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하는건 옳은거다. 그러니 다 같이 해야된다. 같이 안하면 반동(?) 이다" <div>"우리의 목적은 옳다. 그러니 우리의 투쟁 방식도 옳다"</div> <div>"우리가 하는게 옳은거니 토를 달지 말라"</div> <div>"너는 우리와 투쟁을 함께 하지 않으니 우리에게 뭐라고 할 자격이 없다"</div> <div><br></div> <div>대학다닐때 운동권 사람들한테 참 많이 듣던 말이었습니다.</div> <div>(뭐 최근에도 몇몇 격렬한 정치지향을 가진 사람에게 비슷한 말을 듣기도 했지만.. ㅋ...)</div> <div><br></div> <div>항상 문제제기를 했던건 '방법론' 이었고.</div> <div>그 방법론에 문제가 있으면 목적 또한 훼손된다고 말해도</div> <div>돌아오는 대답은 언제나 맨위에 저거였죠.</div> <div><br></div> <div>그래서 그 운동권들이 지금 어떻게 됐나요?</div> <div>지지 받고 정치세력화 되었던가요?</div> <div><br></div> <div>그 운동권 사람들이 가던 루트들 보면 끝까지 활동하던 사람들은 민노당 통진당 테크 타고 정치활동 하시던데.</div> <div>뭐. 그 당도 목적이 수단을 정당화한다! 를 외치다 자멸했죠..(헌법재판소 해산명령으로 인한 해산은 부당하다 생각합니다. 제 말은 이미 그 이전에 대중의 반감만 사고 자멸한걸 말한.....)</div> <div><br></div> <div>학내 운동권도 맨 위와 같은 태도로 일관하다 학생들의 지지를 못받고 자멸한 경향이 있고요..</div> <div><br></div> <div>이렇듯이 문제가 있는 수단(옳지 않은 이란 표현을 쓰지 않은건 수많은 사람들에 의해 문제제기가 되는것이 굳이 옳고/그름의 기준이 아니라 무언가 문제가 있다는걸 말하고 싶어서요.)</div> <div><br></div> <div>이것을 사용하면 결국 반감만 사고, 결실은 없었습니다.</div> <div><br></div> <div>과거 민주화 투쟁을 예로 드시는 분들도 있는데</div> <div>서울의 봄을 가져온것도, 4.19를 이끌어낸것도 모두 대중의 지지를 받을수 있는 사건에서 공감을 이끌어 낼 수 있는 방법을 통해 이뤄진거지</div> <div>몇몇 과격론자들의 투쟁으로 된것만은 아닌데 말입니다.</div> <div><br></div> <div>여튼 이정도면 수단이 목적을 정당화 시키지 못한다. 와 잘못된 수단을 사용한 결과는 결코 좋지 않다에 대한 설명 정도는 되지 않으련지...</div> <div><br></div> <div>그리고 화력지원/좌표 찍기가 아니다 라는 주장에서 이젠 화력지원/좌표찍기면 어떠냐? 라는 주장까지 나온김에</div> <div>뭐 굳이 이부분 반박을 넘어가고</div> <div>화력 지원/ 좌표찍기가 무슨 문제냐? 내용이 문제지? 라고 하는데요.</div> <div>애초에 공론장의 성립 요건은</div> <div>조직된 다수에 의해 의견이 일방적으로 개진되지 않는 상태를 전제조건으로 합니다.</div> <div>화력지원과 좌표찍기는 누가 뭐래도 조직된 다수.(돈을 받고 하는 알바든, 자발적 참여자든 상관 없습니다. 특정 목적을 가지고 행동하는 불특정 다수 또한 그 특정목적의 실현을 위해 특정한 공간에서 활동하는 조직된 다수 입니다.)<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가 자신들의 의견을 일방적으로 개진하는 행위에 불과합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민주주의 사회의 실현을 위한 공론장 형성을 방해하는 행위라고 볼 수 있고. 충분히 문제제기가 가능한 사안입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옳다/그르다 를 물으시면 확실히 대답할수 없지만(애초에 절대적 정의가 있긴 있나요? 전 없는거 같네요..)</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문제제기가 가능한 사안인가? 또는 이 문제의 특정 지점에 문제가 있는가? 라고 물으신다면 그렇다 라고 할 수 있겠네요.</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그러니 단순히 '내용'이 옳으냐 그르냐(애초에 심각할 정도의 반 인륜적 내용이 아니라면 여기에 옳다/그르다 표현을 쓰는것도 참 웃기네요.)</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그게 문제가 아니라 좌표찍기/ 화력지원 이라는 행위 자체가 공론장을 해치는 그다지 좋지 못한 행위라는게 제 생각입니다.</span></div> <div>뭐 물론 제가 하버마스 책을 정독을 완벽하게 한게 아니기도 하고, 하버마스의 공론장 개념도 비판받기도 하고..</div> <div>공론장에 집단으로 의견을 개진하는게 뭐가 나쁜거냐? 라고 물으신다면 별로 할 말은 없겠네요..</div> <div><br></div> <div>여기에 예상되는 반발로</div> <div>일베 애들이나 메갈 애들이 먼저 저런 공론장을 해치는 행위를 했으니 우리 또한 하는거다라고 주장하신다면.</div> <div>제가 초등학교 방과후 교사 할때 애들이 저한테 하던 변명과 별로 다르지 않은것 같네요.</div> <div>"쟤가 먼저 떄렸어요!" 라는거하구요.</div> <div><br></div> <div>공론장을 정상화 하는 방법이 동일한 행위를 통해 가능하다고 생각하시나요?</div> <div>쟤네가 저런 방식을 통해 공론장을 오염시켰으니 우리도 같은 방법을 통해 정화(?) 하겠다. 라고 하신다면 그건 그냥 물량전으로 치고 박고 밖에 안됩니다.</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집단으로 이런 현상을 해결하고 싶으시다면.</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대중을 설득할 수 있는 방법을 택하라는 겁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같은 오유 안의 사람들 조차 설득을 못시키는데 어떻게 대중을 설득시키시겠단 건가요?</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애초에 물량으로 N이란 이름의 좌표를 찍어서 의견을 점령하면 그게 그대로 대중이 받아드릴꺼라는 단순한 발상을 하고 계신 건가요?</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사람들 생각처럼 그렇게 멍청하지 않습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포탈사이트의 댓글에 휘둘려 변할만큼 어리석지 않구요.</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이정도 했으면 그렇다면 대안을 내놓아라 라는 말을 하실 분들 많을텐데.</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뭐 이미 수많은 대안을 다른분들이 제시해 주시기도 했고.</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N 이외에 다른 운동은 뭐가 있냐? 대안을 내놓아라 라고 말 하신다면</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그건 확실하게 이거다 라고 할 순 없겠네요. 애초에 시민사회 운동에서 정답을 갈구한다는게 어리석은 행위니깐요. 다만 여러 시민 사회단체들에서 하고있는 운동에 동참하시거나 그런 단체들을 후원하시거나 뭐 여러가지가 있겠네요.</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물론 저도 이런 다른 것들은 하고 있습니다. 가만히 있진 않습니다. 그러니 제발 가만히 있으란 말이냐? 라는 말은 그만 하셨으면 좋겠네요. 참다 참다 이글을 쓰는것도 조금 전에 본 가만히 있으란 거냐? 라는 댓글에 욱해서이기도 합니다. N운동을 안한다 = 가만히 있는다 라는 등식은 성립되지 않습니다.</span></div> <div><br></div> <div>그리고 이런 비판 저런 비판 있는거 알겠으나 일단 하고 싶은 사람은 하는거다.</div> <div>라는 주장은</div> <div>남이 뭐라고 해도 난 내갈길 가겠다.</div> <div>이 말과 동의어 입니다.</div> <div><br></div> <div>여러분은 이 운동을 '오유' 에서 하고 싶으신 거죠?</div> <div>그렇다면 이 오유 라는 공간을 사용하는 다수가 동의할 수 있는 룰을 정하세요.</div> <div>그게 싫으시면 시사게 안에서만 하시던가 아니면 따로 다른데 가서 하시면 됩니다.</div> <div>이 공간을 사용하는 이용자들중 많은 수가 반대를 하는 행동이라면 이 공간에서 하시면 안됩니다.</div> <div>하시고 싶다면 그들과 '토론'을 통해서 서로 '합의'할 수 있는 룰을 정해야 하고 그 '룰'에 따라서 행동 하셔야 합니다.</div> <div>그게 같은 공간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따라야할 '룰' 입니다.</div> <div><br></div> <div>비판은 듣겠으나 일단 개인의 자유니 하겠다 라고 하는건 룰은 알겠는데 내 맘도 있으니 하겠다. 이 말과 같구요.</div> <div><br></div> <div>지금 N 운동의 방식은 '시사게' 사람들만이 공유하고 찬성하는 '룰' 이지 그게 전체적인 동의를 얻지 못했잖아요?</div> <div>그런데 하시고 싶다면 그 방식을 설득 시켜서 이해를 구하시거나 서로 합의 할수 있는 새로운 '룰'을 정해야지</div> <div>맘대로 하겠다라는건</div> <div><br></div> <div>오유에선 친목은 금지되어 있으나 나는 친목질 하겠다.</div> <div>이것과 뭐가 다를까요?</div> <div><br></div> <div>제 생각엔 그렇습니다.</div> <div>주장이 평행선 달리니깐 일단 듣긴 하겠으나 맘대로 한다.</div> <div>이게 아니라 반대측과 합의할수 있는 룰을 정하는데 먼저 노력을 하시길 부탁 드립니다.</div> <div><br></div> <div>이런 글 그만 쓰라고 하면서 맘대로 하겠다고 하시는건</div> <div>같은 공간을 공유하는 사람들간의 '예의'가 아니라 생각합니다.</div> <div><br></div> <div>찬성측이 맞을수도 있고 제가 틀릴수도 있습니다.</div> <div>제가 맞을수도 있고 찬성측이 틀릴수도 있습니다.</div> <div><br></div> <div>하지만 중요한건 같은 공간안에서 서로 의견을 나누고 싶으시다면</div> <div>같은 공간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동의할 수 있는 '룰'을 먼저 정하셔야지</div> <div>자신들 만의 '룰'을 강요하거나 방치해 달라고 요청해선 안됩니다.</div> <div><br></div> <div>그렇기에 제가 하고 싶은 말도 당장 N운동을 그만둬라</div> <div>이게 아니라</div> <div>N운동을 이 '오유'라는 공간에서 하시고 싶으시다면</div> <div>서로 이해할 수 있는 '룰'을 정하는데 최선을 다해달라는 겁니다.</div> <div>그게 의사소통 과정이고 서로간의 읙견을 조율하는 방법입니다.</div> <div>이게 맞다 라고 강변만 하신다면 저 또한 계속해서 반대만 할수 밖에 없습니다.</div> <div><br></div> <div>충분히 많은 분들의 의견을 나누자고 요청을 해왔는데 그동안 찬성분들은 많이 묵살해 왔던것도 사실입니다.(모두가 그렇진 않았겠죠. 대체적인 여론의 흐름이 그랬다는 뜻입니다.)</div> <div>정말 대의, 숭고한 목적이 중요하시다면</div> <div>이제라도 늦지 않았으니 최선을 다해 '룰'을 정하는데 노력해 주세요.</div> <div><br></div> <div>그렇지 않고 계속 행동의 옳음 만을 강변하신다면</div> <div>대화와 합의는 있을수 없습니다.</div> <div>절대적인 정의를 가진 사람들과 대화는 당연히 쳇바퀴 돌 수 밖엔 없습니다.</div> <div>정말 절대적인 자신만의 정의, 선민의식을 가진 분들도 가끔 봤지만</div> <div>안그런 분들이 더 많으리라 믿습니다.</div> <div><br></div> <div>그러니 제발 귀를 좀 열어주셨으면.</div> <div><br></div> <div>의식의 흐름에 따라 글을 막 쓰다 보니 글의 도입과 마무리가 이상하게 되었네요.. ㅎㅎ....</div> <div>(글에 비공을 주셔도 괜찮은데(의견의 표현이니깐요 ㅎㅎ) 신고는 하지 말아주세요.. ㅠㅠ 분탕러 아니에요..ㅠㅠ 저 은근 소심해서.. 이 글 쓰면서도 많이 쫄아 있습니다...;; 정말로 ㅠㅠ)</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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