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의 인터넷 기사에 댓글을 달려고 하니까 사이트 관리자에 의해 차단된 단어라면서 댓글을 달지 못하게 한다. 분명히 난 별로 부적절한 단어를 쓰지 않은 것 같아서 이해가 안 갔다. 실제로 내가 달려고 했던 댓글은 아래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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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차라리 솔직하게 우리는 괜찮지만 니네는 안 된다고 이야기 하자. 뭔 되도 않는 논리적인 척은 하려고 하냐? 그럼 북한이 조용히 쏘면 우리도 괜찮다고 할 거냐? 진짜 웃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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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마 "니네"라는 단어나 "웃긴다"는 단어가 문제인 걸까? 표현의 자유를 중시해야 할 언론사가 저정도 단어를 허용하지 않는단 말인가? 어쨌든 그래서 일단 해당 단어를 니네를 북한으로 고치고 웃긴다는 문장은 삭제해서 다시 달아 보았다. 하지만 여전히 결과는 똑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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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도 역시 어떤 단어가 문제인지 알려주지 않는다. 애초에 문제의 공격적이고 비판적인 댓글을 달려고 했던 사람이므로 저런 식으로 아예 댓글을 다는 것 자체를 차단해 버리고 있는 것으로 충분히 의심할 수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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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의 자유로 밥 벌어먹고 사는 언론사가 표현의 자유를 적극 보장하기는커녕 타인의 언론의 자유와 표현의 자유를 저 따위 비열한 방식으로 탄압한다니 정말 기가막힌 일이다. 자기네가 남 비판하는 건 괜찮고 남이 자기 비판하는 건 저런 식으로 그것도 뭐가 문제인지 알려주지도 않아서 포기를 유도하게 하는 꼼수까지 써가면서 억압한다는 건 정말로 비열하고 파렴치한 짓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