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시30분 <div> 알람이 울린다. 가기 싫지만, 무조건 가야한다. 먹고 살아야 하니깐... <div> 아침밥은 정말 맛이 없다. 하지만 먹어야 한다. 그래야 일을 할 수 있니깐...</div> <div><br></div> <div> 욕실에 가서, 천천히 담배에 불을 붙인다. 가기싫다. 짜증난다. 욕하면서도 연기 한번 내 뿜으면서 약간 띵~한 느낌을 즐긴다.</div> <div> 텁텁한 입.<span style="font-size:9pt;">그래도, 칫솔질 하면서 입안을 깔끔하게 한다. 머리감고 드디어 출근한다.</span></div> <div><br></div> <div>*오전 10시</div> <div> 방금 끝난 회의, 평상시와 다른 없는 의미없는 지시와 무미건조한 대답...</div> <div> 하지만, 상사의 비위를 거스르지 않기위한 깔끔한 목소리와 억지로 올리는 입고리...</div> <div> 내가 이걸 왜 해야하나 싶지만, 전혀 쓸모없는 일이라 판단하지만, 그래도 시키니깐 한다. 딴지걸면 분위기 험악해 지니깐...일단 참자.<br></div> <div><br></div> <div> 회의실 빠져나오면서 자연스럽게 담배 찾아서 물고, 옥상으로 올라간다.</div> <div> 나중에 뭐라고 이야기 한다? 일단 던져놓고, 미뤘다가 찬찬히 찾아가서 이야기 할까? 아님 일단 해 놓고 상황 보고 할까?</div></div> <div> 일이 한두개가 아닌데, 우선순위는 어디다 둔다?</div> <div> 넘겨주겠다는 자료 부탁한지가 1주일이 넘었는데, 아직까지 절반도 안 왔다. 마무리는 이번주 안까지 해야 하는데...어쩐다...</div> <div><br></div> <div> 걱정의 한숨이 연기로 나온다.</div> <div><br></div> <div>*오후1시</div> <div> 점심시간..하루중 가장 기다려지는 시간.</div> <div> 구내식당이 있지만, 그래도 회사밖이 좋다. 그냥 기분이 좋다. 밥먹고 피우는 담배 하나...유일한 안식과 안도의 한숨이 연기로 나온다.</div> <div><br></div> <div>*오후4시</div> <div> 이제 슬슬 느슨해 진다. 시간도 천천히 간다. 왜 퇴근시간은 안 오는거지?</div> <div> 커피에 손이 가지만, 그래도 늦게 잠들이 않으려고 시원한 물만 마신다. 선임이 툭 친다. 담배피우러 가잔다.</div> <div> 시간 죽일 핑게거리가 생겨서 나갔다.</div> <div><br></div> <div> 선임이랑 같이 와도 남자끼리 딱히 할 말이 없다. 은근히 햇살이 따가워 눈살만 찌푸린다.</div> <div> 암말 않고, 하늘 보고 담배 피운다...시간이 빨리 지나가길 바라는 한숨이 연기로 나온다.</div> <div><br></div> <div>*오후 6시</div> <div> 대충 일하는척 하면서 눈치만 본다. 언제 가라고 하나...부장님은 뭔가를 읽는것 같은데...뭔지는 모르겠다.</div> <div> 어디에 전화를 하는것 같은데, 누구랑 무슨 말 하는지도 모르겠다.</div> <div> 궁금하긴 하지만, 알고 싶지도 않다. 이상하게 이 양반은 오후내내 보이지 않다가 퇴근시간 다 되어가면 갑자기 열심히 일한다.</div> <div> 담배를 찾아 피울까 하지만, 일어나지도 못하고 앉아서 모니터 보고 한숨만 쉰다. 정말 피우고 싶다.</div> <div><br></div> <div>*오후7시</div> <div> 퇴근 시간이 1시간 지났다. 이제서야 가라고 한다. 왜 여태까지 그냥 있었을까.</div> <div> 다음날 일 할게 걱정이지만, 일단 집에가고 싶다. 배도 고프다.</div> <div> 집앞 편의점, 가볍게 앉아서 먹는 도시락...그리고 나와서 피우는 담배...그냥 하루 때웠다는 안도의 한숨이 연기로 나온다.</div> <div><br></div> <div>*오후9시</div> <div> TV에서 뭔가 하는데, 방청객은 웃는데...난 하나도 웃기지 않다. 영화를 봐도, 초 넘기기로 순식간에 봐버린다.</div> <div> 잼있다고 하던데...뭐가 이리 지루할까?</div> <div> 잘까? 컴퓨터나 좀 할까? 이리저리 고민하다. 담배 집어들고 다시 욕실로 간다.</div> <div> 그냥 이유없는 짜증감이 한숨의 연기로 나온다...</div> <div>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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