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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freeboard_805430
    작성자 : bahh
    추천 : 1
    조회수 : 367
    IP : 162.158.***.89
    댓글 : 0개
    등록시간 : 2015/03/06 11:09:57
    http://todayhumor.com/?freeboard_805430 모바일
    '요즘 애들~'이라는 개소리
     
    88학번이다. 95년도 졸업 후 바로 중견 철강회사에 취직했다. 상박하후의 급여시스템으로 연봉이 2천만원 쯤 되었다. 당시 대기업 입사한 친구들은 2천3백~5백 정도 받은 걸로 안다.(기억에 의존한 것이라 착오 가능성 있다) 졸업당시 학교식당 정식(비빔밥)이 6백원, 학교 밖 중국집 짜장면이 천오백원 정도 됐다. 내가 다닌 대학은 등록금 쎄기로 유명한 지방 사립대였다. 등록금은 입학할 때 63만원, 졸업 때 100만원 조금 넘겼다. 물론 국립대는 사립대의 2/3 수준이었다. 등록금 백만원 시대, 수용할 수 없었다. 취직 공부하면서도 틈나면 등록금 인상반대 시위에 가담했다.

    군대 가기 전, 파지까대기 알바를 했다. 동네 고물상에선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수거해 온 박스며 파지를 30킬로 정도 무게로 묶어 차 단위로 쌓아 놓는다. 이걸 고물상을 돌며 4.5톤 복싸 트럭에 ‘이빠이’ 싣고 제지회사에 실어다 주는 일이었다. 30킬로그램 짜리 파지 묶음을 ‘이빠이’ 싣는 게 보통 힘든 일이 아니다. 비라도 오면 얼반 죽는다. 하루에 두세 탕을 기본으로 뛰었다. 점심 제공, 토요일 오전근무(한탕만 뛰었다), 일요일 휴무에 급여는 칠십만원이었다. 운전기사 겸 사장님이 술을 좋아하셔서 일 끝나면 회, 고기 많이 얻어먹었다. 두 달 알바로 160만원을 받았다. 고맙게도 사장님이 일 열심히 했다고 이십만원 더 주셨다. 이걸로 시골 아버지께 90만원 짜리 70cc 오토바이 한 대 사드렸다. 용돈도 삼십만원 드렸다. 나머지 돈으론 친구, 후배들과 술 마셨다. 아버지가 기뻐하시던 모습, 내가 사 드린 오토바이를 타시고 동네를 몇 바퀴나 도시던 모습이 눈에 선하다. 아버지는 10년 전에 돌아가셨다. 보고 싶다. 아버지, 사랑했습니다. 고맙습니다.

    사설이 길었다. 본론으로 가자. ‘요즘 애들은 약해’ ‘요즘 애들은 편한 일만 찾아’ ‘힘든 일은 안 하려고 해’ ‘나 때는 안 그랬는데’ 동네 막걸리 집에서 흔히 듣는 얘기들이다. 과연 그럴까.
    당시 내가 대학 다닐 때와 지금을 비교해보자. 물가는 최소 3배 이상 올랐다. 등록금은 백만원에서 삼백오십만 이상으로, 짜장면은 천오백원에서 사천원 이상으로 학교 식당 정식은 육백원에서 이천오백원 이상으로 올랐다. 그럼 급여는? 연봉은? 알바비는? 물가가 저리 올랐으면 급여도 세 배 이상 올라 야 맞는 거다. 파지 까대기 알바는 월 210만원 받아야 하고 철강회사에선 신입사원 연봉을 6천만원 줘야 한다. 이게 맞는 거다. 현실은? 소수의 대기업을 제외한 대부분 사람들의 급여는 아무리 후하게 쳐도 1.5배 정도밖에 인상되지 않았다.

    내가 대학 다닐 때 방학 두 달 알바하면 등록금 정도는 마련할 수 있었다. 자신의 힘으로 등록금을 벌 수 있는 구조였기에 집이 가난한 친구들은 방학 때마다 힘든 알바를 했다. 그러고서도 대기업 가고 경찰 시험 붙었다. 편의점에서 하루 왼 종일, 한 달 내 일해도 백만 원 정도밖에 못 버는 구조에서 두어 달 조빠지게 일해도 등록금 하나 해결 못하는 현실에서 잘 사는 아버지를 두지 못한 이 시대 청년들은 어떻게 살아야 하나? 그럼에도 ‘좋은’ 시대를 살았던 이 시대 5,60대들은 ‘요즘 애들’ 타령이나 하고 자빠지셨다. 지금의 아이들이 당시의 나로 돌아간다면, 5,60대들이 산 그 시대로 돌아간다면 그들 역시 알바해서 용돈 마련하고 알바해서 등록금 마련할 것이다. 그러니 요즘 애들 어쩌구저쩌구 하는 소리는 개소리임이 분명하다.

    동네에서 알고 지내는 50대 형님들과 막걸리 집에서 술 한 잔 한다. ‘요즘 애들’ 이야기가 시리즈로 등장한다. ‘자기 때는 안 그랬다’고의 후렴은 필히 붙는다. 하도 답답해서 앞에 언급한 이야기를 해줬다. 다들 고개를 끄덕인다. 수긍하는 분위기다. 그러면서도 얘기가 끝나면 막걸리 한잔 털어 놓고 말들 한다.

    “그래도 요즘 애들은 약해‘

    이 게시물을 추천한 분들의 목록입니다.
    [1] 2015/03/06 11:13:07  119.203.***.45  OfNis  589591
    푸르딩딩:추천수 3이상 댓글은 배경색이 바뀝니다.
    (단,비공감수가 추천수의 1/3 초과시 해당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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