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예전부터 계속 그래왔습니다만, 저는 장문 댓글을 자주 작성하는 편입니다.</p> <p>아니, 정확히는...</p> <p> </p> <p>쓰다보면 어느새 장문이 되어있는 경우가 거의 절대 다수입니다.</p> <p>짧게는 30분, 경우에 따라서는 한두시간까지 걸리는 경우도 종종 있고, 가끔은 검색을 위해서 탭을 수십개씩 띄우다가 오류가 나면서 죄다 날려버리고 새로 쓰는 경우도 있지만, 가끔은 빡쳐서 포기해버릴 때도 있습니다.</p> <p> </p> <p>그리고, 써놓고 얼마 안 지나서 잘못된 부분, 꼬인 부분이 있다는 걸 깨닫고 그걸 정정하기 위해서 삭제하고 새로 쓰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만, 삭제하려니까 추천이 여러개 달리거나 댓글이 이미 몇개 달려버리는 경우에는 차마 삭제는 못 하고 추가해서 '어느어느 부분이 오류(오타)가 있다' 라는 식으로 대응할 때도 종종 있습니다.</p> <p> </p> <p>불과 몇 일 전에도 어이없는 실수를 했던 게.</p> <p>Fire in the "HOLE" 인데, "HALL" 로 써버렸거든요.</p> <p>이거 말씀해주신 분 댓글 보다가, 진짜 현실에서 '으아아아아아아악!' 하고 비명을 질렀던...</p> <p> </p> <p>이외에도, 어떻게 좀 더 축약해볼 방법이 없는가 등등으로 매번 고민하게 됩니다.</p> <p>저 또한 과도한 장문은 당연히 아무도 읽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으며, 중언부언하고 앞뒤도 안 맞는 장문을 읽을 때는 짜증이 나거든요.</p> <p>또한, 정말 지혜롭게 압축하면서도, 필요한 내용만 잘 선정해서 꽉꽉 압축하는 걸 잘하는 분들을 보고 있으면 정말 부럽거든요.</p> <p> </p> <p>인터넷에서 정말 흔하게 찾을 수 있는 자료를 엮어놓은 자료일 뿐인데, 황송한 평가를 해주시는 분들께 고맙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은 마음과 동시에...</p> <p>그저 분야에 상관없이, 검색해서 찾아본 결과물을 검증 비슷한 무언가로 주절주절 엮는 것만 할 줄 아는, '스스로의 수준'에 매번 한숨이 나올 뿐입니다.</p> <p> </p> <p>어떤 의미에서는, 제가 작성하는 장문 댓글에 추천은 달리지만 '리액션' 은 그리 흔치 않은 것을 보면서...</p> <p>역시 글을 너무 어렵게 쓰고, 분량이 너무 많아지니까 리액션은 어렵겠구나 싶은 생각도 스치고.</p> <p>좀 오래 전 일이지만, 제가 좀 신경질적으로 반응한 후폭풍이 아닐까 싶은 생각도 스치고...</p> <p> </p> <p>여러가지 의미에서 많이 반성해보게 됩니다.</p> <p>어이없는 실수, 어이없는 수준의 인성 등등... 나이 40 넘어서도 여전히 ㅂㅅ의 수준에서 벗어나는 게 힘들다고 자각하게 되네요.</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