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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차단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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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입 : 17-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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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freeboard_1568205
    작성자 : 라얘
    추천 : 1
    조회수 : 767
    IP : 220.68.***.132
    댓글 : 9개
    등록시간 : 2017/06/08 17:31:06
    http://todayhumor.com/?freeboard_1568205 모바일
    장문주의)한국의 페미니즘은 왜 남성을 설득하지 못할까? 에 대한 반박문
    안녕하세요. 오유 처음 가입하고 게시글을 쓰는데 어디에 적으면 좋을지 몰라 자유게시판에 적습니다.
    원문은 ㄱㄷㄹ에서 처음봤고 서치해보니 오유에 적는 게 더 많은 이야기를 할 수 있을 것 같아 글 올립니다.
    본문은 시엔님이 작성한 페미니즘 비판글에 대한 반박글입니다.

    -

    <5.17 작성했던 글에서 조금 내용을 추가하고, 가독성 좋게 다듬었습니다.>

     

    <서론>

    최근 인터넷에서 가장 핫한 주제라고 한다면 단연 남녀 갈등 구조일 것이다.

    예전부터 근근이 이어져오던 남녀 갈등은 강남역 살인사건 이후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인터넷만 들어가 보면 마치 혐오의 시대가 온 것만 같다.

     

    우리가 사는 사회에서 성차별이든 인종차별이든 없어져야 하는 게 맞고 많이 나아졌다고는

    하지만 아직까지 여러 종류의 차별은 존재하고 있다.

     

    실제로 우리 어머니 시대로만 거슬러 올라가도 지금보다 훨씬 성차별이 만연하였다.

    이에 입각해 많은 페미니스트들이 한국 사회 속에 만연한 여성차별을 없애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 큰 틀만 보면 틀린 말은 아니다자고로 사회운동은 성 소수자 문제인종 문제장애인 문제 등을

    막론하고 반드시 다수에게 공감과 이해를 구해야만 그 효과를 발휘할 수 있고 그 운동을 통해

    얻고자 하는 것을 얻을 수 있다.

     

    설득하고자 하는 대상이 나의 주장을 받아들여주지 않는다면 어떻게 문제점이 개선이 될 것인가?

    하지만 어째서인지 페미들의 주장은 설득하고자 하는 대상인 남성에게 공감과 이해를 얻지 못한다.

    왜 그런 현상이 나타나는지 본론에서 계속 이어가겠다.

     

    본론으로 들어가기 전에 몇 가지만 먼저 얘기하겠다.

    이것은 글쓴이 개인의 의견이므로 동의하지 않을 수도 있다.

    인터넷을 보다 보면 메갈리아 같은 급진적 페미니즘은 페미니즘의 일부일 뿐

    페미니즘 자체는 좋은 운동이다페미니즘에 대해 오해하지 말아달라고 하는 얘기를 종종 볼 수 있다.

    하지만 글쓴이는 이 의견에 반대한다.

     

    인간과 사회는 끊임없이 변화하고 발전한다언어이든 생활이든 모든 것은 변할 수 있다.

    우리가 사는 사회는 당최 알아들을 수도 없는 신조어도 계속 생겨나고과거에는 상상할 수 없던

    과학기술을 마음껏 누리며 생활하고 있다페미니즘 같은 사상도 마찬가지이다.

     

    최초의 의미가 어쨌든 간에 현대 사회에서 다른 의미로 사용되고 있다면 그것은 이미 변한 것이다.

    강산도 10년이면 바뀐다는데 이런 것이 안 바뀌겠나?

    변했다는 사실엔 동의하나, 이는 나라마다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조금찍 다른 과정을 거친다고 볼 수 있으며, 메갈리아를 하는 페미니스트와 메갈리아를 하지 않는 페미니스트로 구분하는 사고 또한 위험하다고 본다., 19492의 성을 통해 그 당시로서는 혁명에 가까운 합리적이성으로 이론,체계화 된 페미니즘에 반발하는 다양한 페미니즘이 있다. 세상에는 급진적 페미니즘과 급진적이지 않은 페미니즘 두 종류만 있는 게 아니라 에코페미니즘, 프렌치페미니즘, 프랑스페미니즘, 포스트페미니즘 등 다양하게 산재하며

    세계애서 목소리를 가진지 아직 한세기도 채 되지 않았기에 다듬어져야 할 부분이 많음은 동의한다.

     

    두 번째로는 메갈리아 같이 진정한 성 평등을 이루고자 하는 게 아닌

    단순히 여성의 이익을 위한 단체는 이미 소수가 아니라 다수라는 의견이다.

    대부분의 사회운동을 통해 이룰 수 있는 가장 큰 수확은 단연

    정책 개선과 사회 구성원들의 인식개선이다.

    여성인권 개선을 위한 정책이나 단체의 행보에 반드시 남성의 이익이 있어야 한다는 논리는 성립하지 않는다.

     

    흑인이 지금보다 차별받던 시대에도 여러 사회운동을 통해

    이 둘을 이루었기 때문에 흑인 인권이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

    법의 테두리 안에서 이들을 보호하고사회 구성원들이 이에 동의했다.

     그랬고 지금도 그러고 있다. 하지만 그들은 인종차별반대를 외치는 목소리를 그치지 않는다, 아직도 인종차별이 있기 때문이다.

     

    한국의 페미니즘은 이미 이 둘 중 하나인 정책 개선에 다가가고 있다.

    가장 큰 여성 단체인 여성민우회에서 활동하는 많은 여성운동가가 이미 메갈의 사상에 동조하였고,

    각종 꼴페미 발언을 일삼던 남윤인순을 현 대통령 문재인이 영입하였다.

    이미 의미가 변질된 한국의 페미니즘은 정책 개선이라는 패를 하나 쥐었다.

     잘됐다고 생각한다. 지난 세기 유행하던 사회주의, 공산주의도 부정적 결과를 보고서야 민주자본주의의 길에 들어서지 않았는가? 애초에 이번 기회에 공적으로 낭패를 보던지 성공을 하던지 해서, 실질적 결과물로 과격한 급진 페미니스트들이 부정적 결과에 잠적하거나, 알고보니 생각만큼 나쁘지 않은 결과를 얻거나 할 것이다.

     

    더 이상 소수의 의견이 아닌 것이다따라서 아래서 전개할 내용들은

    이러한 급진적 페미니스트들이 다수라는 걸 전제로 진행될 것이다.

     

     

    <본론>

    지금부터는 한국의 페미니즘 운동이 왜 설득해야 할 대상인

    남성을 설득하지 못하는지 몇 가지 사례를 통해 알아보도록 하자.

     

    목차

    1. 지나친 정보의 편식왜곡취사선택

       1) OECD가 인정한 여성차별 국가 대한민국?

       2) 여성의 목숨이 위협받는 나라 대한민국?

    2. 미소 지니와 여성 혐오의 오남용

       1) 너는 여성 혐오자야!

       2) 너는 잠재적 가해자야!

    3. 페미니즘의 종교화와 정당화

       1) 내 목숨을 페미니즘에

       2) 나는 해도 돼

     

    1. 지나친 정보의 편식왜곡취사선택

     

    여성들은 끊임없이 여성의 고통을 이해하고 없애라고 주장하지만 남성들은 그러지 못한다 왜 그럴까?

    일단 젠더 이슈에 가장 민감한 건 보편적으로 인터넷과 친근한 20-30대 남녀들이다.

    특히 이들이 감정적 대립을 일으키는 이유는 서로 바라보는 방향이 다르기 때문이다.

     

    페미니스트들은 남성들이 갖고 있었던 기득권(기울어진 운동장)을 제대로 인식하고

    그것을 내려놓아야만 진정한 평등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

     

    그러나 안티 페미니스트들은 특정 성에 대한 징벌적·대결적 접근에 호소하는

    페미니즘은 평등의 본령에서 이미 멀어져 있다고 응수한다.

    페미니즘은 이미 젊은 남성들이 갖고 있지 않은 기득권을 핑계를 대며

    오히려 엉뚱한 특권과 불평등을 정당화한다는 것이다.

     기득권, 권력이란 건 우리가 흔히 인지하고 있는 것만이 권력이 아니다. 새벽에 해코치를 당할까봐 집까지 직선 길로 가지 않고 큰길을 따라 돌아가는 여성이 그런 걱정 없이 집까지 바로 걸어가는 남성들을 보며 기득권이라고 생각하지 않겠는가? 이런 일상의 사소한 부분에서도 남성과 여성의 차이가 있는데 이걸 기득권이라고 여기지 않는다면 뭐라고 생각하나? 괜한 걱정에 그러는거 같은가? 무슨 일이 생겼을 때 당신이 해소하거나 책임 질 수 있는 게 아니라면 모르는 불편과 고통에 대해선 함부로 부정하면 안된다.

     물론 엉뚱한 특권과 불평등을 정당화 하는 이들이 존재하지만 그들에 대한 부정이 페미니즘 전반을 부정할 근거가 되지는 않는다.

     

    예를 들어 임금격차 문제를 보면 20~30대 남성의 경우 자신들이 또래 여성보다 자신이 노동시장에서

    특별히 더 유리한 대우를 받는다고 느끼지 않는다이것은 부분적으로 사실이다.

    오히려 군 복무 등으로 인한 늦은 노동 시장 진입에서 오는 역차별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자신의 비교기준이 어머니나 이모가 아니라 또래 여성과 자신의 ‘현재 소득’이기 때문이다.

     20~30대 여성의 비교 기준은 20~30대 또래 남성이다. 성 인식 통계를 보면 어떤 차이가 있는지 확실하게 알 것이다. 남성은 군 복무 등으로 늦은 노동시장 진입에 불편함을 느끼는 데 동의한다. 반면 여성의 경우 혼인, 임신, 출산을 할 경우 노동시장에서 쫒겨나고 2~3년의 산후조리, 육아 등의 기간을 보낸 뒤에 사회활동에 복귀하지 못해 경력단절되는 경우가 매우 많다. 남성의 군대 2년보다 더 심각한 문제에 직면할 수 있단 얘기다. 요즘은 양성평등기본법아래 체계를 통해 조금씩 나아지고 있지만 아직 부족한 면이 많다. 통계 잘 찾아보면 뻔히 보이는 사실이다. 이는 20~30대 여성들 중 일부가 결혼을 하지 않으려는 이유이기도 하다.

    혜택을 혜택이라고 말하지 않으면 그게 당연한 줄 알고 혜택인 걸 모른다. 군대를 다녀온 사람이라면 알 것이다. 후임에게 잘해주면 그게 당연한 줄 안다. 혜택을 받으면서도 인지하지 못하는 그들을 볼 게 아니라 혜택을 받지 못해 피해받는다고 외치는 쪽을 보아라.

     

    한편 젊은 여성의 경우는 자신의 이모나 어머니 그리고 여자 선배가 비교 대상이다.

    더 열악한 노동시장에서 더 낮은 대우를 받으며 또한 결혼·출산으로 인한 경력단절을 겪는 모습을

    흔하게 보기 때문에 자신에게도 닥쳐올지 모를 평생 소득의 감소를 우려할 수밖에 없다.

    여자의 적은 여자 프레임으로 보지 말아라. 요즘 여자의 적은 남자다. 여성들은 전 세대의 여성들을 보며 난 저렇게 되지 말아야지.’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겟지만, ‘거지 같은 세상, 여자도 살기 좋은 세상 만들겠어.’하는 사람들이 페미니즘을 선택한 것이다.

     

    1) OECD가 인정한 여성 혐오 국가 대한민국?

     

    페미니스트들이 한국에 여성 혐오가 만연하다는 증거로 자주 가져오는 것이 OECD 남녀 임금격차와

    가사노동 분담률이다. OECD 평균을 훨씬 상회하는 이 두 지표는 겉보기에는 그럴싸하다.

    하지만 대부분의 페미니스트들이 왜 이런 결과가 나타났는지에 대해서는 깊게 생각해보지 않는다.

     

    한 예를 들자면 유튜브에서 활동하는 "생각 많은 둘째 언니"라는 분이 있다.

    한창 메갈리아 이슈가 터졌을 때 이분은 매 갈리아를 은근히 옹호하며 메갈리아가 왜 이런 행동을

    하는지에만 초점을 두지 말고 왜 메갈리아가 생겼는지 그 사회적 구조에 관심을 가지라고

    주장을 하였다그러면서 이 분 역시 OECD 임금격차를 들먹이며 한국 사회의

    구조적 여성차별을 문제 삼았다.

     그들의 처벌에 대해서 실드를 치고 싶지 않지도 않고 범법행위에 대해서는 처벌받아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생각많은 둘째 언니가 말한 왜 메갈리아가 생겼고 그 사회적 구조에 관심을 가지라는 충고에 반박할 구석이 있던가? 틀린 말 하지 않았고 실제로 그 사회적구조에 관심을 가져야할 필요가 있다고도 생각한다.

     

    하지만 생각은 많았지만 깊지는 않았던 이 언니는 무엇 때문에

    이런 지표가 나왔는지는 생각하지 않은듯하다.

     

    이들의 주장은 한국의 특수성을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

    우리가 주목해야 할 부분은 OECD 25-64살 인구를 가지고 통계를 낸 지표라는 점이다.

    대한민국은 경제적으로든 사회적으로든 급속도로 성장을 이룬 나라다.

    유럽과 미국처럼 전란 속에서 여성이 의무와 희생을 감내하며 서서히 얻어낸 여권 신장과 달리,

    우리나라의 여권 신장은 단기간에 급속도로 이루어졌다.

     

    성 평등 지수에서 하위를 기록할 세대와 상위를 기록할 세대가

    하나의 표본 아래 묶여 통계가 이루어진 것이다.

     

    예를 들어 60대 이상 여성과 20-40세대 여성 간 문맹률을 비교해보면 이 점을 알 수 있다.

    60대 이상 할머니들 중에서는 심심치 않게 한글을 배우지 못한 분들을 볼 수 있다.

    여성이라는 이유로 기본 교육마저 받지 못한 분들이다.

    그러나 현재는 오히려 여성의 대학 진학률이 남성을 앞섰다.

     성차별이 깊었던 중장노년층 여성의 비율이 높기 때문에 성별의 임금격차가 크다고 말하고 싶은 것 같은데, 나이대 별 통계도 전적으로 남성이 여성보다 높다. 현대 젊은 여성의 대학진학률이 남성보다 높은 이유는 여러 복합적인 문제가 있겠지만 첫째로 내 자식은 나처럼 살지 않게 해야지, 라는 보상심리에 기초한 교육열이 높았던 점, 둘째로 여기에 대한 반발심에 한국의 보편적 교육노선에서 벗어난 비율이 여성보다 남성이 많았던 점, 셋째로 남성이 여성보다 대학을 나오지 않아도 일할 수 있는 직업선택의 영역이 넓은 점 등이 있다. 셋째가 가장 영향이 크다.

     

    다음은 가사노동 분담이다한국의 가사노동 분담률은 지표만 본다면 정말 최악이다.

    통계청의 생활시간 조사에 의하면 2014년에도 20세 이상 기혼여성의 가사노동시간

    (가정관리와 가족 보살피기 노동)은 하루 평균 3시간 58분이지만

    기혼 남성의 가사노동시간은 53분에 지나지 않았다. 4배에 가까운 격차이다.

    절대적인 시간으로 본다면 여성이 남성보다 3시간 더 가사노동을 한다.

     

    하지만 이 통계와 밀접한 연관이 있지만 아무도 말하지 않는 것이 하나 있다.

    가사노동시간 격차의 뒤에는 노동시간의 격차가 존재한다.

     

    많이들 알다시피 한국의 평균 노동시간은 OECD 1위를 달리고 있다.

    2014 20세 이상 기혼 남녀 인구를 기준으로 볼 때,

    남성의 경우 하루 평균(휴일 포함) 5시간 2분을 일한다면

    20세 이상 기혼여성의 경우 2시간 32분을 일한다.

    이에 더해서 출퇴근을 포함한 이동시간 (남성은 1시간 52분 여성은 1시간 24)까지 고려하면

    남녀 격차는 세 시간 가까이 벌어진다앞서 본 가사노동시간 격차에 맞먹는 수치이다.

     왜 여성이 남성보다 가사노동을 많이 하고 남성이 여성보다 노동시간이 많을까? 결혼한 가정에서 남성과 여성에게 주어지는 건 부부 자신들만의 의사뿐만이 아니라 사회적제도, 사회적 인식, 시댁의 간섭 등이 포함되어 있다. 지금은 여성복지제도에 의해 육아휴가는 남녀사원가리지않고 필수적으로 n일간 사용하게 하는 제도를 발의하는 등의 여러방식으로 기업에서의 남녀차별을 개선하기 위한 정책을 지향하고, 앞서 말했듯 여성의 경력단절을 제도적으로 극복하기 위한 노력도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사회적인식이 이를 따라가기가 너무 벅차다. 유모차를 끄는 남성을 보면서 라떼파파, 유모차 끌고 커피한잔 마시면서 쉬러 나온 여성을 보며 맘충이라고 하는 차이에서부터 시작해, 남자는 집안일을 하면 안된다, 여자면 회사 다니지 말고 집안일이나 해라, 여성직원을 고용하면 육아휴직이나 임신, 출산 때문에 회사 업무에 지장을 주니 안 뽑는 게 낫다 등등 우리도 흔히 직간접적으로 듣고 문제라고 생각하는 인식들이 있는데 이것들을 절대 가볍게 여길 수는 없다. 여러 방식으로 억압받는 여성들은 타인의 불필요하고 성차별적인 간섭을 받고 싶지 않아서 일하고 싶어하고 자립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일을 하고 싶어 하는 청년들이 많음에도 취업난이 있는 건 청년들 탓일까, 제도와 기업 탓일까?

     

    남녀 모두 여가는 물론이고 가정을 돌볼 절대적 시간이 적다는 소리이다.

    결국한국 기혼남녀의 생활상을 요약하자면남녀 모두에게 장시간의 노동시간이 부과되고,

    남녀 모두에게 짧은 가사노동과 여가가 허용되며가사노동은 여성에게 전가되고 야근 및 잔업 등의

    장시간의 경제적 노동은 남성에게 전가되는 양상을 볼 수 있다.

    여기서는 남녀 누구도 행복하지 않다.

     한국의 남성이 한국의 여성을 보면서 그들의 성차별고민과 고난을 이해하기 힘들다는 글을 본 적 있다. 남성조차 한국에서 살기 힘들기 때문에 그들을 이해할 여유가 없단 것이다. 이건 나도 이해할 수 있다. 나 역시 그랬기 때문이다. 하지만 한국 남성이 힘든 만큼 한국여성도 비슷하게 힘들고 +성차별 문제가 있다는 걸 인식한다면 운동에 참여하는 여성을 통제하려고 할 게 아니라 사회구조를 바꾸기 위한 토론과 논의를 해야하지 않을까?

     

    이런 점으로 미루어 보았을 때 청년 세대에서는 남녀 차별이 크게 해소되었고,

    이들이 기성세대가 되는 시점이 오면 대부분의 지표가 크게 개선될 것이라 짐작할 수 있다.

    그냥 아무것도 없이 이뤄지고 있는 게 아니다. 여러 사람들의 노력이 있어서다.

    그렇기에 이러한 지표를 가지고 오면서 우리나라가 이슬람권 국가인 터키보다 유리천장이

    심한 나라라고 주장하는 것은 설득력과 공감을 얻기가 힘들다.

     군주론을 읽어보면, 지배자와 피지배자의 관계에서 인간의 본능이란 저항할 수 없는 공포엔 대들지 않기 때문에 아예친절하게 대하거나 아예 짓뭉개버려야 한다고 한다. 지금을 객관적인 시선으로 보기는 힘들지만 근대까지만해도 여성은 남성의 피지배계층이었다. 그들이 그 시기에 목소리를 높이지 못하다가 근 100~150년 들어서 목소리를 높이기 시작한 것은. 억압에 대해 저항할만 해졌기 때문에 목소리를 높이는 것 아닐까싶다.

     사우디 아라비아의 여성투표권이 2015년에 인정되었단 사실을 아는가? 다른 나라와 우리나라를 비교해서 품평질하고싶지도 않고 글쓴이의 반박을 부정하는 말도 아니다. 다만 나라와 사회마다 거치고 있는 시기가 있고 우리나라는 그중에서도 선진도 후진도 아니라고 생각하며, 이는 아직 사회제도 개선이 부족하단 소리다. 급진운동가들의 주장에 모순이 있다고 해도 그것이 페미니즘을 외치는 목소리를 묵살할 논리는 성립하지 않는다.

     

    이코노미스트지의 유리천장 지수는 대한민국의 '유리천장이 심각한 수준이다'라는 것을

    말해주는 것이 아니라도리어 '여권신장이 단기간에 급속하게 이루어져 세대 간 격차가 크다'라는

    점을 증명해주는 것이다.

     유리천장이란, 남녀평등이 이뤄진것처럼 보이는데도, 그들 사이의 보이지 않는 벽이 평등을 가로막고 있따는 걸 표현하기 위한 단어다. 이 말에 의하면 대한민국의 유리천장은 심각한 수준이고, ‘여권신장이 단기간에 급속하게 이루어져 세대간 격차가 크다라는 말 둘다 맞다. 실제로 남녀는 충분히 평등하게 대우되고 있다고 말하면서도 성차별을 하는 사람들이 수없이 많기 때문이다. 유리천장이 있는지 없는지 자각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그들의 주장대로 대한민국에 '여성 혐오'가 만연했다면,

    이러한 급격한 여권 신장은 이루어질 수가 없을 것이다.

    여성혐오가 만연했지만, 급격한 여권신장이 이뤄질 수 있었던 배경은 세계적인 정보공유가 가능했기 때문이다. 여러 다른 나라들과 다른 이슈들을 지표삼아 생각하고 고민하고 해외의 페미니즘 관련 서적들이 국내로 번역되어 들어와 목소리를 높일 계기가 되었기 때문에 급격한 여권신장이 이뤄질 수 있었고, 동시에 격한 반발이 이뤄졌다. 1949년 성차별과 여성성의 문제에 대해 담은 이론서적 2의 성발간으로 프랑스에서 화제를 모았고, 이후 1973년 이 책이 처음으로 한국에 번역되어 소개되었다. 이후 1995년 여성발전기본법이 제정되고, 이는 2015년 양성평등기본법으로 바뀌었다. ‘ 2의 성은 페미니즘 관련서적으로는 국내 최초로 번역된 책이다. 반면 서유럽은 1879년 문학으로 처음 소재로 다뤄졌던 것과는 기간의 차이가 확실히 있다. 당신은 여권신장의 과정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잇는가?

    현재 대한민국에 '여성 혐오'가 만연함을 근거로 삼아 탄생한

    메갈/워마드 같은 급진 페미들의 존립 근거는 부정될 수밖에 없다.

     

    심지어 이들이 임금격차를 근거로 한국이 여혐 국가라고

    얘기하는 이 OECD 지수의 종합 순위는 무려 4위이다.

    순위를 매기는 데에 쓰인 자료 중 경제부분이 있다. 한국의 경제성장률이 정말 높은데 허우대는 멀쩡하게 보이게 하는 데 능한 한국이 그부분을 가리려는 생각 못햇을까? 군대 갔다오신 분들이라면 한국인의 보여주기식 문화가 어디서 왔는지 그리고 그 의식을을 가진 사람들은 여성과 남성중 어느쪽이 더 많은지, 사회에서 남성과 여성중 어느쪽의 목소리가 높았엇는지 생각해보면 알 것이다.

     

    또한 올해 UN에서 발표한 성 평등 지수에서 한국은 세계 10아시아 1위를 차지했다.

    한국이 여혐 국가라고 주장하는 의견과는 사뭇 다른 결과들이다.

    하지만 페미니스트 중에서 이 통계 결과를 인용하는 사람은 살면서 한 번도 못 봤다.

    알다시피 많은 언론과 여성계에서는 여성의 불행만을 말하는 경향이 매우 짙다.

    앞서 말햇듯 페미니즘이 동양에 알려진 것은 서양보다 한세기 가까이 늦다. 낮은 기준을 두고 말할 게 아니라, 달성해야 할 이상향을 두고 말하고 싶어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것이다. 당신은 반드시 일등해야하는 달리기에서 내 뒤에서 뛰고있는 선수들이 몇명인지를 의식할 것인가, 아니면 내가 앞질러야 하는 선수가 몇 명인지를 의식할 것인가?

     

    2) 여성의 목숨이 위협받는 나라 대한민국?

     

    강남역 사건 이후지금까지 인터넷에서 페미니스트들과 대화를 하다 보면 항상 하는 얘기가 있다.

    거짓말 안치고 이 얘기 안 하는 사람을 본 적이 없다.

     

    "한국은 강력범죄 피해자의 80%가 여성인 만큼 여성에게 위험한 나라이다."

     

    이들은 어떠한 것을 근거로 이러한 주장을 하는 것일까?

     

    첫 번째이들 주장의 근거는 2013 UN 마약범죄사무소의 202개국 가운데

    통가 아이슬란드 일본 뉴질랜드 라트비아 홍콩과 더불어

    “여성이 남성보다 더 많이 살해되는 7개국”에 포함됐다는 것이 그 근거이다.

     

    강남역 사건을 계기로 한국에도 여성 혐오에서 비롯된 여성 살인의 위험이 심각하다고

    분석한 이 기사는 우선 통계에 대한 잘못된 해석에서 출발한다.

     

    기사가 인용한 자료는 살인사건에 대한 통계이지 혐오 범죄에 대한 통계가 아니다.

    ? 당신은 혐오범죄인지 그냥 살인사건인지 판단하는 기준이 어디에 있다고 생각하나? 만약 있다면 그 기준이 정상적이라고 생각하나? 우리나라에서 그 기준에 대해 제대로 논의된 건 없거나 극히 최근일 것으로 안다.

    게다가 기사에서 거론된 여성이 더 많이 살해되는 국가 중 아이슬란드일본 등은

    OECD 국가 중에서도 강력범죄는 물론이고 살인범죄의 발생 빈도가 절대적으로 낮은 국가 중 하나이다.

     앞서 말했듯 우리는 지금 대한민국에 살고있다. 우리가 생활하는 환경을 개선하고 싶은 거지, 우리보다 불안한 곳에 사는 사람들이 많다는 건 전혀 이들을 위로하거나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수 있는 의견이 아니다.

     

    예컨대 2015년 기준의 OECD 통계에 따르면 아이슬란드와 일본의 살인범죄 발생 빈도는

    10만 명당 0.3명이며 이는 10만 명당 1.1명인 한국이나 1.2명인 뉴질랜드에 비해서도 낮다.

    한편 OECD 평균 살인범죄 발생 빈도는 10만 명당 4.1명이다.

     

    이처럼 아이슬란드 일본 한국 뉴질랜드 홍콩 같은 국가 혹은 도시는

    개발도상국인 통가나 한 해 10만 명당 6.1명의 살인 피해자를 낸

    OECD 내 치안 불안정 국가 라트비아와 단순 비교하기 어렵다.

     

    게다가 강남역 사건 당시 많은 사람이 잊고 있었지만현실의 안전과 가장 먼저

    직결되는 수치는 범죄 피해자 내부의 남녀 비율이 아니라 범죄 자체의 발생 빈도이다.

    피해자 성비 자체에서 여성의 안전 문제에 대해 알 수 있는 정보는 많지 않다.

    많지 않기 때문에 성인식 통계조사를 실천한지 꽤 오래되었다. 높은 이상향을 두고 지금을 더 낫게 만들자고 하는 건 전혀 이상한 게 아니다.

     

     

     

    조금 더 깊이 UN 마약범죄사무소의 통계를 들여다보자.

     

    실제로 기사의 내용대로 지난 2011년 한국의 살인 피해자 비율은

    남성이 47.5%, 여성이 52.5%로 기록됐다.

    그렇다면 기사에서 한국과 더불어 여성이 더 많이 살해된 나라로 거론된 아이슬란드는 어떨까?

     

    아이슬란드는 해마다 여성 피해자 비율이 0%에서 100%라는 극단을 오간다.

    2012년에는 여성 살해 피해자 비율이 100%라는 수치를 보이지만

    2010년에는 정반대로 남성 피해자가 100% 비율을 보인다.

    아이슬란드 같은 경우는 사실 피해자 성비를 따지는 것이 거의 무의미할 정도로

    살인사건의 건수 자체가 절대적으로 낮은 나라이다.

    아이슬란드 인구는 33만명이다. 그러니까 극단을 보이는거다.

     

    이와 비슷하게 일본도 2011년 살인범죄의 여성 피해자 비율이 52.9%를 기록하여

    남성보다 비중이 높았지만 2007년과 2005년 그리고 2004년에는 남성 피해자 비율이 높았다.

    그리고 더 장기적인 시계열(2004~2011)을 보면 대체로 남녀 피해자 비율이

    50:50 수준에서 왔다 갔다 하는 추세를 보인다.

    일본의 인구는 약 12500만명으로, 통계가 비등비등한 것은 그럴만하다.

     

    이처럼 실제 통계를 들여다보면서 수치들을 무작정 인용하기보다는

    통계의 국제적·시간적 추세를 볼 필요가 있다.

    글쓴이부터 잘 찾아보길 권한다.

     

    유엔 마약범죄사무소는 보고에서 살인범죄 발생 빈도가 낮으면 낮을수록

    (구체적으로는 10만 명 당 1명에 근접할수록살인범죄 피해자의

    남녀 성비가 1:1로 수렴하는 경향이 있다(54p)는 사실을 보고하고 있다.

    이 사실에 근거한다면, 10만 명당 1명에 달하는 한국의 피해자 성비가 1:4정도로 큰 차이를 보이는 것은 비정상이라고 판단할 수 있다. 글쓴이의 주장을 뒷받침 하지 못한다. 오히려 여성혐오에 대한 사실을 분명히 보여준다. 물론 통계라는 것은 신뢰도라는 개념이 있는 만큼 쉽게 믿을 수는 없는 자료이다. 그러니 통계자료는 더 조심히 다뤄야 한다.

    혹시 성인식통계자료라는 것을 알고 있는가? 앞서 몇 번 말하긴 했는데 일반 통계에서는 잘 보이지 않는 남성과 여성의 성차별을 가시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통계 기준을 고른 통계를 말한다. 이에 대해서 글쓴이가 모르는 것 같길래 알려준다.

     

    또한서유럽과 동아시아 일부 국가 역시 살인범죄 피해자 성비가 1:1에 근접한 동시에

    이들 국가 상당수가 살인범죄 발생 빈도가 낮다는 사실을 지적하고 있다(28p).

    한국이 바로 그러한 나라이다.

    살인 발생률이 다른 나라보다 낮다고 안전지대인 것은 아니다. 우리는 현재 대한민국에 살고 있고 체감하는 것도 지금 살고 있는 대한민국의 상황이다.

     

    이처럼 전반적인 범죄 위협이 낮은 일부 국가 중에서 상대적 피해자 성비가

    특정 시점에 일시적으로 역전된 현상을 ‘여성 혐오에 의한 범죄가 만연한 현상’으로

    해석하는 것은 완전한 억측이다. 성인식 통계자료 잘 찾아보면 글쓴이의 주장이 억측이라는 걸 알 수 있다.

     

    이 모든 제반 사정들이 생략된 통계자료는 언론에 의해

    ‘대한민국은 202개국 중에서 유독 여성이 더 많이 살해당하는 국가 중 하나’라는

    공포스러운 메시지로 변환된다.

     날씨예보에 체감온도와 실제온도가 왜 구분되어 있고 실제온도와 체감온도 중 어느 쪽이 신체에 더 큰 영향을 주는지 알고 있나?

     

    통계와 사실에 대한 편식왜곡취사선택의 전형적인 사례라 할 수 있다.

     이건 글쓴이가 비판하는이, 글쓴이, 나를 비롯한 모든 사람들이 실수할 수 잇는 부분임을 인정해야 한다.

     

    두 번째페미니스트들이 항상 거론하는 강력범죄 피해자 성비에 대해 알아보자.

    우선 이것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한국의 독특한 강력범죄 기준을 알아야 한다.

     

    일반적으로 강력범죄는 폭력과 무기가 수반된 범죄를 지칭하는 것으로서

    대표적으로 폭행·상해·강도·살인·성범죄·방화 등이 있다.

     

    한편 경찰청 통계 등 일련의 국내 기관들이 작성하는 강력범죄 통계는

    강력범죄 중에서 이른바 ‘흉악범죄’로 분류되는

    살인·방화·강도·성범죄(강간·유사강간·강제추행·강간추행)에 한정된 것이다.

     

    방화가 강력범죄로 포함되고 강간에서 몰카 범죄까지 다양한 유형의 성범죄가

    강력범죄로 포함되어 있다이것은 한국의 관행적이고 독특한 강력범죄 분류 기준이다.

    미국 법무부의 강력범죄(Violent Crime) 통계를 보면 한국과 달리 방화가 빠져있고

    폭행 사건이 포함되어 있다는 것을 볼 수 있다.

     

    흉악범죄 기준으로 강력범죄 통계를 볼 때 여성 피해자 비율이 높은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다.

    강력범죄 중에서 폭행 및 상해가 제외되고 성범죄의 범위를 늘려 잡으면

    성범죄가 강력범죄 중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기 때문이다.

     여성피해자 비율이 높은 게 너무나 당연한 일이라고? 당신 제정신인가? 그럼 성범죄 비율이 살인 비율보다 많이 높은 게 정상이라는 소린가?  읽으면서 제일 얼척이 없던 부분이 여기다위에서도 실제온도와 체감온도에 대해 적었는데, 다시 한 번 생각해보길 간곡히 요청한다.

     

    흉악범죄 중 성범죄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3년 경찰청 통계 기준 80%에 달한다.

     

    이는 한국이 성범죄 천국이어서가 아니라 살인·강도·방화사 건의 발생 빈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것과 최근 사회적 경각심이 높아진 몰카 범죄와 같은 성폭력 사건도

    강력범죄로 분류되는 특유의 통계 분류 원칙 때문에 벌어지는 현상이다.

    최근 사회적 경각심이 높아진 몰카 범죄와 같은 성폭력 사건도 결국엔 법의 사각지대를 노린 여성혐오 범죄다. 그게 강력범죄로 분류되어 여성혐오가 심각하단 걸 알 수 있는 근거가 되는 것이고. 글쓴이는 그걸 인지하지 못하는가?

     

    이처럼 범죄 발생 빈도에서 흉악범 죄보다 더 많고 남성 피해자 비율도 여성보다

    훨씬 높은 ‘폭행죄’, ‘상해죄’ 등 다른 강력범죄 항목을 제외하고

    남은 흉악범죄만을 한정해서 본다면 여성 피해자 비율이 더 높은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

    참고로 2013년 기준 살인·강도·방화의 남녀 피해자 성비는 1.3:1이다(경찰청 통계).

     

     

    즉 페미니스트들이 말하는 것은 강력범죄 전체의 성비 불균형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성범죄의 성비 불균형을 말하는 것이다.

    그런데 마치 그동안 페미들은 해당 통계를 인용하며 성범죄 외의 흉악범죄에서도

    여성을 대상으로 한 증오범죄가 만연하고 있는 것처럼 통계를 왜곡하고 있다.

    살인, 강도, 방화 남녀 피해자 비율말고 살인, 강도, 방화를 저지른 계기에 대한 통계를 어디 가져와보라. 거기서도 반박할 여지가 없다면 왜곡임을 인정하겠다.

     

    물론 성범죄 피해자 중 절대다수가 여성이라는 것은 사실이고,

    분명히 우리 사회가 고쳐나가야 할 문제이다하지만 이러한 통계 왜곡을

    그들이 의도했건 의도하지 않았건 그것은 전혀 중요하지 않다.

     

    중요한 것은 아무리 이념적으로 올바른 주장이라 해도 정확하지 않은 수단으로

    뒷받침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위에서 말했듯, 우리가 체감하는 것은 선진국도 후진국도 아닌 대한민국의 현실이다. 여성을 대상으로 한 범죄가 만연한 것에 대해 운동하는 것이 잘못되었다고 말하는 듯한 글쓴이의 주장은 그 정도 위험은 다른 후진국에 비해서는 별 것 아니니 감수해라.’라는 말이며, 이런 사고는 글쓴이가 남성이기 때문에 가능한 주장이다. 글쓴이가 여성이고 위험에 처할 수 있는 당사자라면 과연 그렇게 쉽게 말할 수 있을까? 그들의 수단이 정확하지 않음에는 반박하지 않지만, 그렇다고 그걸 부정할 근거는 되지 않는다.

     

    결국여성이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한국 페미니스트들의 주장은 이런 지점에서 설득력을 잃는 것이다.

     

     

    2. 미소 지니와 여성 혐오의 오남용

     

    1) 너는 여성 혐오자야!

     

    최근 일부 학계와 저널리즘을 중심으로 유행했던

    ‘여성 혐오’(misogyny)라는 용어의 오·남용 역시 이들의 주장이 설득력을 잃는 부분이다.

    원래 미소 지니라는 용어의 사전 저 의미는 여성에 대한 혐오(hate)와 경멸(contempt)을 의미한다.

     

    그러나 일부 여성주의자들이 사용하는 미소 지니라는 용어는 그 사전적 의미를

    훨씬 초과하는 맥락들 (성차별성 고정관념성적 대상화 등등)을 끌어들인다.

    예컨대 우에노 치지 코와 같은 여성주의자들이 사용하는 미소 지니 개념은 가부장제 사회 내에

    남성들이 여성에 대해 뿌리 깊은 혐오와 경멸 그리고 열등·우월의식 등이 뒤섞인 콤플렉스를

    내면화하고 있다는전형적인 ‘정신분석적’ 주장으로까지 이어진다.

    동감이다. 이 단어는 너무 이해하기 쉬워서, 자신의 주장을 피력하기 쉬움과 동시에 많은 부정적인 영향을 가져올 수 있는 스테로이드약물과도 유사한 면이 있다. 다만 그 단어와 이념이 여성혐오에서 규정하는 부당함과 성소수자인권, 인종차별등의 차별이 가지고 있는 공통점을 해소하기에 한계가 있다는 건 지금 사회가 깨닫기에는 시간이 더 걸릴 것이다.

     

    이처럼 미소 짓니를 남성이 여성에 대해 갖는 내면화된 콤플렉스 전반으로까지 규정한다면,

    미소 지니는 모든 것을 설명할 수 있는 만능 요술봉이 된다.

     

    예컨대 여성이 남성이나 여성을 성적 대상으로 바라보는 것과 달리,

    오직 남성이 여성을 성적 대상으로 바라보는 것만이 심층적으로는 여성을 동등한 주체로

    사고하길 거부하는 혐오 의식에서 비롯된다 논리 또는 여성을 싫어하거나 거부하는 것은

    명백한 여성 혐오다더 나아가 여성에 대해 무관심한 것조차 뒤틀린 남성성의 발현이다 등등.

     

    일부 여성주의자들은 종종 이 모든 것들여성을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 그리고 여성에게

    무관심한 태도 전반 모두를 다 ‘미소 지니’라는 개념 아래 포괄하는 논리를 구사하기도 한다.

    페미니즘은 여성주의가 아니라 남녀평등주의가 본 뜻이다.

     

    이처럼 현재 의미의 인플레이션을 겪고 있는 ‘여혐=미소 지니’ 개념은 성적 대상화의 문제뿐만 아니라,

    고정된 성 역할이나 성차별 그리고 성폭력과 여성에 대한 증오 발언 등의 모든 젠더 문제들을 한데

    뒤섞고 있으면서도 그것이 마치 모든 사회현상을 설명할 수 있는 개념처럼 취급된다.

     

    미소 지니 개념이 너무 광범위한 것이 문제다여기서 진짜 되물어야 할 것은

    사전적인 의미를 넘어서까지도 미소 지니 개념을 사용하는 것이 정당화될 수 있느냐다.

     

    ‘미소 지니=여성 혐오’ 번역이 문제 되는 것이 아니라미소 지니까 원래의 사전적 의미를 넘어서

    무분별한 낙인으로 사용되는 것이 핵심이다.

     

    고무줄처럼 늘어나는 이 개념은 여성에 대한 남성 측의 모든 불쾌한 태도를 의미한다.

    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가 되는 것이다.

    여성혐오라는 단어 자체의 편의성 때문에 잘못, 부당하게 사용되는 부분이 많음에 동의한다. 성찰을 통해 제대로 된 교육과 관점이 필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하고, 이건 메갈이라는 단어도 마찬가지다. 페미니즘의 자만 꺼내도 극혐하는 사람들 또한 문제가 있다고 본다.

     

    안타까운 점은 이 불쾌한 태도 속에는 페미니스트들에 대한

    정당한 반론과 문제 제기조차도 포함되어 있다는 점이다.

     

    이를테면 <그럼에도페미니즘>이라는 저서에서는 자신이 오히려 역차별을 받는다고

    말하는 젊은 남성들이 “여성 혐오”에 사로잡혀 있다고 비판한다.

    그러나 젊은 남성들이 역차별을 받는 부분은 분명 사회 곳곳에 존재할 수 있으며,

    이러한 것에 대한 문제 제기를 단지 여성 혐오라고 치부해 버리는 것은 낙인에 지나지 않는다.

    우리나라 젊은 남성들은 다른 나라들에 비해서 여성혐오뿐만이 아닌 다른 사회적 압박을 더어어욱 많이 받기 때문에 자신이 하고있는 여성혐오에 대해 인지하기가 어렵다. 역차별에 대해서 부당하다고 여기기 전에 정말로 역차별인지, 내 기분이 나빠서 역차별로 느껴지는 건지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

     

    또 다른 일례로한 기사는 강남역 살인사건을 둘러싼 논란 및 메갈리아 논란과 관련해

    “페미니즘과 한국 사회 내 깊게 뿌리박힌 여성 혐오 간의 극적인 전투가 시작됐다"라는

    자극적인 제목을 내보낸 바 있다.

     

    한국 사회 내 깊게 뿌리박힌 여성 혐오 세력이란,

    페미니스트들의 견해에 동의하지 않는 사람들이다.

    사람들이 착각하는 게 있는데, 이념의 대립은 사람과 사람에 의한 것이긴 하지만 사람 자체의 대립은 아니다. 기사에는 여성혐오세력이란 단어가 아닌 여성혐오라고 서술했다. 여성혐오는 여성혐오임을 인지하고 선택한 행위만이 아닌, 후천적인 무의식의 영역도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여성혐오 지지세력이라고 구분지을 수 없다.

     

    이처럼 미소 지니라는 낙인 프레임으로 젠더 이슈를 바라볼수록 역설적이게도

    상대방에 대한 비이성적인 공포와 혐오는 더욱 극대화되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문제 해결에 동참해야 할 절반에 가까운 인구를 논의와 참여에서 배제하고낙인을 찍고,

    상호 간의 대결 프레임을 고착화하는 결과만을 반복해서 초래했다는 것이다.

     문제는 이런 대결프레임이 생겻다는 점 뿐만아니라, 대결프레임을 해소할 대화의 장이 마련되지 않았다는 데에도 있고, 자기에게 유리한 면은 부각시키고 해가 되는 부분은 가려서 지지하는 주장이 진정 옳은가에 대한 성찰보다 맹목적인 주장으로 변질되버린 면도 양측에 다수 존재하며 진정한 합리를 이루고 싶은 의사가 있다면 자정작용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지난 세기에는 학회 등이 이 역할을 했지만 현대에선 예능프로그램이 큰 비율을 차지하고, 이는 시청자를 끌어모으거나 부정적 반발을 고려한 다수의 권력에 의해 일부 지배받아서 목소리를 높이기 쉽지 않다.

     

    메갈리아 이슈라든가강남역 이슈에서 자신에게 불쾌한 사실과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들을 ‘여성 혐오’라고 말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자신에게 동의하지 않는 사람을 낙인 찍기는 쉽다.

    자신에 대한 공격은 "여성 혐오"로 치부하고 마는 것이다.

     페미니즘을 옹호하는 사람들 중에서도 여러 파의 사람들이 있다. 그리고 그 사람들마다 여성혐오를 판별하는 기준이 다르다. 그 사람들 중에서 자신에 대한 공격은 여성혐오로 치부하는 사람들이 있는 것이지 페미니즘을 지지하며 여성혐오를 판별하려는 사람들 전체가 잘못되었단 논리로서는 비약이 과하다.

     

    이러한 지점에서 한국의 페미니즘은 또 한번 남성을 설득하는데 실패하였다.

    인터넷에서 가끔 보이는 우스갯소리인 "나 그냥 여혐 할란 다"가 그 예시가 될 수 있다.

    자신의 의견에 반하는 모든 것을 여성 혐오로 치부하는 여성계의 주장에 남성들은

    공감과 이해를 하지 못하는 것이다.

     부정적인 방식을 선택한 페미니스트들에 대해서는 동감하는 바이지만, 여성혐오를 할 명분은 안된다.

     

    2) 너는 잠재적 가해자야!

     

    강남역 살인사건 발생 이후잠재적 가해자 논란이 일어났다.

    한국 사회에 만연한 여성 혐오로 인해 결국 여성 피해자가 죽임을 당했고,

    여성 혐오를 방관한 현대의 남성들은 죄의식을 가지고반성해야 한다는 이야기이다.

     가령 학창시절 같은 반의 학생이 따돌림을 당하고 있다고 치자. 그를 외면한 것에 죄책감을 가지는 사람도 있고, 남일이니 아예 신경 안쓰는 사람이 있다. ‘착한 사마리아인개념과도 유사하다. 그를 외면한 것에 죄책감을 가질 수도 있고 따돌림 당하는 아이가 그럴만하니 따돌림 당한다고 생각할수도 있다. 방관한 것에, 혹은 그 심각성을 알지 못했던 것에 반성 차원에서도 그런 팻말을 들수 있을 것이다. 난 들진 않았지만 이 부분을 비판하기엔 좀더 많은 논의가 필요하다고 본다.

     

    참으로 놀랍고도 신비로운 논리이지만잠재적 가해자 논란은 생각보다 영향력이 있었다.

    실제로 뇌 대신 불어터진 라면사리가 들어간 일부 남성들이

    자존심도스스로 생각해볼 두뇌도 없다는 것을 인증이라도 하듯이 너도나도

    "나는 잠재적 가해자"입니다따위의 팻말을 들고 인증 사진을 올렸다.

     

    이들의 논리를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선 먼저 공화주의를 이해해야 한다.

    이 중에서도 "알레스 데어 매킨 타이어"의 서사적 인간관을 이 사건에 대입하고 있다.

     

    서사적 인간관은 한 인간의 자아가 그 사람이 속한 공동체의 영향을 받으면서

    성장하기 때문에 공동체의 영향 없이 자아가 독립적으로 존재할 수 없다는 이야기이다.

    우리를 예시로 들면 한국이라는 공동체 안에서 나고 자라면서 한국의 문화에 영향을

    받으면서 자아를 성립한다는 뜻이다.

     

    매킨 타이어는 더 나아가 공동체의 좋은 유산을 물려받으면서,

    왜 공동체의 나쁜 유산에는 침묵하고 있냐고 지적하였다.

     말 잘했다. 공동체의 나쁜 유산인 가부장제를 비롯한 여성혐오에 대해서 축소, 침묵하지 말고 목소리를 가로막지 말아라. 그들이 방식이 잘못되었다 생각한다면 방향을 새로 알려주되 입을 가리지 말아라. 그들의 목소리를 묵살하는 건 당신의 권리가 아니다.

     

    다시 예를 들면 독일이 현재까지도 전쟁 발발의 책임을 지고 있고사죄하고 있는 이유는

    당시에 독일이라는 공동체의 가치가 투영된 행동이었고그 공동체의 영향을 받은

    우리는 여기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는 이야기이다.

     

    하지만 매킨 타이어의 서사적 인간관은 공동체의 유산에서 개인이 자유로울 수 없다는 것이지

    개인의 행동이 공동체의 유산이 된다는 이야기가 아니다.

    우리 한국인 남성도 부정적인 면을 포함한 가부장제를 유지 옹호 남용하던 기성세대의 공동체의 유산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 그리고 우리도 그런 면을 일부 교육받고 문화또한 누리고 살아왔다. 언급한 논리에 따르면 우리가 공동체의 유산, 책임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는 것이 설명되는 논리이다.

     

    전쟁 발발에 대해 독일이 사과하고노예제에 대해 미국 정부가 배상을 하고,

    일본에 위안부 문제를 계속 이야기하는 것은 공동체의 유산이라는 개념에서

    이루어지는 것이지 개인의 행동과 공동체를 똑같이 보는 개념이 아니다.

    이런 자정작용에는 동의한다. 위안부문제 해결을 외치면서 베트남학살과 관련문제에 대해서는 관심을 가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 양쪽을 다 생각해야한다. 그래야 진정한 평등일 것이다. 나는 페미니즘을 지지하지만 동시에 부정적인방식의 페미니스트들에 대해서도 비판하고 싶다. 당신도 진정 합리성과 옳음을 외치고 싶다면 페미니즘을 비판하면서 당신이 옹호하는 입장의 부정적인 면도 묵인하지 않고 비판하는게 정당한 모습일거라 생각한다.

     

    우리나라에 만약 "여성을 살해해도 된다"라는 공동체적 합의가 있었다면,

    이것은 공동체에 속한 우리가 반성해야 할 부분이 맞다.

    하지만 우리나라 어디에도 "여성을 살해해도 된다"라는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았다.

    우리에겐 "여성을 살해해도 된다"라는 공동체의 유산은 없는 것이다.

     나는 그러려니 하는데, 이건 내가 만약 여성이었다면 기분이 좀 나빴을 것이다. 부정적인 방법을 택한 페미니스트가 자지작은 남자는 살해해도 된다.”라는 식의 예시를 들었다면 당신은 기분이 나쁘지 않나당신도 반대 지지자를 설득하기 위한 글을 쓰고 있다면 설득될만한 단어와 예시를 써라. 글쓴이가 말한 주장에 어긋난다. 워딩 조심하라.

     

    한국인 조승희가 미국에서 총기 난사 사건으로 많은 사람들을 죽였을 때,

    미국 정부에서는 어떠한 형식으로도 우리나라 정부에게 항의를 하지 않았다.

    왜냐하면 이 사건은 한국 공동체의 합의가 아니라 개인의 행동이기 때문이다.

     조승희가 총기난사를 왜했는지 아나? 인종차별에 견디다 못해 그 사단이 난 것이다. 당시 친미 정책도 있었고 미국에 대한 부정적인 민심을 만들어지는 것을 원치 않아 공중파에서는 인종차별에 대해서는 한 마디도 나오지 않았던 것이다. 미국에서도 인종차별문제를 시사화 시키고 싶지 않아서 일을 크게 만들지 않았다. 우리나라는 압도적으로 많은 동양인종이기 때문에 해외를 다녀와서 안좋은 일을 겪지 않은 국민이라면 인종차별의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할 수도 있다. 당신이나 나도 그러할 것이다.

     조승희가 총기난사를 한게 합당하다는 게 아니다. 다만 인종차별이 그가 그런 일을 벌인 것에 책임이 없는 것도 아니다. ‘여성혐오도 이와 비슷하다.

     그리고 당신의 이 논리에 따르면, 부정정적인 방식을 선택하는 페미니스트들 또한 공동체적 합의가 아닌 같은 의견을 가진 일부 개인들이 모여서 한 행동이기 때문에 페미니스트 이념을 수용하는 사람들에게 책임은 없다고 생각할 수 있다. 페미니즘을 부정할 근거가 전혀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페미니스트들의 좀 더 영리했다면 차라리 가부장제나 여성 혐오에

    동조해온 남성들이 책임을 져라혹은 역차별에 대해 인내해라!라고 주장했다면

    그나마 더 나은 논리가 될 수 있었을 것이다물론 이 역시도 성 평등과는

    거리가 먼 이야기이고가부장제를 만드는 것에는 여성 역시 동참했기 때문에

    결국 도태될 주장이지만 적어도 잠재적 가해자 이야기보단 낫다.

    안타깝게도, ‘여성혐오에 동조해온 남성들이 책임을 져라!’라는 말은 모든 남성에게 책임이 있고 책임져야한다는 주장과 같으며, 본래 페미니즘에 의거하면 여성혐오를 수용한 여성들에게도 책임이 있기 때문에 예시의 주장은 영리한 페미니스트의 주장이 아니다. 역차별에 대해 인내하라, 라고 말하는 것도 페미니즘과 어긋난다. 역차별을 인내하라고 말하는 것은 진정한 페미니스트가 할 소리가 아니다. 페미니즘은 남녀간의 우애를 위한 이념이다. 세부적인 일들에 대해 역차별인가, 역차별처럼 느껴지는 것일 뿐인가는 깊은 논의가 필요하다.

     

    결국 이런 식의 궤변 역시 너무나도 쉽게 반박이 가능한 내용들이고,

    상대방을 설득하지 못하는 내용들이다.

     

    3. 페미니즘의 종교화와 정당화

     

    1) 내 목숨을 페미니즘에

     

    이번 문단은 2번 문단과 비슷한 맥락이 되는 내용들이다.

    페미니즘의 종교화란 모든 가치 위에 페미니즘을 두는 것을 뜻한다.

     

    대표적인 예로는 메갈리아가 일삼던 미러링이라고 주장하는

    각종 남성 혐오 호성 발언과 모방 범죄마녀사냥이 있다.

    메갈리아 같은 급진적 페미니스트들은 자신들의 원하는

    페미니즘을 위해서 어떠한 행동도 서슴지 않는다.

     

    이들이 하는 모든 행위는 성 평등을 위한 고결한 행위라고 믿기 때문에 일어나는 일들이다.

    글쓴이는 부정적인 방식의 페미니스트들에 비판하면서 종교도 돌려가고 있다. 모든 종교가 그런게 아님을 알면 단어선택 잘하길 조언한다.

     

    강남역 살인사건 추모 행사 때 믿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

    추모행사를 남녀 갈등으로 번지지 말자고 주장했던 한 남성과 여중생이 폭행을 당했다.

    이들을 폭행당한 이유는 매우 단순하다.

     

    이 둘이 페미니스트들에게 불쾌한 존재이기 때문이다.

    페미니즘이 무엇보다 중요했던 페미니스트들에게는

    "어떠한 경우에도 폭행은 정당화되어서는 안된다혹은

    "폭행은 범죄이다"를 망각하게 된 것이다.

     

    인터넷에서도 이 현상은 매우 심각하다.

    본인들에 마음에 들지 않는 불쾌한 것이나 자신들의 의견에

    반하는 모든 대상에게 낙인을 찍고 폭언욕설루머 생산을 반복한다.

     

    이로 인해 많은 연예인들이 사과를 해야 했고웹툰 작가 마인드 C는 우울증에 걸렸으며,

    사야카 씨는 수차례 책 출판이 엎어졌다. SJ 레스토랑의 셰프는 가게 문을 닫고

    아직까지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웹툰계에서도 페미니즘을 주장하던 작가들에 대한 네티즌, 독자들의 공격은 왜 언급하지 않는가? 메갈, 메퇘지 등의 단어로 페미니즘을 주장하는 사람들을 비하하며 병에 걸려 휴재한 사람도 자신들의 우월성에 도취된 양 인간적이지 못한 행태를 보인 사람들도 비판해주길 바란다. 메갈리아를 까는 사람들은 다 그렇게 논리, 이성적이지 못한 형태로 행동하는가? 그건 분명 아닐것이라 생각한다. 그들도 자신들이 생각하는 근거를 가지고 행동하고 발언하는데 일부 과격한 부류가 그런 행태를 하는 것이리라. 페미니즘을 주장한 작가들에게 비난을 일삼는 사람들이 하나둘 법적대응에 의해 처벌받고 있는 소식은 들었을 것이다. 그건 현재의 법으로도 옳지 못한 행위라는 의미이다. 옳지 못한 이념을 가진 예술가(난 이 사람이 아니꼽지만 그렇다고 예술가의 방식을 제재하는 것에 는 반대하는 입장이긴 하다.)를 비난하고 싶다면 페미니스트보다 성폭행, 강간, 살인하는 가사로 유명세를 탄 누구부터 비판해야 옳다고 본다.

     

    이들이 여성 혐오적 발언이나 행동을 했다고 말하는

    이들의 논리와 근거는 지극히 주관적이고 기틀이 약하며,

    여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이들에 대한 인민재판을 스스로 집행한다.

    이는 엄연한 범죄이고타인을 향한 폭력이다.

     

    하지만 이들은 이로 인해 남이 피해를 받는 것은 별로 신경 쓰지 않는다.

    자신들은 성 평등이라는 고귀한 임무를 지닌 전사들이기 때문이다.

    이들의 상식에 어긋나는 과도한 행동들은 이를 지켜보는

    대중들에게 긍정적인 반응은 커녕 혐오감만 불러왔다.

    동감이다. 좀 방식을 현명하게 했으면 좋겠다.

     

     

    2) 나는 해도 돼

     

    일베의 혐오발언이 ‘일부’의 문제가 아닌 것과 마찬가지로 이러한 사례들 역시

    단지 ‘일부’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은 이미 잘 알려져 있다.

     

    위에 서도 한 번 언급된 유튜버나인터넷에서 자주 볼 수 있는

    혐오발언 쉴더들이 자주 하는 말들이 있다.

     

    "미러링은 그동안 사회속에 만연하던 여성혐오를 일깨워줬다."

    "우리들의 목소리를 들어주지 않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해야만 했다."

     극단적이 미러링은 나 또한 반대한다. 다만 까칠남녀같은 프로그램이나 미디어에서 보이는 시청자가 수용할 수 있는 형태의 직간접적인 방식의 유머러스한 미러링은 페미니즘에 대해 깊이관여하지 않은 사람에게도 신선한 관점의 화제로 다가올 수 있는 아주 좋은 작용을 한다고 생각한다.

     

    이런 주장은 메갈리아 신드롬 역시 기본적으로 불특정 다수로부터 받은

    여성 대상의 혐오발언과 사이버 테러를 다른 불특정 다수에게 되갚겠다는 발상에서 출발한다.

    그 동안 내가 피해자였으므로 이번에는 내가 가해자 집단이 되겠다는 주장이다.

    동감이다. 진짜 말이 안된다.

     

    문제는 이 주장을 지배하는 평등관·정의관이란

    ‘내가 맞았으니 이제는 내가 너를 때려야겠다’는 식의 뒤틀린 평등주의뒤틀린 정의라는 점이다.

    이러한 뒤틀린 평등주의를 집단의 뒤에 숨어서 불특정 다수를 향해 피력하는 것.

    이것이 바로 인터넷상 젠더논쟁에서 일어나는 도덕적·심리적 퇴행과 악순환의 정체이다.

     

    그런데 현재에도 메갈리아에서 파생된 각종 혐오발언은

    이제는 넷상에서 뿐만이 아니라 공식적인 페미니즘 명함을 단 인사들 사이에서도

    일반적인 용어로 자리 잡았다일례로 한국의 대표 여성주의자 정희진은 최근 강연에서

    ‘한남과의 사랑은 가능한가’라는 표제를 가져갔다.

     한남이라는 단어를 내가 사용하진 않지만 그들을 반박하고 싶지 않다, 다만 김치녀라는 단어를 쓰는 것에 대해서도 반박하고 싶지 않다. 비속어가 아닌 말은 그들의 자유이기도 하며, 한남이나 김치녀나 실제로 그런 부류의 사람들이 잇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비슷한 사례로 ‘김치녀와의 사랑은 가능한가’라는 제목의 강연을 기획했다면

    그 강연자는 과연 어떻게 되었을까?

     

    내가 하는 혐오발언에는 남들과 달리 더 고상한 도덕적 의도가 숨겨져 있다는

    궤변 역시 자신들의 행동은 옳다는 믿음에서 나온다.

     동감이다. 고찰과 반성이 없는 신념은 낡아가기만 한다.

     

     

     

    <끝내기 전에>

    이 문단은 거의 넋두리인 내용이다.

    인터넷에서 페미니즘을 표방하는 자와 대화를 하면서 좋게 끝난 기억은 별로 없다.

    그중에서도 가장 답답한 것은 자신들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논점을 이동시키는 점이다.

     나도 그게 싫은데, 혹시 반박글 중에 그렇게 느껴진 부분이 있다면 지적해주기 바란다. 해명하던가 정정하던가 철회하던가 하겠다.

     

    한가지 글쓴이의 경험을 사례로 들자면글쓴이는 유튜브를 자주 이용하는데,

    자연스레 페미니즘과 관련된 게시글도 많이 보게 된다.

     

    그러다 문득 여성 징병에 대한 주제로 댓글이 있길래 여성 징병의

    필요성과 그것이 왜 성 평등한 제도인지 얘기를 했더니 이에 대한 얘기는 하지 않고

    강력범죄 여성 피해자에 대해서 이야기를 한다여기에 대해 반박해주면

    또 원래 주제랑은 아예 상관이 없는 임금격차나유리천장성 평등 지수를 들고 온다.

    이에 대해서도 반박해주면 결국 마지막 패턴은 항상 비슷하다.

    여성징병은 성평등이 일정 수준 이상 이뤄진 후에 적용이 되어야 마땅하다. 이부분에 관한 기사들은 근 한 달 내로 인터넷뉴스에 뜨기도 했다. 검색해보면 아마 나올 것이다. 여성혐오의 끝을 달리는 한국 군대에, 여성을 그냥 징병한다? 그건 말이 안되고 체제, 제도적 개선이 필요하고 이는 여성들에 의해 만들어져야 여성이 납득할 수 있는 군대 환경과 운용이 가능하다.

     나를 비롯한 여러 남성들도 군대징병 외에 군대 내에서의 부조리함에 대해서 많이 겪었음에도 거기에 생사람을 집어넣고 싶은가? 여성들이 군대에서 그저 고생하기만을 원한다면 정신과 가서 상담 받아보길 권한다. 비하의 의도가 아니라, 정말로 권한다. 인격에 병이 있는 건 부끄러워할 일도 아니고 정상적인 사고가 가능한 인간이 되길 바라서이다.

     

    "당신이 여성의 고통에 대해서 뭘 알아요"

    "당신이 하는 게 여성 혐오에요", "당신은 차별주의자에요"

    라는 식으로 대답 회피나 낙인 찍기 혹은 무반응(+차단)이다.

     

    페미니즘을 표방하는 사람들과의 대화 중 아직까지 이러한 패턴을 벗어나는 사람을 만난 적이 없다.

    기본적인 토론을 할 자세가 안되어있는 아주 비겁한 행동들이다.

    동감이다. 나도 그런 방식은 옳지 못하다고 생각한다.

     

    <결론>

    페미니스트들은 성 평등을 추구하는 것이므로 남성에게도 좋다고 말한다.

    그러나 이러한 주장도 대개 막연한 선언적 주장에 그치곤 하며

    또한 많은 이들에게 액면 그대로 받아들여진다기보다는 일종의 ‘화전양면전술’로 받아들여진다.

     그런 해석도 가능하다고 생각하지만, 막연한 선언적 주장이냐 아니냐는 글쓴이가 잘 알아보지 않은 듯 하다. 기존의 여성혐오로 인한 혜택을 누리던 사람들은 당연히 여성혐오를 없애려는 사회적움직임에 반감을 가지지 않겠나? 남성들 중에서도 여성혐오로 인한 혜택을 누리지 못하거나 누리지 않는, 누리고 싶지 않은 사람도 있을 것이다. 성평등으로 혜택을 얻는 남성이란 그들 남성들을 두고 말하는 것이다. 오히려 이런 글들이 페미니즘의 부정적인 면을 부각하면서 일부의 여성혐오를 정당화시키는 여지를 줄 수 있다는 점이 앞에서는 급진페미니스트를 비판하면서 페미니즘 자체를 부정하는 화전양면전술의 면모를 보인다.

     

    왜냐하면 (1) 여성에게 지워진 부담을 나눠 가지는만큼 남성에게도 무엇이 좋은지(여성이 남성에게 빼앗긴 권리를 쟁취하는 운동에서 남성에게 무엇이 좋은지 반드시 설명해야 하나? 윤리도덕적으로 그래야하는 것을 되찾으려는 움직임일 뿐이다. 남성에게 혜택이 있으면 좋고 없으면 그냥 그러려니 할 수 밖에 없다.)그리고 (2) 여성에게 지워진 부담의 반대편에서 다른 누군가 어떤 부담을 가져왔는지, (여성혐오로 인해 피해 혹은 차별을 겪은 일부 남성들을 지칭한다.)나 그것을 대개 구체적으로 말하지 않기 때문이다.

    가사노동 격차나 임금 격차군대 문제는 그중 몇 가지 사례에 불과하다.

     

    그나마 이 정도면 다행인 수준이고,

    급진적인 페미니스트들은 애초에 공격의 대상이 잘못되어있다.

    결국 페미니즘이 부셔야 할 적은 가부장제이지 현대의 남성이 아니다.

    현대의 남성 역시 가부장제로 인한 피해를 겪는 사람들이고, 동감이다. 남성 또한 가부장제를 비롯한 여러 형태의 여성혐오의 피해자이며 남성과 여성은 적이 아닌 함께 물리쳐야하는 낡은 이념과 싸워 우애를 쌓아야하는 존재임에 동의한다.

    이들에게조차 낙인을 찍고 죗값을 물으려 한다면반발심이 생기는 것은

    아주 당연한 결과이다.

    다만 여성들이 여성들에게 닥친 위험성에 대해 방관하는 사람들에게 반발심이 생기는 것 또한 당연한 결과라 생각한다.

     

    게다가 이 땅에서 차별받고 고통받는 이들은 여성들뿐만이 아니다.

    노동자학생장애우성 소수자노인어린아이심지어 그들이 기득권이라고 지목하는

    성인 남성들도 정도와 방식의 차이일 뿐이지 여성들 못지않은 차별과 고통을 받고 있다.

     ‘당신만 힘든 게 아니다.’라는 말은 힘든 사람에게 전혀 위로도 개선도 되지 못한다. 따라서 이 주장은 여성혐오에 대항하는 모든 페미니스트들의 주장을 반박할 근거가 되지 못한다.

     또한 부당함에 대해 맞서는 건 인간으로서의 권리다. 국제결혼, 청년실업, 장애인, 노인, 유아, 청소년에게도 여러 제도 개선과 복지의 필요성이 분명히 존재하고 이들도 제각각 크기의 목소리로 말하고 있으며 그런 노력은 병행해서 이뤄지고 있는 과정중이다. 글쓴이가 정말 이상사회를 위한 부정세력 타파를 위해 이 글을 적었다면 이 페미니즘이라는 이념을 빌미로 나쁜짓을 하는 사람들을 비판하고 진정한 페미니즘을 외치는 사람들을 수용하며 화제 밖의 사람들이 어떻게 하면 더 좋은 세상에서 살까에 대해서도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한 현실을 제쳐놓고 여성들 자신만을 위한 사회운동을 한다면 과연 이 운동이 얼마나 많은 대중들에게 공감과 이해를 불러올 수 있을까? 불행히도 혐오와 공포증오에 기반을 둔 뒤틀린 이념은 오래가지 않아

    그 바닥을 드러내고 몰락했음을 역사는 증명하고 있다.

     19세기, 산업혁명 이후 여성노동이 증가함에 따라 여성의 사회 진출에 반감을 가지는 남성세력들에 의한 성차별을 피부로 느끼는 여성들이 많아졌고, 이는 1차 여성운동 물결로 이어졌다. 그 당시엔 많은 남성들이 이에 반감, 혐오, 공포를 가졌다. (지난 세기 영국의 여성투표권투쟁운동가들을 서프러제트라고 불렀으며 이들은 지금 한국의 페미니스트들과 놀랍도록 비슷한 사회적 인식과 시선을 받았다.) 그들의 운동과 사회적상황(1,2차 세계대전 등)에 의해 결국 1차 여성운동물결의 결과물로 많은 나라들에서 여성들이 투표권을 따냈고 이후 1970년대쯤 낙태할 권리를 얻기 위함 등의 이유로 여성해방운동이 이어졌다. 글쓴이가 말한 대로 혐오와 공포, 증오에 기반을 둔 뒤틀린 이념은 결국 바닥을 드러내고 몰락할 것이다.

     

    한국식 페미니즘도 결국 선배들의 길을 따라 사라질 것이다.

    PS. 박가분 작가님의 여러 글들을 읽고 제가 한번  각색하고 정리한 글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기본적으로 페미니즘이란 여성은 남성과 동등한 대우를 받을 권리가 있으며, 여성에게 사회적 인식과 틀을 벗어나 자신을 생각하고 인지할 권리 자신의 삶의 방식을 선택할 권리를 주기 위한 운동이지 다른 남성, 여성을 공격하기 위해 존재하는 도구가 아님을 나도 동의한다. 워마드와 메갈리아의 행보에 대해서도 전혀 옹호하고 싶지도 않고 그들의 잘못은 분명 존재하고 처벌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원문 아래에 달린 덧글들로 보아 페미니즘을 가장한 이기주의세력에 대해 비판하면서 페미니즘 전반을 부정하려는 의도가 매우 많이 뭍어있지만, 본문에 충실히 반박을 달았음을 선언한다. 내가 글에 세부적인 반박을 붙인 이유는 글쓴이가 페미니즘을 알지 못한 상태에서 글을 작성한 , 페미니즘의 부정적인 면을 파헤치면서 잘못 묘사되거나 해결책을 제시하지 못하거나 페미니즘의 긍정적인 면에 대해 언급하지 않은 부분에 대해 보충, 반박할 필요가 있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만약 글쓴이가 진심으로 페미니즘의 부정적인 면을 비판하고 페미니즘의 뜻을 옹호하는 사람이었다면 글의 마무리를 이렇게 짓지는 않았을 것이며, 글쓴이 자신이 페미니즘과 여성혐오가 부딪치는 사회의 외각에 있다고 착각하는 부분을 자각하게 하고 싶었던 점도 있다. 또한 지금 급진 페미니스트 세력의 행보나 이념이 잘못되었다고 생각하고 페미니즘의 기원이 되는 이론을 알고 싶다면 1949 발간된 시몬 보부아르의 2 읽고 다시 한번 고민해보길 권장한다.

    <페미니즘을 주장하면서 여권상승을 통한 남녀평등, 여성이 남성의 타자가 아닌 주체가 되기 위한, 여성이 남성만큼이나 자신의 삶에 선택권을 가질수 있는 세계를 만들기 위한 본질적 이념을 흐린 채 변질된 행보를 보이는 세력은 잘못되었다. 그들은 반성과 처벌이 필요하다. 하지만 이는, 페미니즘 전반이 잘못되었다는 논리로는 절대 이어질 수 없으며, 그들을 막을 합당한 이유도 되지 못한다.> 이게 결론적 주장이다.

     실제 온도와 체감온도는 다르다. 진심이랍시고 아무렇게나 타인을 침범할 없다. 모두에겐 각자의 사정이 있기 마련이고 각자의 온도계가 있는 법이다. 떄문에 타인의 체온을 멋대로 가늠하지 , 누구도 가벼운 역사를 가지고 있진 않으므로. / 어딘가에서 글귀다. 비단 안티페미니스트를 두고 하는 말이 아니라 페미니스트 또한 이런 부분을 고려해가며 적이 아닌 함께 살아가야 사람으로서 대해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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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7/06/08 19:29:22  175.223.***.190  윈드워커  1907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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