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 </P> <P>저는 마케팅/컨설팅 쪽으로 일을 하면서 많은 대기업 및 중견 기업을 상대하고 있습니다.(15년 했습니다.)</P> <P>사실 대기업의 인사 담당자는 아니지만 이들을 대상으로 날마다 PT하고 기획서 넣어서 선택 받아야 하는 직업인지라 </P> <P>어떻게 하면 눈에 띄고 각인되는 글쓰기를 하는지에 대한 연구 아닌 연구를 하고 살았다고 할 수 있습니다.</P> <P> </P> <P>가끔 인턴이나 아는 동생들이 자소서를 쓸 데 도움을 주긴 하는데...오유 분들을 위해 저는 한가지 팁을 드릴려고 해요.</P> <P>도움이 될 수도 있고 안될 수도 있지만...그래도 도움이 된다는 의견이 주변에 많아서요. </P> <P> </P> <P>1단계. 여러분의 자기소개서를 면접관이 읽는데 투자하는 시간은 1분 남짓?</P> <P> </P> <P>물론 꼼꼼히 읽는 누군가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면접관이 여러분이 이력서를 천천히 읽을 여유가 없어요.</P> <P>1단계는 필터링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어느 대학 이내 출신으로 걸러낼 수도 있고 성적으로 걸러낼 수도 </P> <P>있습니다. 결과적으로 그렇게 힘들게 필터링이 된 후에 이력서가 들어갔을 때...특별한 이력의 소유자가 </P> <P>아니라면 1분 이내에 훑어 봅니다. 사실 그들 입장에서는 다 뻔한 이야기도 하고요. 실제 여러분도 나중에</P> <P>읽는 입장이 되면 1분이 안 걸린다는 걸 아실 수 있을겁니다. 그래도 볼건 다 봅니다. 속독하듯이요...</P> <P> </P> <P>2단계. 모든 첫인상이 3초 이내에 결정되듯이 자소서 역시 첫 3초 이내에 읽힐 수 있는 첫 단락이 중요!</P> <P> </P> <P>인자하신 부모님...? 관심 없습니다. 시골에서 밝게 자란...? 관심 없습니다. 많은 여행을 다녀온...? 관심 없습니다.</P> <P>좀 심한 말로다 당신이 어떻게 살았는지 별로 관심 없어요. 더 중요한 건 우리 회사에서 뽑을 만큼 매력적인가?입니다.</P> <P>그 매력의 기준은 저마다 다르죠. 면접관의 개인 인성 및 성격에 따라서도 기준이 틀립니다. 어차피 비슷 비슷한 </P> <P>수준까지 올라왔을 때 차이점을 뽑는거니까요. 그래서 첫 3초 안에 자신의 매력을 보여주는게 좋습니다. </P> <P>하지만 팁을 하나 드리자면..."내 얘기"가 매력적인게 아니예요. 내 얘기는 '내가 느끼는 매력'이지 그 회사가 </P> <P>느끼는 매력 포인트가아닙니다. 즉 그 회사 관점에서도(정확히는 면접관) 매력적이다! 라고 느껴야 합니다. </P> <P> </P> <P>3단계. 이 자기소개서를 읽을 사람, 나를 뽑을 사람이 나에게 매력을 느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P> <P> </P> <P>자! 상상을 해볼까요? 남자분 입장에서는 한효주(...제가 좋아합니다) 여자분들 입장에서는 원빈과 소개팅을 받는다고 합시다.</P> <P>여러분은 일단 오징어라고 치고요. 3초내에 그녀가 나의 매력을 알 수 없겠죠? 첫 인상은 외모니깐요. 하지만 글은 틀립니다.</P> <P>여러분이 글에서도 오징어칩 냄새를 풍길 필요가 없잖아요.^^ 글에서는 내가 원빈이고 한효주일 수도 있습니다. </P> <P> </P> <P>가나다대기업의 영업팀용으로 자소서를 쓴다고 봅시다. 매력적인 첫인상을 위한 다음의 예제를 세개 드리겠습니다.</P> <P> </P> <P>A. 저는 시골에서 태어나 자연을 벗 삼으며 자랐지만 인자하신 아버지와 가정적인 어머니한테 많은 사랑을 받으며 책임감 있게...</P> <P> </P> <P>B. 1997년 7월로 기억합니다. 제가 처음 받은 아르바이트비용으로 당시 신상품인 '가나다휴대폰'을 구입했을 때부터 전 귀사에...</P> <P> </P> <P>C. 345개의 A사 대리점 중에서 제가 직접 방문해 제품을 구매한 곳은 약 24개입니다. 아마 대한민국에 소비자로서 저보다 귀사 제품을 많이...</P> <P> </P> <P>여기서 A는 전형적으로 일반적인 자소서입니다. 여기서 문장을 바꾸거나 더 매력적으로 꾸민다고 해도 뭔가가 많이 달라지진 않습니다. </P> <P>실제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방식입니다. 문제는 인자하신~ 어쩌구가 아니라 내가 생각하는 나에 대한 어필이 그렇게 매력적이지 않다는겁니다.</P> <P> </P> <P>B의 경험은 회사와 나의 첫 만남을 다룬 스토리텔링으로 시작됩니다. 이 한문장에도 사소한 팁이 숨어 있습니다. </P> <P>"맞아. 97년 7월에 우리 핸드폰이 처음 출시되었지...이 친구 정말 자기 기억이 맞구만" 내가 그 기업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려줄 수</P> <P>있습니다. 또한 스토리텔링 자체는 사람의 눈을 더 끌게 만듭니다. 물론 형식을 약간 벗어나긴 하지만 그게 그렇게 문제는 아닙니다. </P> <P> </P> <P>C의 경우는 실제 대리점수를 조사했고 내가 그곳을 방문했다고 할만큼 영업적인 각도에서의 접근을 처음부터 보여주고 있습니다. 즉 </P> <P>기업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거죠. 어떻게 안 예뻐할 수 있습니까? 물론 이 뒷문장이 더 중요하겠지만요.^^:(그건 여러분이..)</P> <P> </P> <P>이처럼 첫문장이 첫인상이 되기 때문에 자소서를 1분 이상 볼 수 있는 매력적인 글쓰기를 해야 합니다. 그래야 또 감정 이입을 해줄 수 있으</P> <P>니깐요. 결점이 없는 자소서가 아니라 플러스 되는 자소서를 만들어야지 다른 부분에서의 감점이 줄어드립니다. </P> <P> </P> <P>이 밖에도 질문이 나올 수 뿐이 없게 하는 자소서, 기획서가 되는 자소서 등 여러가지 요령이 있는데 일단 이 짧은 글에서는 </P> <P>"1분 안에 매력을 어필 할 수 있고 회사와 나의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첫 문장 만들기" 가 중요하다는 점 정도를 공유해드립니다.</P> <P> </P> <P>쓸데 없는 팁일 수도 있고 뭍힐 수도 있는데...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라며...남겨봅니다.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