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아빠 잘지내세요? </div> <div>저 00이예요. </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시간이 적지않게 흘렀네요. </span></div> <div>아빠가 저랑 연락하고싶지 않으실까봐..</div> <div>혼자 아빠 사진만보면서 전화를 걸었다가 끊고,</div> <div>문자를 썼다가 지우기를 참 많이 했었어요^^; </div> <div><br></div> <div>그런데 참 이상하게 오늘은 날씨가 좋아서 그런가 용기가 어디서 나는지 연락드려봐요.</div> <div><br></div> <div>철이 없고,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생각이 없어도 너무 없었던 어린시절의 실수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아빠에게 드렸던 상처들을 용서해주실수는 없나. . 하고. . </span></div> <div>저는 아빠가 참 많이 보고싶어요.</div> <div><br></div> <div>어린시절 아빠를 보고 자랐던 기억덕분인지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좋은학교는 아니지만,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건축과를 졸업하고 지금은 작지만 일은 꾸준히있는 설계사무실에서 일하며 잘지내고 있어요. 벌써 4년째예요^^</span></div> <div>너무 마음편하게 있어서 그런가 살이 많이 쪘어요^^;</div> <div><br></div> <div>학교 입학면접날이 기억나네요.</div> <div>왜 건축과를 지원했냐는 질문에 저도모르게 </div> <div>'어릴적 아버지가 허허벌판에 나를 데려가셔서는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여기에 집을지을거다 하고 말씀하셨는데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몇개월 뒤에 다시데려가셨을땐 예쁜집이있었다. </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그게 제기억엔 너무 멋있었다' 라고 대답 했었어요.</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저도 모르게 아빠의 뒷모습을 쫒아가려 했는지도 모르겠어요.</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시간이 흐를수록,</div> <div>더 늦기전에 아빠와 분위기좋은 카페에서 향기좋은 커피도 마시고 싶고 밥도먹고싶고 그래요.</div> <div><br></div> <div>물론, 아빠는 저를 포함해서 아빠를 힘들게 했던 모든것을 잊고 지내시고 싶으실수도 있다고 생각해요.</div> <div>저를 거절하실수도 있다고 생각했어요.</div> <div>그래서 이제야 연락을 드리는거지만..</div> <div>그냥 몸은 건강하신지, 잘지내고 계신지 너무 궁금했어요.</div> <div>그리고 고맙고 미안하고 사랑한다고 말씀드리고 싶었어요. </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라고 7년..?8년만에 아빠에게 문자드렸어요.</div> <div>나름 복잡한 가정사를 풀기엔 글이 길어질것같아서 쓰진 못하지만..</div> <div>갑자기 무슨 용기가 났는지..</div> <div>보내놓고 지금 심장이 쿵쾅거려서 죽겠어요.</div> <div>'거절하실수도 있다' 하는 각오는 그동안 해왔었는데..</div> <div>무섭네요.</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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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016/03/14 15:14:46 172.88.***.97 sodoge
627381[2] 2016/03/14 15:15:28 1.233.***.126 Killerwhale
704449[3] 2016/03/14 15:18:20 58.142.***.196 은파유원지
693713[4] 2016/03/14 15:25:39 220.84.***.87 일해라절해라.
707347[5] 2016/03/14 15:50:04 116.123.***.84 쪼꼬중독
627768[6] 2016/03/14 16:18:12 118.34.***.97 쌩쥐족장
177683[7] 2016/04/08 20:02:38 116.39.***.99 복날의흰둥이
37171[8] 2016/07/08 12:19:50 223.62.***.43 풀만난메뚜기
6105[9] 2016/07/28 01:34:26 211.215.***.223 핵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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