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많은 생각들이 일어났다.</div> <div>나도 한마디 보태며 말하고 싶은 것이 참 많았다.</div> <div> </div> <div>그 방송, 이 나라에서 살면서 공감하지 못 하는 사람들은</div> <div>소수를 제외하고 몇 이나 있을까..</div> <div> </div> <div>착찹하다.</div> <div> </div> <div>꼬인 역사부터 시작해서</div> <div>식민통치와 전쟁통을 지나오면서 </div> <div> </div> <div>극한 상황에서</div> <div>생존을 위해서였다고 말하는 기성세대들은 이 중 하나이다.</div> <div>첫째, 시대를 이용해 빼앗고 가진자들이거나 </div> <div>둘째, 끼니를 위해 불의에 부역하고 정의를 외면하고 희생해온 이들이거나</div> <div>셋째, 당연한 반발과 저항을 하다 쓰러져간 분들이거나</div> <div> </div> <div>둘째 경우가 대다수이다.</div> <div>그들은 자녀들에게 순응을 가르쳤다.</div> <div> </div> <div>그들의 자녀들이 을이 되어 겪는 일들에 대해 </div> <div>인내하고 순응하라고 가르친다.</div> <div> </div> <div>아닌 것을 아니라고 말하면 매장되는 나라,</div> <div>잘못된 단추들로 여며지고 여며져 단단한 철갑을 두른 </div> <div>철옹성같은 나라,</div> <div> </div> <div>어린 젊은이들이 학교에서, 대학에서, 사회에서 당하는 </div> <div>많은 것을 보며,</div> <div>우리 부모님세대와 삼촌이모세대, 형누나들 세대가 늘 그랬듯</div> <div>우리때는 더했었지라는 불쾌한 기억을 무심코 내뱉고는 했던 평범한 너와 나였다.</div> <div> </div> <div>그렇지만 그런 잘못된 익숙한 반응만 있었던가</div> <div>그 어린 젊은이들이 겪어갈 인생에 대해 진심으로 안타깝지 않았던가...</div> <div> </div> <div>정치,사회,역사,인생에 무관심했던 나의 세대를 놓고 보면 (현재30대)</div> <div>문제를 느끼더라도</div> <div>무관심한 이들에게 함께 문제제기하자고 먼저 나서지 못 했고</div> <div>당연히 혼자 나서지는 못 했고 지금도 그것은 마찬가지이다.</div> <div>그래서 일말의 죄책감이 있어 구절구절하는 것이다....</div> <div> </div> <div>세상을 단번에 뒤엎고 싶은 이들도 있을테다.</div> <div>어쩌면 꼬이고 꼬인 매듭을 칼로 잘라낸 어느 대왕의 일화처럼</div> <div>쇄신? 혁명? 지금이라도 모든 불의에 대한 심판만이 정답일지 모른다.</div> <div> </div> <div>하지만, 이나라 이미 너무 와 버리지 않았는가?</div> <div>그것은 수십년간 묵인해온 공범들이 살아남아</div> <div>가진 자들 밑에서 복종하며 연명하고 있는 것이 이나라 아닌가?</div> <div> </div> <div>급작한 변화, 급작스런 뒤집기는 부담스럽다...</div> <div>그것은 그것 자체로 부작용이 많을 것이다.....</div> <div> </div> <div>어린 젊은이들에게 부끄럽지 않도록</div> <div>30대, 40대, 50대, 60대 각 세대들마다의 지나온 시절을 </div> <div>스스로 꾸짖는 것이 현실적으로 가능할까? </div> <div>그 반성이 먼저 되어야 태산같은 사회의 부조리들을</div> <div>대중의 힘으로 심판을 하든 용서를 하든 할 것이 아닐까?</div> <div> </div> <div>저 어린 젊은이들 또한 10여년이 지나고 나면</div> <div>숱한 고초를 겪고 익숙해지고 여러 관계들에 속박당하여</div> <div>그저 그렇게 소시민으로 살게 되는 우리네들과 같이 되겠지?</div> <div> </div> <div>온갖 생각들을 적으려다 그냥</div> <div>"착잡하다"라고만 끄적이려 했었는데</div> <div>쓰다보니 이렇게나 써내려와져 버렸다....</div> <div> </div> <div>추억의 가요가 되어버린 최신테크노곡 "바꿔"처럼</div> <div>간단히 단칼에 바꿀 수는 절대 없을 것이다.</div> <div> </div> <div>세상이 시나브로 나아지길 바란다. 제발.....</div> <div>이제껏 이런 맘으로 다들 소극적이고 수동적으로 지내온 결과겠으나,...</div> <div> </div> <div>조금이라도 이 사건들이 반향을 일으켜 </div> <div>시나브로... 나아지길 바란다. </div> <div> </div> <div>정의도 뭣도 다 상관없다고 했던</div> <div>2008년 이후로 너무 이나라 ... 떨어지지 않았던가...</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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