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슴체

1호선 타고가는중

갑자기 민원처리로 다음역에서 3분간 정차하겠다는 안내방송나옴

알고보니 노약자석에 앉은 어떤 할머니가 덥다고 에어컨 켜달라고 비상벨 누름 

승무원 직접나 나와서 비상벨 때문에 불난것으로 간주되어서 차가 멈췄다고 그러시면 안된다고 타일르심 
(참고로 에어컨은 빵빵하게 잘나오고있었는데 이칸에 사람이 많아서 좀 덥게 느껴짐)

근데 할머니 태도가 ㅋㅋ
몰라서 그런건데 왤케 면박을 주냐는 식으로 말함
자긴 너무 더웠다 어쨌다 계속 말하심ㅋㅋ
근데 그때에 주변에 노인분들 많았음 일반석에도 노인 중장년층이 평소보다 좀 있었음

다들 한마디씩 하심 잘못했으면 잘못했다 하면되지 무슨 말이많냐 지금 당신때문에 차가 멈추지 않았느냐 모르면 좀 묻든가 무식도 죄다 전철도 공짜로 타면서 등등..  

그할머니는 가장 적극적으로 말씀하신 할아버지(라기엔 조금 정정해보이시는)한테 아니나다를까 나이 타령을 시잔하심
으른한테 어쩌고저쩌고.. 

근데 다들 저렇게 한마디씩 하니 이내 할머니도 
난 짜증나는 주말출근길에 소소한 사이다 마심
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