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번 버스타고 집에 가면서 오늘은 처음으로 지하철을 타보자 하고 집에 지하철을 타고 와서...
헤드폰을 꽉낀 상태로 전화통화를 하면서 오는데..
역앞에서 뭔가 피켓을 들고...
어쩌고 저저고하는데...
처음엔 뭐 교회나 그런건가 싶어서 빠르게 통과하려는 찰나 보이는...
백남기 할아버님의 성함....
그리고 보이는 서명운동글자...
듣지도 보지도않고 아무생각없이 서명하고왔네요...
알고보니 뭐 백남기 할아버지 쾌유와 경찰총장 사퇴 서명운동이라던데....
만삭 임산부를 두고 딸아이를 가진 아빠로서 참가도 못하고 집에서....
직접 영상으로... 것도 생방송으로 지켜본 사람으로서...
아무말없이... 사인하고 왔네요....
백남기 할아버님의 빠른 쾌유 소식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냥... 그랬다구요'ㅅ';;
저번주인가 아버지랑 어머니랑 같이 종로쪽에....
오랜만에 사촌이 한국에 와서 식사 같이하고 집에 오는길에...
민중총궐기 관련으로 이야기가 나왔는데...
목청 터져라 설명해드리고... 집회를 하려는데 가는길을 막고 불법집회라 하면.. 뭐하는거냐 라고 설명드렸더니...
아버지가 나즈막히 조용하게 말씀하시길...
"지 애비한테 보고 배운게 그것밖에 없는데 어쩌겠어..."
우리 부모님은 그래도.... 다행히 다른부모님처럼 안그러는구나 라는 생각에...
다행이란 생각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