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porters Without Borders 이라는 비정부 기구가 있습니다. 한국말로는 '국경없는기자회'라고 하죠.
아마 대부분의 분들은 '국경없는 의사회'는 많이 들어보셨겠지만 이 단체에 대해서는 잘 모르실거라고 생각합니다.
국경 없는 기자회(프랑스어: Reporters sans frontières, 영어: Reporters Without Borders)는 언론의 자유를 증진할 목적으로 1985년 프랑스의 전 라디오 기자 로베르 메나르에 의해 파리에서 조직된 국제적인 비정부 기구이다. 줄여서 RSF라고도 하며, RSF는 국제표현자유교류 소속 단체이며 전 세계에서 언론 자유 증진 및 언론 상황 감시 활동 등을 펼치고 있다.
이 단체에서는 해마다 World Press Freedom Index 라는 '세계언론자유지수'를 발표하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해당 지수는 해당 기관에서 보낸 설문에 대해서 전 세계에 있는 협력기관과 130명 가량의 특파원, 언론인, 연구원, 법률전문가 인권운동가 등이 작성한다고 하며, 언론의 질은 제외한 단순히 언론자유도에 대해서만 평가합니다.
서론은 이쯤하고 실제 그들이 조사한 내용을 한 번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아래 지도는 2015년 세계언론자유지수를 등급화 하여 색으로 표시한 내용입니다.
(해당 사이트에 가면 연도별로 표시된 지도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범례가 따로 표시되어 있지는 않지만 아마 충분히 짐작 가능 하실거라고 생각합니다.
일단 2014년 범례 기준으로 설명드리자면, 아래와 같습니다.
흰색(Good situation) - 북유럽과 일부 유럽국가 및 캐나다, 뉴질랜드, 그리고 아프리카 쪽에 보이는 흰색(나미비아 라고 나오네요) 등은 흰색으로 표현되어 언론 자유가 매우 잘 보장되어 있다고 표현되어 있습니다.
노란색(Satisfactory situation) - 흰색보다는 자유롭지 않지만 큰 문제가 없는 수준입니다. 미국과 호주가 여기에 포함되며, 서유럽과, 아프리카 일부 국가 및 칠레가 있습니다.
주황색(Noticeable problems) - 세번째는 한국이 포함된 오렌지색입니다. 5등급중에서 3번째에 해당되지만, 문제 수준에 대한 평가이기 때문인지 등급에 대한 설명을 굳이 Noticeable problems(눈에 보이는 문제가 있음) 이라는 표현을 썼습니다. 포함되는 국가 중 한국을 제외한 눈에 띄는 국가들은 일본, 몽골, 남유럽 및 남미 대부분의 국가 정도가 되는 것 같습니다.
붉은색(Difficult situation) - 굳이 러시아가 아니라도 이 등급에 해당하는 국가들이 많이 보입니다. 이 나라들은 꽤 구체적이고 많은 문제들이 있는 나라들입니다. 아프리카 동남아시아, 인도, 멕시코 등이 포함됩니다.
검은색(Very serious situation) - 중국, 베트남, 북한, 쿠바, 이란, 소말리아 더 이상 말이 필요 없겠네요.
다음으로 세부 순위에 대해서 알아 보겠습니다.
위의 그림에서는 단순히 5개의 등급으로만 나누어져 있지만 실제적으로는 국가별로 점수를 부여하고 점수에 따라 등급을 구분을 한 것입니다. 전부를 올리면 너무 길기 때문에 일부만 올리겠습니다
. 자세히 보고 싶으신 분은 해당 사이트에서 INDEX DETAIL을 참조하시면 됩니다
. 일단 제일 윗부분 부터 보겠습니다
.
핀란드가 있네요. 7.52점으로 종합 등수 1등을 차지하였습니다.
참고로 말씀드리자만 점수가 낮을수록 언론자유지수가 높다고 표현된 것입니다. 기존에 -10점부터 점수를 측정하던 때도 있었지만 지금은 산출 방식이 조금 바뀐듯 싶습니다.
하지만 핀란드가
1위라는 사실은 변함이 없습니다
. 그리고 더 놀라운 사실은
핀란드가 해당 조사에
5년연속
1위를 기록하였다는 점입니다.
다음으로 한국의 등수와 함께 그 일대의 순위들을 한 번 보겠습니다
.
위에 미국이 있어서 미국부터 시작해 보았습니다. 미국은 노란색 구간이긴 하지만 49위를 차지하였습니다.
생각보다 높은 점수를 받지는 못했네요.
그 밑으로 10여개국을 있고, 한국은 대망의 60위를 차지하였습니다. 바로 아래 있는 일본보다 높은 걸 기뻐해야 할지
, 생전 이름도 못 들어본 나라들이 위에 있는 것을 안타까워 해야 할지는 각자 판단에 맡기겠습니다
.
underlying situation score 는 기본 점수이며, 아마 위에서 설명했듯이 설문을 토대로 작성된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 점수에 제일 왼쪽 있는 abuses 점수가 일정비율로 가산되어 overall score가 나오는 것 같습니다.
abuses score는 당해년도에 언론의 자유에 반하는 탄압이나 폭력적인 사건이 있을 때 부여되는 것 같습니다.
안타깝지만 한국도 당해년도에 abuses score를 얻게 되는 사건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자세한 채점방식은 해당 사이트에 설명되어있지만 복잡해서 생략이라기 보다는 영어와 수식으로 되어 있어서 저도 잘 모르겠네요.
해당 사이트에서는 언론자유에 반하는 사건에 대한 기사가 올라옵니다. 무엇인지 찾아보려고 합니다.
짧은 영어실력이지만 어떤 내용인지 분명히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의 사라진 7시간에 대해서 이야기 했던 산케이 신문의 기자가 기소되었다는 기사인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자국도 아닌 외국 언론과 관련한 이런 기사가 이곳에 올라왔다는 것에 심심한 유감을 표하고 싶습니다.
두번째 내용입니다.
주진우, 김어준 씨가 박지만 씨 허유사실 유포로 고소된 사건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있네요.
2015년에는 총 두 건이 올라와 있습니다.
참고로 이곳에서 한국과 관련된 기사를 찾을 수 있습니다.
이전에 등록되었던 내용은 MBC 광우병 보도 기자 징계라던지 미네르바 사건등이 있네요.
아까 위쪽에 있던 순위표에서 각 나라를 클릭하면 해당 국가의 순위 변동에 대해서 자세히 볼 수가 있습니다.
한국을 보면 순위가 오르던 시절도 있었지만 지금은 계속적으로 내려가고 있는 것 같아 조금 안타깝네요.
사실 통계라는 게 정확한 내용을 충실히 반영하는 것도 아니고, 사람에 따라서 해석이 바뀔수도 있다는 것 잘 알고 있습니다.
그냥 이런 내용이 있고 우리나라는 외국의 기자들에게 이러한 평가를 받고 있구나 하는 걸 많은 분들이 알아 줬으면 하는 생각에 정리해 봤습니다.
많은 분들에게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