릿말입니다
    Canon EOS-5D 

    취미가 많은 사람.. 어차피 한 번 사는거 인생을 즐겨야죠.
    아름답게 살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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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5/05/24 15:22:15  115.41.***.29  OU-in  63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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