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혹한 살인사건 이후
일주일이나 지났나..
인터넷을 자주 하지 못하고
짧게 짧게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음...이렇게 반응할일인지 모르겠어요.
이건 남자들에게 하는말이에요.
제가 생각할때는 이게 여성혐오 범죄같고
미친x 혼자의 일이지만
이게 아무래도 그간 일베에 의한 김치x니 뭐니 하는 여성비하 혐오가 쌓인 울분이
이번일을 계기로 폭발한것 같거든요.
그래서 저도 누나가 있어 그런지모르겠지만
이해가 가요.
그냥 충분히 여자들이 화를 낼수도있겠구나..
당장은 여자분들도 감정때문에 이소리 저소리 다하고 그러겠구나.
그렇다고 저는 제 주변에서 여자분들이 저보고 넌 한국남자니까 나쁘다 라는 사람 한번도 못봤고
다들 인터넷에서 울분을 쏟고
강남역 사건 현장에서 화를 내고있으니
그정도는 이해할수있지 않나 싶어요.
제일 안타까운것은 고인이고
물론 제3자의 억울한 남성들도 억울하다고 생각해요.
저만해도 저보고 잠재적 가해자니 뭐니 하면 꼭지 돌만하죠.
근데 저보고 그런사람도 없고
또 진짜 하도 여자비하 혐오하는 말들 근 몇년간 많이봐서,
된장녀 개똥녀부터 시작해서 각종 여자비하 문구
그래서 언젠가 이런일이 터질거라고는 생각했어요.
그 시발점이 언제일까만 생각했지..
여자분들도 쌓인거 많았겠죠. 남자도 당근 많을거구요.
그래서 남자는 남성대표니 뭐니가 있었고
여자분들도 이번기회에 자신들의 소리를 내고싶어하는거라 생각해요.
아무리 인터넷에서 남녀가 싸운들, 그렇다고 일상생활에 피해주는거 없고
뭐 그렇다고 우리나라가 남녀가 없는 사회로 갈것도 아니고
남녀로 분단될 국가가 될것도 아니잖아요.
그냥 어느정도시간은 여자분들이 화내는거 그냥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도 될것같아요.
만약 이 일을 계기로
한국남자 다 쓰레기니 뭐니 하는 여자분들이 있다면
그런 여자들은 걸르면 되죠. 뭐 화나면 무슨말을 못할까만은
그런 여자들은 남자도 마찬가지지만, 걸르고 살면 되죠.
내게 직접적 피해만 주는거 아니라면요...
다들 진정했으면 좋겠어요.
누군가의 죽음이고
또 그 일에공감해서 울분을 쏟는거라 생각해요.
다들 마음껏 화내고
그 화난 마음 좋은 방향으로 개선했으면 좋겠어요.
이런 소리했다고 ㅂㅃ남 이란 말할까봐
근데 이것도 어찌보면 여성혐오 단어같아요 ㅂㅃ남이란 단어
그렇지않나요?
저도 남자니 여자니 나눈적 많고
남자는 이래, 여자는 이래라고 한적도있고
여자분들의 특성?을
안좋게 볼때도 많았지만
이번일은 그냥 조용히 들어주고싶네요.
무슨 억울한 일이 많았는지 얼마나 속상했는지
저들이 강남역에 모여서 무언가 얘기하고 싶다면
무언가 바꾸고싶다면
들어주고싶고
심지어 바꾸는것도 아니고 그저 피해자에 대한 분노와 슬픔을 서로 공유하고싶었던거라면
그것도 공감해주고싶어요.
저도 살다보니 솔직히 남자가 유리할때가 많다고 느껴요.
이 일을 계기로 여자분들은 사회변화를 이루고싶은거라 생각해요.
저도 그면은 지지해요.
다만 이런 지지자들의 마음도 떠나가지 않게 잘 중도를 지켰으면좋겠어요.
물론 감정적으로 화가 났는데 말을 가려하는게 말이 되겠습니까만은.......
대부분 사회운동이 이런식으로 시작했어요.
인종, 신분, 여성의 첫 투표권 행사때도 흑인의 참정권 발휘도
그리고 우리나라 민주화운동들도
사실 '차별'이란걸 없어지게 하고싶다는 취지니까
이해해요.
'감히' 민주화운동을 들어 죄송하지만
말하고싶은바는
뭔가 바꾸고싶다면 양쪽이 이해하고 들을수있게 잘 바뀌었으면좋겠어요.
바꾸는것까지 바라는것도 아니고 그저 공감하고있는거라면
그정도는
그냥
그냥 그렇구나..하고 넘길수있다고생각해요.
사회에서 남자가 갑인거 맞고
저도 다시태어나도 남자로 태어날거라고 답할것같아서...
네..힘내세요
모두
우리도 힘내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