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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freeboard_1659963
    작성자 : 회색마법사
    추천 : 2
    조회수 : 897
    IP : 121.179.***.185
    댓글 : 0개
    등록시간 : 2017/11/12 13:54:13
    http://todayhumor.com/?freeboard_1659963 모바일
    요 며칠 동안 연예인 꿈을 꾸었어요!
    평소에 연예인에는 관심이 별로 없어요.
    가수면 노래 잘부른다, 배우면 연기 잘한다 정도거나
    영화나 드라마에서도 배우를 본다기 보다 스토리 중심으로 보니까요.
    특히 가수는.. 아니 가요에는 별로 관심이 없어서
    오유에서나 간간히 연예인에 관한 글 정도 어~~~~~~~~~~~쩌다 한 번씩 보는 데요.
    (그런 의미에서 제가 알고 있는 연예인이라면 정말 유명한 연예인이라는 반증이 됩니다. 엣헴 (농담입니다.))

    그런데 요 며칠 사이에 연예인 꿈을 꾸었어요.
    꿈 내용들을 적어볼께용.
    (원래는 연예인 이름 뒤에 '님', '씨'를 붙이겠지만 여기선 그냥 편하게 말할께요.)

    -태연 편-
    현실에서 지금 공장에서 단기 알바로 일하고 있는데,
    꿈 속에서 공장에서 일하고 있었어요.
    (아아아 꿈속에서도 일이라니 ㅠㅠ)

    점심 먹을 시간 때 쯤 밥 먹을려고 가는 도중에
    태연도 공장 유니폼 입고 밥 먹으로 가는 걸 봤어요
    (여기서 이미 아 꿈이구나 라고 생각했어요.)

    그러다 태연이랑 눈을 마주쳤는데,
    갑자기 내게 오더니
    나를 한 번 훑어 보더니
    까칠하게
    "야, 니 이름 뭐야?"
    라고 묻는 거에요.

    순간 당황.
    초면인데, 반말?
    아무리 태연이라지만 그냥 넘어갈 순 없다
    고 생각한 나는
    "회색마법사(꿈속에선 내 실명을 말했어요)야, 넌?
    이라고 했어요.

    그런데 태연이 내 말 가볍게 스킵하고,
    "사진 줘"
    라고 해서
    "싫은데?"
    라고 대답하니까
    갑자기 냅다 내가 들고 있던 유니폼 겉옷을 뺏어 가더니,
    지갑에서 사진을 뺏어갔어요.

    당황해서 어버버어버버 거렸는데,
    갑자기
    자기가 입고 있던 빨간 가디건을 내게 던지면서
    "이건 너 가져라"
    라고 하곤 그냥 그대로 뒤도 안돌아보고 가더라구요.

    주위에 다른 공장 남자 동료들이
    "오오오오~~~~~~올~~~~~~~" 이라던가
    "부럽다"
    라고 하는데,
    저는 당황해서 아니 어처구니 없어서 그 상태로 꿈에서 깨어났어요.

    꿈에서 깨면서도 어이없어가지고 이건 도데체 뭔 꿈이야 C발 이라고 했죠.
    (물론 현실에서 태연 만났으면 넙죽넙죽 했겠죠. 또 태연이 현실에서는 절대 저러지 않을 거구요.)

    -박하선 편-
    박하선이 나오는 이 꿈은 상당히 짧은 꿈이에요.

    꿈 속에서 눈이 쌓인 길을 걸어가고 있었는데,
    카페에서 나오는 박하선을 보았어요.
    (아 또 꿈이구나 싶었죠. 꿈인 걸 알았으나, 이번 꿈은 내 행동을 통제하지 못하는 꿈이에요.)

    갑자기 내가 박하선에게 뛰어가서 인사를 했어요.
    "안녕하세요, 선생님."
    이라고 했어요.

    박하선은 저를 보면서 웃으면서 반겨줬어요.
    그 뒤로 뭐 서로 어떻게 그동안 지냈는지 근황을 얘기하다가

    박하선이 제게 명함을 주었어요.
    '흰 백지 위에, 고급스럽게 갈색으로 XX명상 센터 박하선'
    이라고 적어진 명함이었어요.
    "나 요새 명상 선생님이 되었어요. 혹시 필요하거나 들리고 싶으면 언제든지 와요. 회색마법사씨는 언제나 환영이에요!"
    라고 말하면서 그 박하선 특유의 미소 있잖아요? 그 미소를 지어주셨어요.

    그리곤 가봐야 한다고 하면서, 서로 인사하고 헤어졌어요.
    그렇게 꿈에서 깼어요.

    -아이유, 민경훈 편-
    꿈 속에서 초등학교 저학년 때 다녔던 학원 건물이 보였는데,
    그 때 화장실을 가고 싶어서, 어쩔 수 없이 들어갔어요.

    그런데 꿈 아니랄까봐, 입구나 외관은 분명 그 학원 건물이었는데,
    안에 들어가니까 병원인 거에요.
    일단 들어가서 급하니까 우선 볼 일을 보고, 나왔어요.
    (보통 꿈에서 볼일 보는 꿈을 꾸면 실제 그 꿈을 꾸고 있을 때 쉬야 라던가 응아를 싸고 있다는 설이 있지만,
    이 꿈을 꿀 땐 다행이 그런 불미스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휴~)

    나오고 천천히 병원을 돌아다녔는데,
    거기서 (현실에서) 예~~~~~~전에 일했던 곳에서 친하게 지냈던 여자동생이 먼저 저에게 아는 척하는 거에요.
    "어? 오빠가 여긴 왠일이야?"
    라고 말하면서요.

    그렇게 그 애랑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면서 걷고 있었는데, 어떤 대학 캠퍼스로 들어가는 거에요.
    캠퍼스 내 건물안, 강의실로 갔고, 유인물을 받으며 강의도 같이 들으려고 앉았는데,
    같은 책상에 아이유랑 민경훈도 같이 있었어요.
    (하... 뭐지? 왜케 꿈에서 연예인이 자주 나오는 거지? 란 생각을 했어요.)
    그리고 꿈 속에서 상황을 지켜보니, 나, 아는 동생, 아이유, 민경훈 이렇게 같은 조라서 같이 앉은 거였더군요.
    그리고 민경훈은 내가 아는 동생을 좋아하고 있었어요.

    어찌어찌 하다 분위기가 갑자기 아이유랑 단 둘이 있게 되었고, 과제에 대해 이런 저런 얘기를 하다가,
    자료를 찾으러 도서관으로 가게 되었어요.
    그런데, 그때 나랑 아이유랑 입은 옷차림이 상당히 촌스러운 거에요.
    그런데 그 주변에 신입생들도 많이 보이기도 하고,
    눈초라리가 느껴졌어요.
    둘이 엄청 x팔리고 있었는데,

    아이유가 갑자기
    "오빠 그냥 뛰자"
    라고 하는거에요.

    나는 "으응?" 이라고 했는데,
    답답했는지 갑자기 제 손을 덥석 잡고 뛰었어요.
    손을 잡힐 때, 내 손이 엄청 차가워서 손을 뗄려고 시도 했지만,
    그 때마다 아이유가 더 꽉 잡는거에요.

    그래서 속으로
    '아 손이 차가운데, 아이유 손 시리겠다...'
    라고 생각하며 시무룩 한 체 달리고 있었어요.

    그런데, 아이유가 하는 말이
    "오빠 손 진짜 따뜻하다. 따뜻해서 좋아"
    라고 해서
    "아.. 아냐.. 내 손 얼마나 차가운데.."
    라고 말해도 되려 계속 따뜻하다고 해줬어요.

    도서관 안에 들어가서야 달리는 걸 멈추고 서로를 바라보고 웃었어요.

    그리고 역시 꿈이니까 갑자기 다시 강의실에 있게 되었는데,
    아는 동생이 가방에서 어떤 쪽지를 꺼냈는데,
    쪽지에 민경훈이 사귀자고 고백한 내용이었어요.

    아는 동생이 갑자기 울면서 엄청 기분 좋다고 내게 말했어요.
    나는 축하하면서 그렇게 꿈에서 깼어요.




    제가 꾸었던 연예인 꿈은 여기까지에요.

    보통 꿈을 꾸게 되면, 제 개인적인 심리적 상황이 반영된 같거나 비슷한 꿈을 자주 반복해서 꿉니다.
    또 꿈을 꾸는 주기도 길구요. 몇 주에 한 번씩 꾸거든요.

    그런데 요 며칠 사이에 꾸었던 이 연예인 꿈들은 주기도 엄청 짧거니와 내용도 평소와 상이하게 달라서
    이렇게 써봤어요.

    요약
    1. 작성자는 평소와 달리 며칠 사이에 연예인(태연, 박하선, 아이유-민경훈) 꿈을 꿈
    2. 작성자는 꿈 속에서도 일함
    3. 작성자는 현실과 마찬가지로 꿈 속에서도 그냥 솔로로 마무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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