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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freeboard_404053
    작성자 : 자근앙마
    추천 : 7
    조회수 : 545
    IP : 110.14.***.80
    댓글 : 3개
    등록시간 : 2010/02/17 02:05:41
    http://todayhumor.com/?freeboard_404053 모바일
    나이 32에 느끼는 점들..
    베스트에 있는 30살 국민대 사학과, 미아리에 있던일과 넷북을 샀습니다. 글을 읽고 소심하게 적어봅니다. 좀 장문의 글이 될것 같네요.

    현재 나이 32로 6살 2살 된 아이 두명을 가졌구요 (오유 하지만 솔로 아닙니다.)

    지금은 직업은 조그마하게 자영업을 시작했습니다.

    최종학력이 고등학교 졸업입니다. 사실 이것도 간신히 졸업했구요. 고등학교 다닐때 무단결석을 좀 오래해서 못할줄 알았는데 친구들과 담임선생님의 배려로 어찌 어찌 졸업했었네요.

    중학교 때 성적이 반에서 40등 전교 400~500등정도 , 고등학교 가서도 성적은 변하지 않고, 수학과 미술 중간고사를 0점 맞아본적도 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무척 부끄럽고 그렇습니다.)

    아버지가 참 미웠었습니다. 전 국민학교를 다녔었죠. 제기억속에서도 10번도 넘게 학교를 옮겼습니다.
    태어난 곳은 서울 신월동,신림동,신정동,화곡동 등 많이도 다녔네요.
    그래서 국민학교 친구가 한명도 없죠. 집도 무척 가난해서 (밥을 굶거나 하진 않았지만) 반지하 월세 살면서 비오면 비퍼내고 장판에 신문지 갈던 기억도 있습니다.

    아버지의 술주정이 너무도 부끄럽고 싫었습니다.

    그래서인지 능력이 모자라서 인지 성적은 항상 하위권이었죠.

    중학교때는 살이 찌고 키가 작아  요즘  빵셔틀이라고 하는 소위 말하는 왕따 겸 찐따였죠.
    (사실 인정하긴 싫지만 그랬습니다.)
    한번은 그당시 싸움좀 한다는 한넘과 주위2명에게 한 4시간은 학교근처 에서 글려다니며 맞은 기억도 있습니다.(그땐 그냥 살아서 집에 갈수 있을까 그런 생각만 하고 최대한 덜 아프게 맞을려고 했었죠)
    그래도 중학교 다행히 어머니가 큰맘 먹고 사주신 컴퓨터 덕에 컴퓨터 능력이 키워졌습니다.

    고등학교는 성적이 안좋아 집에서 아주 멀리 있는 버스를 두번타야 갈수 있는 곳 뿐이었습니다.
    살도 빠지고 힘도 세지고 하면서 주위 애들한테 맞거나 하지 않고요. 그래도 누군갈 때리는것은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그냥 싸움좀 하는 애들 들러리였죠. 본드나 담배는 하지 않고 그냥 술만 같이 먹고, 같이 삥뜯고 아무 생각없이 살았습니다. 배울것 없는 학교나, 술 주정하는 아버지가 있는 집 모두 싫었습니다.
    고2때 술먹고 주정하는 아버지에게 욕설을 퍼붇고 집을 나갔습니다. 갈곳도 없고 친구집에서 한 3일 정도 있다 학교도 안가고 주유소에서 2달을 보냈습니다. 제 인생의 전환기가 되는 시점입니다.
    주유소에서 첫월급을 받았을때 그때의 느낌을 잊지 못합니다. 항상 찐따였던 제 인생에 혼자의 힘으로 살수 있겠다는 희망을 준 역사적인 날이었습니다.
    물론 첫월급은 그냥 쉽게 써버렸습니다. 기억도 나지 않습니다. 그냥 옷사고 가방사고 했던것 같습니다.
    두달을 일하고 나니 어머니도 보고싶고 여동생도 보고싶고 친구들도 너무 보고 싶어 견딜수가 없더군요.
    학교는 퇴학되었겠지만 친구들과 가족이 보고싶어 집으로 갔습니다. 머리는 노랗게 ....
    다행히 교장선생님이 출장중이셔서 결재가 않되고  담임선생님의 배려로 퇴학 되지 않았습니다.
    (그당시만 해도 퇴학되길 바랬었습니다. 그냥 일이나 해서 돈이나 벌어서 장사 해야지 하는 마음 뿐이었습니다.)
    다시 학교에 나가게 되었지만 역시 공부에는 흥미가 없었고요. 그냥 세월을 낚았습니다.
    전 수능 세대 입니다. 400점 만점에 180점 정도 맞았네요. 책읽는 것은 좋아하는 편이라 언어영역에서 102점인가 그정도 나오고 다른 과목에서 80점 정도를 맞았습니다. 우리 학교 입장에선 무척 잘본 편입니다.
    대학교는 집안 형편으로 대학교 원서조차 낼수 없었습니다.
    졸업할때 IMF 가 터졌거든요. 아버진 아르바이트 해서 돈을 벌어오라 하시더군요. 물론 장남으로서 벌어 왔어야 했지만 그러기 싫어서 3개월 정도 해서 번 100만원 정도로 자전거 한대 사고, 친구들과 술한잔 하고
    여행을 떠났습니다. 그냥 영등포역 서울역 노숙자 아저씨들과 이야기도 하고, 같이 소주도 한잔씩 하고 앵벌이도 해보고 그랬습니다.
    원래 계획은 전국일주 였는데 대전쯤인가 조치원인가 가니까 저렴한 자전거라 서인지 휠도 나가고 타이어도 터지고 하더군요. 돈도 없고 일할곳도 없고 흙에도 묻어주고 (아 기억나네요 금남교~~)
    집에는 못들어가고 서울주변에서 노닥거렸습니다.
    잠시 노숙 생활 이야기 하면 몇몇분은 기억나는데 회사 이사인가 상무인가 했다가 짤렸다고 하신분이랑
    자신이 직원 50명도 넘는곳 사장님이랑 그런분이 많았는데 저녁엔 소주값 앵벌이 해오고 다른 사람이 식당 쓰레기 김치랑 고기 얻어와서 안주해서 먹고 그랬습니다.
    2만원인가 3만원 짜리 일당주는 일거리도 간혹 있었는데 구하는 사람에 비해서 가는 사람이 별로 없던 기억이랑 공짜로 밥주는 곳이랑 갔었네요.
    2~3달 여기 있다 어머니 보고파서 잠깐 만났더니 약간의 돈과 부산에 가서 막내 외삼촌 제과점에서 일해보라고 했는데 1주일도 못버티고 다시 서울역에 가있더군요.
    몇일 있다 예전에 일하던 주유소에서 6개월 정도 일을 하며 돈을 모았습니다.
    일하는 동안 지금 결혼한 집사람도 이때 만났습니다.

    돈좀 모이고 염치 없지만 집으로 들어갔습니다. 원래 컴퓨터를 잘하는 편이었는데 윈도우 95~98이 나오면서 컴맹으로 전락해 버렸습니다.
    공부도 하고 돈도 벌겸 PC방에서 아르바이트를 했었습니다. 이땐 시간당 2000원이고 스타,레인보우식스등 패키지 게임이 전부라 PC방이 호황이었습니다.
    그만둘때쯤 리니지가 나오더군요. 재미도 있고 그랬는데 군대를 가야해서 그만두고 군대에 입대 했습니다.

    2년동안 제 내면에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전 99년 10월 군번으로 01년 12월 전역이었는데 영창을 2번 다녀와서 02년 1월에 전역했습니다. 두번의 영창도 참 사실 씁쓸하죠.
    처음 영창간 이유는 국가기밀이라서 ....
    군대가서 정말 많은 생각과 깨달음, 제 인생의 앞길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군대를 옹호하는건 아닙니다. 개인적으로 군대란 참 쓸모있는 조직이지만 개인에겐 불행한 조직이라고 생각합니다.)

    전역하고 아버지와 함께 있기 싫어서 바로 일자리를 알아봤습니다. 조그마한 출판사였습니다.
    말이 출판사지 책 밴딩해서 배본하고 그런 일이었습니다. 처음엔 사장,과장,저 였는데 그만둘땐 사장,부장,차장,과장,저 였습니다. 과장분이 너무 옹졸하고 치사해서 1년 일하다가 그만두었습니다.
    고졸이라 급여도 적당하지 않았고요.

    군대도 기다려주고 고등학교만 졸업한 저도 좋다는 집사람과 결혼했지만 직업도 없고 생각도 없고 그런 저와 결혼한 집사람에게 너무 미안하고 사랑합니다.

    24살 겨울 아무것도 없이 빈털털이로 보증금 1000에 30만원짜리 원룸에서 시작했습니다.
    1000만원도 어머니 아시는 분이 빌려주신 돈으로 이자 10만원을 내는 사채였습니다.(무척 저렴하죠)
    하지만 철없는 부부에겐 너무나 큰 부담이었습니다. 둘이 같이 열심히 일하는데 통장에 모이는 돈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싸우기도 많이 싸웠습니다. 이혼한다 안한다 그렇게 참 힘들게 살았습니다.
    그래도 그렇게 한 3년 일했더니 수중에 2천 만원 정도가 모이더군요.
    전 계속 이렇게 살기 싫어 잘 알지도 못하는 경매를 해서 내집마련을 계획했고, 운이 좋아서 인지 2번만에 조그마한 빌라를 낙찰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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