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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freeboard_404625
    작성자 : 자근앙마
    추천 : 5
    조회수 : 694
    IP : 110.14.***.80
    댓글 : 0개
    등록시간 : 2010/02/19 23:55:33
    http://todayhumor.com/?freeboard_404625 모바일
    나이 32에 느끼는 점들..4탄
    금일은 학원을 땡땡이 쳐서 좀 일찍 글을 쓰게 되는 군요.

    어린시절 기억중에 자세하게 나는 기억은 막내 작은아버님께서 사주신 505자전거를 타고다니던 모습이고,유치원에 다니던 기억,순대국밥을 좋아하던 저의 모습, 시장에서 춤추던 기억들이 뜨문뜨문있습니다.
    그리고 국민학교 1~2학년은 별로 기억이 없습니다.
    학 3~4학년 부터는 자세하게 기억이 납니다.
    집안 내력이 조부모님은 4형제의 자녀를 두고 계셨고 저희 아버님은 그중 장남으로 저는 장남의 장남 즉 장손입니다. 밑으로는 여동생이 한명 있고 4촌 형제들이 6명 더있습니다.
    할아버님은 6.25때 고문과 죽창에 찔리며 구사일생을 하셔서 경제적인 능력이 거의 없다고 들었습니다.
    할머님은 그냥 옛날 새댁이시고 부잣집 아가씨라 생활력이 없었다고 하시더군요.
    할아버님 앞으로 전이 몇마지기 있었는데 보증을 잘못스셔서 그나마도 없어졌다고 하셨습니다.
    그런 이유로 장남인 우리 아버님과 둘째 작은 아버님이 어려서 나머지 식구의 생활을 책임지셨다고 하더군요.
    두분은 국민학교 다닐때부터 일을 손에서 놓아 본적이 없다고 하셨습니다. 구두딱이 ,아이스크림,넝마줍기
    그래도 고학으로 두분다 고등학교까지 졸업하셨다고 합니다. 그것도 꽤 우수한 성적으로
    사실 아버님을 저는 좋아하지 않습니다. 위에 이유 때문인지 뭔지는 정확하게 알수 없지만, 술을 드시면 술주사가 심해서 그런 술주사에 당하면서 어린시절을 지내선지 아버님께 조금 나쁜 기억과 감정이 많아서 입니다.
    암튼 어린시절엔 저런 이야기를 아버님은 술주사로 많이 하셨습니다.
    그리고 그당시 상고를 졸업하시고 주산과 부기 자격증이 꽤 있으셨는데 세상이 이렇게 될줄 알았다면 은행원이나 삼군사관학교,경찰대학교를 가셨을 것이라고 하더군요. 그당시는 고등학교만 졸업해도 그런곳을 어렵지 않게 갈수 있었다고 회상하셧습니다.
    그런 가정에서 아버님은 구두를 동대문에서 도매로 사와서 소매로 파시는 장사를 어머님은 식당을 하셨습니다. 그냥 보시면 꽤 잘살았다고 생각하실줄 모르지만 식당도 조그마한 분식집 수준이고 그옆에 방에서 살았습니다.
     그것마저 모두 빚으로 운영하셨더군요. 아버님역시도 오토바이로 직접 판매하시는 일을 했던걸 기억할수 있습니다.
    그리고 할아버님과 할머님을 모실순 없었지만 나중에 들어보니 꽤 많은 돈을 아버님께서 드렸던것 같습니다.
    저의 기억은 3학년 정도 입니다.
    전 공부는 유독 잘하지 못했습니다. 이사를 많이 다녀서 였을까요.
    친한 친구도 1~2명정도 였습니다. (저의 생각이죠)
    제가 좋아하던 분야는 오락실 게임 이었습니다. 제가 살던 동네의 오락실은 그당시 약 15개 정도 였던걸로 기억 납니다. 그리고 한판에 50원 정도 였고, 보글보글,신야구,스트리트파이터 시리지,팔구,벽돌,그외 이름이 기억나지 않는 많은 게임들 학교도 빼먹고 오락실에 가서 혼난적이 한두번도 아니고, 심지어는 오락실에서 늦어서 혼날까 집에도 못들어 간적이 많았었죠. 2~3일 가출을 하고 들어가서 늘씬 두들겨 맞고, 들어가면 아버님 술주사도 있고, 뭐 그런 이유였던것 같습니다.
    친한 친구가 한명 있었는데 그집도 저희와 형편이 비슷했던것 같습니다. 대신 친구의 부모님은 모두 직장생활을 하셔서 친구집엔 하교후에 항상 비어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친구의 누나가 한분 계셨는데 예전 사진 보니 저와 친구 제동생,누나 가 같이 찍은 사진도 있더군요.(언제 찍은건지 ㅋㅋ)
    제가 마음속으로 조금 좋아하던 누님이었습니다. 그러던 하루는 친구를 보러 친구집에 갔는데 이불을 뒤집어 쓰고 있길래 이불을 거두니 누나가 자고 있더군요.
    왠지 너무 이쁘고 그래서 저도 모르게 입술을 맞대었습니다.( 어린놈이 발랑까져서는)
    그런데 안깬건지 안깬척하는건지 모르지만 계속 가만히 있길래 가슴으로 손이 가더군요.( 이건 정말 희안하게 본능인듯 합니다. 그때까지 야동이나 야한 동영상은 본적이 없었거든요-중학교 때 처음 봤습니다.)
    가슴에 손이 닿는 순간 깨시더군요. 그때 너무 놀라서 헉 -_- 이었습니다.
    하지만 그게 처음이자 마지막 암튼 너무 미안하고 놀라고 그래서 미안하다고 하고 뛰쳐 나갔던 것 같습니다.
    그후로 친구랑도 웬지 소원해셨습니다. 그전까진 그친구랑 다른 애들이랑 공터에서 쥐불놀이도 공사장에서 있는 하수도관에서 불장난도 많이 하고 가끔 고구마도 구워먹고 뽑기 쥐포도 구워먹고 많이 놀고 그랬는데
    그사건 이후인지 그즈음 자주 못만나고 4학년으론 반도 틀려서져 그랬던것 같습니다.
    3학년때에는 BB탄 총이 무척 유행이었습니다. 저는 그당시 5500원이나 하는 베레타를 구입했었죠.(명절에 받은 용돈으로)
    스프링을 늘려서 화력을 세게 하거나 그런게 있었는데 전 할줄도 모르고 그냥 순정으로 친구들과 총쏘고 맞고 했습니다.
    다방구,나이먹기,얼음땡,숨박꼭질,발야구,짬뽕 그런 놀이도 많이 했습니다.
    그중엔 전 다방구와 나이먹기라는 게임이 제일 재밌더군요.
    그리고 그리스 로마 신화에 나오는 제우스,아폴로등 캐릭터가 나오는 껌이 있었는데, 그껌을 유통하는 회사가 근처에 있었습니다. 한번은 친구들과 가위바위보로 진사람이 한박스 훔쳐오기 했었는데, 제가 져서 한박스 훔쳐왔고 일주일 정도 친구들과 엄청 먹었는데도 다 못먹겠더군요.(무슨 배짱인지)
    그런 놀이도 꽤 했었던것 같습니다.
    그것 말고도 꽤 재밌던 경험이나 놀이도 있었지만 자세히 적기는 제 표현력도 부족하고 그렇습니다.
    그렇게 4학년으로 올라갔고 여동생이 하나 있었는데 아까 위에 사건 때문인지 약간 도벽이 생겼었습니다.
    친구들과 동네 슈퍼 할머니,할아버지만 있는곳이 몇군데 있었는데, 들어가서 껌 한통 사오면서 주머니나 가방에 다른것들 훔쳐오는 경우도 많았고, 서점에가서 책도 많이 훔쳐서 봤습니다. 만화책도 몇게 있었는데 우주 여행하고 로보트 나오고 그런 것들 입니다. ( 생각해보니 나쁜놈이었네요. 이자리를 빌어 사과의 말씀 드립니다. 죄송합니다.)
    그러던중 여동생이랑 함께 책훔치러 갔다가 저는 안걸리고 동생만 걸렸습니다.
    그래서 책임감 있게 제껀 다시 가져다 놓고 제동생인데 살려주세요. 하면서 함께 벌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다행히 부모님께 말씀드리지 않고 풀려났는데, 그게 제 여동생에게는 차라리 걸리는게 나았습니다.
    전 그걸 약점으로 잡고 동생에게 어머님 식당에서 돈을 훔쳐서 저에게 상납하라고 하는 사채보다 무서운 절도를 사주하였습니다. 약 1년 정도에 걸쳐서 메일 5천원 정도 썼던것 같습니다.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그당시 5천원이란 돈은 정말 엄청났습니다. 그것도 매일 같이 5천원 이라니요.
    어머님 장사는 잘되는 편이었는데, 어머님께서 돈관리가 좀 허술하셨습니다. 가끔 저도 1천원 2천원 훔친적이 있었는데 사주하는 것은 좀더 쉽더군요.
    5천원이란 돈을 요즘 가치로 대충 계산하면 그래도 대략 2만원 정도는 될것 같습니다.
    동네 꼬마들을 항상 6~7명 데리고 다녔습니다. 그당시 제일 많이 듣던 말이 "한판만" 이었습니다.
    오락실에서 게임 한판만 시켜달라는 말이었죠. 간단하게 50원만 이자도 없고 갚지 않는 돈을 달라 이런 말이었습니다. 전 50원 정도는 껌이었죠. 어머님 뼈빠지는 줄도 모르고요.
    그렇게 제인생에서 국민학교 4학년은 환타지였습니다. 동생을 갈구면 매일같이 5천원에서 1만원이란 돈을 줬었고 사실 동생이 만원짜리를 주면 몇대씩 때리기도 했습니다. 왜냐면 일만원은 국민학생에겐 잘 바꾸어 주지 않았으니까요. 하지만 그래도 그런 시장을 노리는 할머니나 할아버님은 계시기 마련 한 1000원어치 물건을 사면서 엄마가 바꿔오래요 하면 잘 바꿔 주셨습니다.
    그렇게 잘 놀던중 어느날 하교를 하고 친구들과 오락실에서 만나자고 선약을 하고 집으로 가는데 바로 집앞에서 뭔가 이상한 기운을 느꼈습니다. 신발주머니에 동전이 한 7000원 정도 있었는데 거기 말고도 저만의 숨겨진 장소에 한 3~4만원 정도 있었습니다. 신발주머니를 한쫌에 숨겨두고 집으로 들어갔더니 어떻게 저의 예감이 맞았는지 여동생이 어머니와 이모님에게 혼나고 있더군요.
    그런데 그냥 혼나는게 아니라 살기를 뿜고 있는 어머니와 이모님이란걸 느낄수 있었죠.
    내용인즉 저희집에 다락이 있었는데 다락에 그당시 미미인형이 한 100만원 어치는 있더군요.
    그떄도 하나의 1~2만원 했던걸로 기억납니다. 그런게 한 50개는 있고 옷도 한 30~40개는 있더군요.
    그리고 저도 같이 훔쳤나고 물어보시는데 전 쫄아서 수긍하고 그날 여동생과 전 정말 태어나서 제일 많이 어머님께 맞았던것 같습니다.
    기절하기도 하고 암튼 정신 없이 맞았죠. ( 잘맞았다)
    그렇게 저의 환타지의 세계는 끝이 났고 모든 사실을 이실직고 하고 다시는 안그런단 반성문도 많이 썼었던것 같습니다. 여동생한테도 사과하고 - 이사건이 두고 두고 여동생과 어머니 , 저 사이에는 회자되고 있습니다.-
    희안한 것은 그전까지 돈이 있던 시절엔 저를 졸졸 따라다니던 친구들이 모두 하나같이 없어지더 군요. 
    하하 인기는 신기루 라던가...
    그즘은 우리집은 VHS라는 비디오를 구입했고 돈이 많아서가 아닌 아버님이 백수셨습니다.
    장사가 안되어서 인지 술이 고파서인지 어머니가 잘벌어서 인지는 모르지만 매일같이 아버님은 술을 드시고,삼국지를 빌려서 보시더군요. 하교하고 돌아오면 아버님과 비디오 보고 장기 두고 술사다 바치고 그러다 자고 학교갔다와서 비디오,장기,술사기 뭐 그랬습니다.
    그리고 롤러 스케이트가 좀 유행이었습니다. 몇달을 땡깡을 써서 간신히 하나 구입했습니다.
    저희집은 잘살지 못했지만 어머니가 현금이 좀 있으셔서 인지 떼를 쓰면 좀 사주시는 편이었습니다.
    옷이나 그런것도 무척 초라하게 입고 다녔습니다. 다행히 학교다닐때 내는 돈이 밀리거나 밥을 굶거나 하지는 않았습니다.
    5학년 까지는 그리 뚱뚱한 편도 아니었습니다. 5학년 좀 지나면서 살이 찌기 시작하더니 예전 포동이랑 비슷한 몸매가 되더군요. 그냥 그렇게 된건 아니고 아버님이 쉬면서 돼지갈비를 안주로 드실려고 사오는 경우가 많았는데 손이 크셔선진 술먹고 정신이 없어선지 자주 먹고 그렇게 먹으면서 집에만 있으니 찌더군요.
    그리고 저희 아버님은 주사가 자녀들을 앉혀놓고 자신의 어린시절과 후회한 것들 집안의 내력을 몇번이고 리바이벌 하는 주사이고 하시다가 우리들의 공부이이야기와 좋지 않은 성적으로 혼내는 것입니다.
    어머님은 식당에서 집으로 오시면 학11시정도 되는데 그때까지는 나가지도 못하고 한이야기 듣고 몇대 맞고 들은이야기 또하고 몇대 때리고 그런 일의 연속이었습니다.
    자신있게 말하지만 저런 환경에선 절대로 공부를 잘할수가 없습니다. 물론 저보다 열악한 환경에서 어린시절을 보내신 분들도 많겠지만 저 역시 지옥같은 세월 이었습니다. 저런게 5학년만 유독 그런건 아니었구요. 평균 1주일에 한번이상 그랬습니다. 그나마 어머님이 식당을 운영하실때 그곳으로 피신이라도 할수 있었지만요.
    6학년 1학기까지는 그렇게 그런생활을 했습니다. 어머님은 식당운영에 한계를 느끼셨는지 장사가 안됐는지 모두 접고 아버님의 권유로 다른 곳으로 이사를 했습니다.
    자세한 집안 사정은 몰랐지만 그전보다 더욱 안좋아 졌습니다.
    이사한 곳은 반지하로 방은 두칸인데 딱봐도 월세구나 하는 집이고 집안에 화장실이 없고 문을 나가서 화장실과 세수를 할수 있는 곳이 있는 곳이었습니다.
    이사를 하면서 학교도 옮기게 되서 친구라곤 한명도 없었습니다.
    6학년 2학기에 다른 곳으로 전학을 가게 되니 그곳 애들도 따돌리더군요. 그나마 그곳에서 따돌림은 한학기 뿐이어서 그나마 짦았습니다.
    이사한곳에서도 아버님의 술주사는 그대로였고 그당시는 정말 어린 마음에도 자살을 몇번 생각했습니다.
    학교와 집의 거리가 1KM정도 되는 곳이었는데 그곳을 왔다 갔다 하면서 차에 치어서 죽어버릴까 몇번 생각했던 어린날이었습니다.
    집에오면 술주정하는 아버지 학교에가면 따돌리는 반애들 , 돈을 벌기위해 식당에 일하러 가신 어머니 
    뭐 이런 어린날이 너무나 힘들었죠.
    국민학교는 전학간 그곳에서 졸업을 했습니다. 중학교를 올라갔습니다.
    저의 우울한 분위기 뚱뚱한 몸매 덕에 따돌림에 패턴은 그대로더군요.
    중학교는 집에서 버스로 종점까지 가야 하는 곳이었고 그당시는 주변에 아무것도 없고 걸어서 한 1KM 정도 내려오면 집들이 좀 있는 그런 곳이었습니다.
    같이 따돌림 당하던 친구들이 몇명 있었는데 그친구들은 아직도 잘 만나고 공부들도 잘하는 친구들이라 선생님,공무원2명,일반회사 이렇게 다니고 있습니다.
    1학년때 같은반 지내고 2~3학년은 다른 반이었는데 계속 같이 놀고 그랬습니다. 우유팩 접어서 야구나 축구를 하기도 하고 밑에 국민학교에 가서 축구를 하기도 하고 그랬습니다.
    중학교 시절 저의 성적은 반 50명정 항상 40등에서 35등정도 였습니다.
    신기한것은 정말 저는 공부를 예습 복습 수업시간에도 전혀 하지 않는데 평균 40점은 나오더군요.
    특히 국어는 평균 70~80점 영어도 40~50점은 항상유지를 했습니다. 개인적으론 정말 신기한 일이었죠.
    하지만 그건 제생각일뿐 담임 선생님과 다른 아이들의 눈에는 공부못하고 싸움못하는 아이 정도 였습니다.
    한번은 아무 이유없이 어떤 친구가 "너 이따가 XX가 남으란다"하고 가더군요. 그말을 씹고 그냥 가면 좀 두려워서 기다렸더니 XX와서 함께 데리고 나가더군요. XX랑 그친구의 다른애들 2명이 함께 밑에 동네를 몇바퀴를 돌면서 패더군요. 아무 소리도 못했습니다. 뭐 사실 뭐라고 말해도 안때린다는 보장도 없고 그냥 조금이라도 안아프게 맞을려고 가드같지 않은 가드를 하면서 맞고 다녔죠. 마지막엔 내일부터 돈을 달라고 하는데
    다음날 몇천원 가져가고 그다음부턴 줄수가 없었습니다. 저희집 형편이 어려워 돈도 없었고, 돈을 구하기도 어려워서 그냥 맞았죠. 가끔 빵이나 햄버거 사오라면 사다주고 했습니다. 맞기 싫으니까요.
    XX 그전에도 좀 괴롭히는 넘이었는데 그날은 확실히 목적이 분명했던것 이었습니다. ( 왜 돈이 필요한진 모르지만)
    그시절도 자살을 많이 생각 하기도 한 시절이었습니다. 그나마의 위안 이라면 그당시 친구들과 하교하고 한친구집에서 모여서 고스톱을 치는게 우리의 스트레스 해소였습니다.
    점10원짜리 판을 4명이서 하곤 했는데 2명은 1명은 삼국지 영걸전 하고 그랬습니다.
    한번은 비슷한 성향의 친구랑 맞고를 치는데 제가 오락실에서 그친구에게 한 1만원정도 빌려서 빚이있었습니다.
    그런데 점10짜리 맞고에서 (고는 무한) 1000점이 넘게 나더군요. 친구와 저는 헐~ 이었죠.
    저와 친구는 그냥 빚을 까기로 했고 그친구는 사실 좀 울려고 하더군요. (마음이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근데 다음날 그친구와 다시 맞고를 했는데 이번엔 제가 1000점을 맞아서 다시 빚이 돌아오는 희안한 사건도 있었습니다.
    참 국민학교 다닐때 오락실에서 일명 똑똑이라고 하는 전기라이터를 아시는 분들은 아실겁니다.
    동전을 넣야하는 구멍 주위에 전기라이터를 똑똑 거리면 코인이 올라가는 버그인데 국민학교때는 주머니에 똑똑이나 10원짜리 동전에 전기테이프 감거나 100원짜리 동전 가운데 구멍내서 실로 묶거나 테니스 라켓 줄을 가지고 다녔었죠.
    중학교때는 어떤 장치가 들어와서 똑똑이는 하면 사이렌이 울리거나 하는 매장이 생기더군요.
    그래도 테니스 라켓은 알아 차리지 못하더군요.
    그당시 저희가 제일 좋아하던 오락실 게임은 세이브축구와 킹오브파이터 95 였습니다.
    세이브 축구는 저를 이길 상대가 없었습니다.그래선지 지금도 피파나 위닝은 즐겨하고 있습니다.
    킹오브파이터도 잘하는 편이었는데 최강이라곤 못하겠고,던전앤 드래곤 이런게임도 즐겨 하곤 했었죠.
    중학교 2학년 하반기 때부터인가 집안 사정이 좀 나아지더니 월세를 벗어나 전세로 이사를 가시더군요.
    방도 3개나 되고 조그마한 거실과 주방이 따로 있고 욕실에 욕조도 있고 옥상도 따로 있는 꽤 좋은 집이었습니다.
    아버지도 정신을 차리시고 베스타 차를 뽑으면서 장사가 잘되시는 모양이었습니다.
    3학년 올라갈때 어머님이 공부를 잘하라는 의미로 그당시 300만원이나 하는 컴퓨터를 사주셨습니다.
    제가 내심 친구집에는 있는데 우리집에 없어서 못마땅한 표현을 한것이 마음에 걸리셨는지 현찰로 구입하시더군요. 어디서 그런 돈이 나셨는지. 사실 컴퓨터는 집에 없어도 친구집에 들락 거리며, 포멧하고 O/S를 설치 할줄은 알고 있었습니다. 다만 하드웨어는 좀 몰랐었죠.
    그당시는 DOS 6.1을 많이 썼는데 제가 산모델은 486DX266 이라는 모델이었고 제일 늦게 사서 친구들중 제일 좋은 사양 이었습니다. 같은 반 애들중에 컴퓨터가 없는 집도 꽤있었던 걸로 생각 납니다만 굳이 말하거나 하지는 않았습니다. 맞을까봐
    조용히 실력을 키웠지요. 일본게임인 영걸전이나 삼국지 대항해 시대를 할려면 JDOS라는 것을 할줄도 알아야 하고 MS-DOS도 쓸줄 알아야 하기에 그당시 최고의 기술은( 우리들의 생각) 멀티부팅도 할줄 알았고
    압축도 잘하고 그랬죠. 압축을 하면 모르는 사람은 잘 모르니까요. 그리고 NCD MDRI 이라는 프로그램도 자주 접했습니다.
    우리나라 게임으로는 그날이오면 진여신전생 그정도를 했던것 같습니다.
    지금은 윈도우 모드라 설치만 하면 아이콘으로 실행하면 되지만 그당시는 램과 하드디스크 용량이 작아서 메모리 관리도 잘해야 했고 운영체제 설치도 5.25 인치 디스켓 11장정도 있어야 설치가 가능했었습니다.
    나중에 시디 한장으로 나왔을떄는 정말 황당했었죠.
    그래도 저희 끼리는 꽤 대단한 기술들이었습니다.
    그리고 중3때는 아버지가 공부 아니면 운동을 제안 하셔서 공부는 너무 싫고 운동을 하겠습니다. 해서
    제 등치에 어울리는 유도를 시키셨습니다. 한 3년했는데 저랑 적성도 맞지 않고 단을 따는데 10만원인가 든다고 하길래 굳이 따지는 않았습니다. 실력은 초단정도는 됐었죠. 업어치기 잘한다고 칭찬도 많이 듣고 그랬습니다. 학원에서 유도를 한것이라 대회나 그런곳은 나가보지 못했지만 대회 나갔다 온애들한테 이기기도 하고 그랬고 성실하게 빠지지 않고 다녔습니다. 중3때는 그렇게 많이 맞거나 하지 않았고, 유도를 한다는 소문이 나서인지 고등학교를 가려고 준비를 해서인지 다들 다른곳에 신경이 가있더군요.
    전 그냥 아무생각이 없었습니다. 학교,집,유도,오락 이 4가지만 제 머리속에 있었죠.
    어머니께서는 식당에 주방에서 근무하셨는데 퇴근시간이 되면 아버지께서 베스타로 가끔 데리러 가셨습니다.
    혼자 가시지는 않고 꼭 저와 함꼐 가셨는데 장남인 저에게 바라는것이 좀 있으셨습니다. 항상 육군 사관학교또는 판검사가 되라고 하셨는데, 제 마음속에는 "됐네요" "꿈도 못꿔요" 이런 말만 되뇌였죠.
    그렇게 저의 중학교 시절은 그런 기억들이 입니다.
    그렇게 졸업을 하게 되고 중하교 친구들과는 뿔뿔히 흩어지게 됩니다. 저는 유독 공부를 못해서 그친구들과 특별히 멀어졌고, 그지역에서 알아주는 불량학교에 들어갔습니다.
    사실 여기엔 약간의 이유가 있었는데 중3때 담임이 뇌물을 좀 밝히는 인간이었습니다. 꼭 그런 사람있죠.
    어제는 우리 반장어머니가 오셨다. 오셔서 선물을 조그마한것 주고 가셨는데 다음주엔 부반장 어머님이 오실것이다 (공립이었는데 어떻게 이런 교사가 있는지) 암튼 그런 선생이라 우리 어머님과 면담 시간에 10만원을 주셨다고 어머님이 나중에 말씀하시더군요. 그리고 불량 학교지만 인문계라 어머님은 그래도 하나뿐인 아들 인문계로 보내고 싶어 하셨던 겁니다. 어딘지도 모르는 암튼 그렇게 전 인문계의 불량학교로 입학을 하게되었습니다.
    사실 저의 적성이나 성향은 공고나 상고가 좀 더 나았다고 생각 합니다.
    그렇게 고등학교에 입학을 하고 그래도 입학시험도 있더군요. 어느 정도냐면 제가 입학할때 시험성정이 전교 10등안에 들었다고 고1담임 선생님께서 알려주시더군요.
    버스를 두번타야 갈수 있는 학교로 버스비를 아끼려고 한번만 탄다면 2KM정도는 인도도 없고 차도만 있는 곳을 걸어서 들어가야 하는 곳입니다. 그래서 유명한 삥치(히치하이킹) 유행하던 곳이었죠.
    더 자세히 말하면 아시는 분은 아실것 같아서, 싸움도 잘하고 각 지역에서 공부 못하는 애들이 온다는곳이더군요. 사실 내심 무지 걱정 많이 했습니다. 중학교때 무척 괴롭힘을 당해서 고등학교까지 그런 곳을 가면 아흑... 
    고1때는 그리친하지 않았고 중학교때 아까 말한 XX의 친구였던 (지금은 저의 베프입니다. 좀전에도 전화가 와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녀석이 있었는데 키는 작지만 힘도 세고 깡도 좋고 싸움도 잘하고 하는 녀석입니다. 지역이 같아서 조금 친해졌는데 녀석은 저를 약간은 친구보단 꼬봉정도로 생각했던것 같습니다.
    저역시 그정돈 약간 알고 있었지만 그냥 그렇게 지냈었죠.유도는 계속했었고 배짱은 부족했지만 1:1로 싸우면 그리 쉽게 지지 않을정도가 되는 수준이 되었더군요. 그리고 고1 말부터 키가 갑자기 크더니 고2초반에는 180까지 커지고 힘도 많이 세지더군요. 고1때부터 녀석덕에 농구를 했는데 그덕을 좀 본듯했습니다.
    중학교때는 오락,고스톱,괴롭힘이 저의 일과 였다면 고등학교때는 농구,오락,술,싸움이 저의 일과 였습니다.
    싸움은 많이 하지 않았고 누굴 때리는 것을 좋아하지 않았지만 맞지 않기 위해 허세를 떨거나 남을 괴롭혀야 하는 일도 간혹 있었고 술을 먹고 패싸움이 붙어서 싸울때가 몇번 있었습니다.
    농구는 심리적인 안정감과 발란스,운동신경을 향상시켜줘서 자신감을 높여주는 운동이었습니다.
    고2때 집에 갔더니 아버님이 술먹고 주정을 부리시더군요. 너무 싫고 그동안 쌓여있던 분노랄까요.
    제방 문을 부쉬어 버리고,대문유리창도 날려버리고 가출을 했습니다. 2일인가는 녀석집에서 얻어먹다가 눈치가 보여 벼룩시장을 보고 집에서 학교로 버스를 타고 갈때 보이는 주유소에서 구인광고가 나더군요.
    숙식제공. 가서 면접을 보니 가출 이런것은 신경도 쓰지 않고 바로 채용을 하더군요.
    시간당 2500원인가 했던 것 같은데 정확하겐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숙식은 저까지 남자 4명 여자4명이 했는데, 동거는 하지 않지만 서로간의 썸싱은 약간 있습니다.
    따로 출퇴근 하는 애들 몇명 있었고요.
    주유소는 꽤 큰편으로 주유기가 12개였던것으로 기억 납니다. 등유까지 14개...
    시급에 비해 일은 힘든 편입니다.
    하루종일 서있어야 하고 기합도 빡세고 차가 들어오면 여러 구령도 붙여서 주유를 하고 청소도 해주고 합니다.
    그래도 숙식을 제공하고 월급도 주는 일이라 무척 마음에 들고 좋아하는 여자애도 하나 생겼었습니다.
    저런 일들을 한달 반정도 하고 숙식하는 형중에 춤을 잘추는 형이 있어서 여자애들이 모두 그형을 좋아했습니다. 그형한테 춤동작도 몇게 배우고 일을 하고 했었죠.
    월급을 받고 잘 모아두고 사실 계속 일하려고 했는데, 그형이 다른 애들저까지 모두 데리고 꼬시면서 
    일하다 말고 그냥 나가게 되었고 여관에 달방을 2개를 잡고 다른 일을 해보자고 했는데 사실 뭘 계획한건 아닌것 같고 그냥 소장,계장들과 사이가 안좋아서 그냥 나온것 같았습니다. 뭣도 모르고 우린 군중심리로 나온것이죠. 암튼 그걸 계기로 좋아하던 여자애랑 저랑 커플이 되서 첫 동정을 거기서 잃어버렸습니다.
    저는 첫동정이었고 그친구 아니더군요. 그친구 저를 그리 좋아하지도 않았고요.
    보름정도 그렇게 지냈는데 다들 모은돈도 떨어져가고 그당시는 PC방 이런데가 없어서 저녁에 노래방정도 술사먹고 담배피고 염색하고 그런 것들이 몇개 있었고 아는 사람들이 오토바이 가지고 오면 타고 그런걸로 2주를 보냈습니다.
    담배는 안피었고 술은 그리 좋아하지 않아서 한두모금 오토바이는 재밌더군요.
    그렇게 보내다가 어느날 갑자기 어머니와 친구들이 너무나 보고싶은 겁니다.
    형에게 사실을 말헀더니 갈꺼면 다시는 자기들과 못본다고 하더군요.
    애인인 친구도 그렇구요. 하루를 고민하다 그래도 할수 없다고 하고 집으로 왔습니다.
    그렇게 2달만에 부끄러운 저의 가출은 끝이 났었죠.
    집에 갔더니 뒤지게 맞을줄 알았지만 어이가 없었는지 두분 모두 아무 말씀이 없더군요.
    머리는 노랗게 염색을 했고 전 그냥 집에서 출퇴근 하며서 일이나 하는 걸 원해서 말을 했더니 학교로 다시 가서 졸업 하라고 하시더군요.
    전 퇴학당했을줄 알았는데 다행히 교장선생님이 1달전에 출장을 가셔서 제 퇴학이 결재가 안되어 있었고,교감선생님이 결재 할것을 담임 선생님께서 미뤄놓고 계셨습니다.
    60~70일을 무단결석하고 중간,기말고사를 모두 보지 못했습니다.
    그당시는 그냥 아무렇지 않았는데 졸업을 하고 사회생활을 해보니 그나마도 고등학교 졸업장이라도 있다는 것이 꽤 다행이었습니다.
    가출을 해서 사회경험을 2달간 해보니 모든것이 새로워 보였습니다. 음 정확하게 표현하긴 힘들지만
    제가 하고 싶은 것을 좀 알았다고 느꼈습니다.
    하지만 공부에는 흥미가 패턴은 가출전과 다름이 없었습니다. 농구,운동,오락 정도로 바꾼것이랄까요.
    고2학년은 그렇게 흘러갔고 고3은 그래도 대학교를 준비하는 친구들이 많아졌습니다.
    저도 역시 공부는 안하고 내신은 15등급이었지만 수능 모의고사는 140~160정도가 나와서 지방대학교는 간다고 하시더군요. (참고로 말씀드리지만 400점 만점입니다. 아~ 부끄럽네요.)
    그냥 지방대학교나 가야지 하고 패턴은 유지 하고 생활 했습니다. 특별한 에피소드는 없고 농구 대회나가서 4위를 한적이 한번 있습니다. 한 30개정도 팀이었는데 3:3전을 하다가 준결승은 갑자기 5:5로 했고 우리 학교에서 두팀이 나가서 한팀은 1위하고 저희는 4위 했던 아주 해피했던 에피소드도 있었습니다. 제 농구화는 검정과 빨강이었는데...
    저는 따로 공부 하진 않았지만 책읽는 것을 무척 좋아했습니다. 집에 위인전과 백과사전 또 소설책,만화책 가리지 않고 읽었는데 그이유는 사실 아버지의 술주사 때문 입니다. 집에 서 술주사를 하실때 너무나 무서웠기에 옥상이나 제방문 잡거놓고 책을 읽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컴퓨터는 거실에 있어서 아버지 술주사하실땐 컴퓨터를 하기도 어려웠기 때문이죠.
    아마도 그런 이유로 상식은 풍부했던것 같습니다. 그래서 교과공부는 낙제지만 수능처럼 사고를 요하는 시험엔 좀 능했던 것 같습니다.
    고3말정도에 IMF라는 뉴스가 나오기 시작했었죠. 그당시는 다들 어려웠을 겁니다. 저희집은 아버지께서 사업이 잘되서 (술주사만 없으시면) 전세로 살던 집말고 다른집을 구입하고 일산에 조그마한 공장을 같이 아버님이 벌리셨다고 하더군요. 근데 대부분이 대출이라 IMF때 금리도 놓고 만든 물건도 팔리지 않고 해서 아마도 무척 어려우셨나 봅니다.(저는 나중에 알았지만) 그런 이유로 대학교 원서비도 없더군요.
    공부를 못했지만 그래도 마음 한편으로 지방대학교라도 가고 싶었고 친구들은 그래도 지방대 원서라도 쓰는데 못쓰는 제 처지가 좀 비참하가도 하고 아버지가 밉기도 하고 해서 졸업하고 돈을 벌어오라는 아버지 말씀을 귓등으로 듣고 주유소 알바를 해서 자전거를 구입해서 전국일주를 한다고 가출을 했었죠.

    이렇게 저의 학교 시절이었습니다.

    고등학교때는 못된 아이였지만, 중학교때는 순진하고 철없고 불쌍한 아이였습니다.
    요즘도 괴롭힘을 당하는 아이들이 많이 있을 것입니다.
    일명 왕따, 빵셔틀이라고들 하죠. 그렇게 괴롭힘을 당하는 아이가 있다면 그것이 그아이만의 잘못일까요.
    아니면 그를 괴롭히는 아들만의 잘못일까요.
    전 그런 접근 방식이 아니라 먼저 가정에서의 교육 괴롭힘을 당하거나 괴롭히는 아이들 모두 가정의 교육의 문제라고 생각 합니다. 물론 교사 즉 선생님들도 문제가 있죠. 제친구도 선생님이 있지만 요즘은 선생님을
    직업으로 분류하죠. 월급이 얼마니 복리후생이 얼마니 정년이 얼마니 그것들이 나쁘다는 것이 아니라
    진정하게 학생들을 위하는 교사나 그런 것을 지원하는 시스템이 없다는 것이 정말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요즘에 나오는 알몸졸업식 도 전 비슷하다고 봅니다.
    그리고 그건 일부 몰지각한 교사들의 문제가 아닌 지금의 아이들을 가정에서 돌보지 않는 부모가 첫번째 책임 두번째는 그런 사회환경을 조성하고 올바른 시스템을 만들려고 노력하지 않는 정부가 두번째
    그런것을에 대한 인식이 전혀 없는 지금 우리네 국민이 세번째 책임자라고 생각 합니다.

    PS 어린시절 저런 경험을 당해본 사람들은 알고있습니다.
    저는 아직도 가끔 꿈에서 저를 괴롭히는 친구들이 나옵니다. 꿈에선 전 기를 못펴고 있죠.
    아마도 평생 가슴에 가져가야 할지도 모릅니다. 지금은 제자신이 많이 강해졌지만....

    다음편엔 정리편으로 완결을 짓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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