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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무하는 곳은 장애인콜택시였습니다. 당연히 차량 모는 일은 아니고 업무 보조였구요.
첫번째 팀장님은 좋은 분이었고 존경 할 만한 어른이셨습니다. 뭣도 모르는 꼬맹이 시절에 존경하게 된 이유가 'ai 상담원 생겼다고 도입하면 저 옆에 있는 상담원 다 잘라? 말이 되는 소리를 해야지...'라고 하시거나 평소에 사이가 좋은 편인 노조 지부장이 술마시고 운전 한 사람 해임을 막으려고 하자'우리가 장애인 운송하는 사람들인데 술마시고 운전하는걸 봐달라는게 말이 되느냐. 말같지도 않은 소리 하지 마라'라며 일갈하는 등의 지극히 상식적인 발언과 행위를 보이시고 사장이 삽질 할 땐 직언을 하기도 하는 등 사회에서 얼마 못 뵌 진짜 어른이셨습니다.
근데 그 다음에 들어온 팀장이....아주 씨이발놈이었어요. 장애인콜택시 부서의 업무의 특성 때문에(모기업이 차량 관련 일을 하는 회사가 아니라 정직원 중에 이런 일을 처리할 수 있는 사람이 없음)계약직 운전원분 중에 차량에 대해 정말 잘 아시는 분이 봉사활동 할 겸 장애인콜택시에 운전원으로 계셨습니다. 이분은 제가 복무하기 한참 전에 팀장이셨던 어떤 분이 사정사정을 하셔서(몇 번 튕기셨다 함) 사무실에서 일하고 계셨구요. 암튼 이 분이 하는 일이 워낙 광범위해서(정비소 안 들러도 되는 차량 수리, 휠체어 리프트 배선 수리, 협력사 방문 등) 좀 편하게 쓰시라고 회사차 한대를 얻어와서 거기에 차량 업무 관련 장비를 다 실어놓았습니다. 근데 폐급 팀장새끼가 이 차를 계속 타고 다닙니다. 뭐 차량 업무 안 바쁠때는 타고 다닐 수 있죠 회사차인데. 그 전 팀장님도 차량 담당자분에게 가끔씩 물어보고 타고 업무 처리하러 가시기도 했으니까...근데 거기 있는 장비를 가져다 써야 하는데 장비 가져가려고 보니까 그 폐급 팀장새끼가 타고 가버렸고 1년에 한 번 차량 폐차시키고 신차 들어올 때에도 협력사가 오기 전에 해야 하는 밑작업이 있는데 그 차를 굳이 가져가야겠다고 해서 장비를 전부 내려서 20분 넘는 언덕까지 도수 운반 하고 밥먹으러 점심시간에 왕복 40분씩 걸어다니고....
언제 또 한창 바쁠 때에 차키를 찾길래 제가 그 폐급팀장새끼랑 싸운 적이 있습니다. 사실 위에 말씀하셨던 차량 관리 업무 전반을 담당하시는 분이 부자입니다. 그냥 부자가 아니라 어마어마한....차량 정비 1급 자격증은 그냥 차 가지고 노는게 취미라서 따신거고 원래는 사업을 하시는 분이라 어마어마한 업무 관련 인맥이 있으셨던 거라 사명감 말고는 이 분은 여기에서 일을 계속 해야 할 이유가 없었거든요. 공익 생활을 1년 정도 하다 보니 이걸 알게 되어서 이분이 퇴사하는 것 만큼은 어떻게든 막아야겠다는 생각에(이것도 같이 일하는 직원들 불쌍해서 했습니다. 이 분 나가시면 업무 진행이 아예 안 될 거거든요) 대놓고 뭐라 했더니 저를 다른 곳으로 보내버리겠다고 협박해서 '어디 나 보낼테면 보내 봐라. 내가 여기 직원으로 보이느냐? 난 공익 나부랭이고 잘려서 다른 데 가도 ㅈ도 상관없는데 자꾸 일하는 사람 차를 가져다 쓰면 어떡하냐' 하고 싸웠습니다. 물론 나중에 사과는 직원들이 불쌍해서(저 때문에 공익 담당하는 직원이 죽을라 하더군요. 그 사람 살릴라고 숙였습니다.)제가 하긴 했는데 팀장도 이후에 함부로 차량을 사용하진 못했습니다.
이후에 저 폐급팀장새끼 나가고 새로 들어온 팀장님은 조용히 있다 가신 걸로 압니다.(이 부서가 사실은 한직에 기피업무 하는 곳이래요)차도 자차 타고 다니셨고....암튼 이 얘기 하는 이유가....그 폐급팀장이랑 굥이 관상이 너무 비슷해요. 관상 보자마자 '아 시발 저건 어른이 아니라 꼰대구나. 줄만 존나 타서 왔고 할 줄 아는게 하나도 없을 거 같은데' 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진짜로....관상이 과학인가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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