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오베에서 수정이 안되어 삭제하고 다시 올립니다.
Pathetique 님 의견을 참고 했습니다.
이 글은 제 개인적 경험과 공부를 통한 글입니다.
전에도 이야기 했지만 심각하게 읽지 마시고 '이 글의 주제' 를 생각해주시기 바랍니다.
틀린 것이 있다면, 의견을 적어주시되 인신공격은 피해주시기 바랍니다.
◇ 피부를 위해 화장품에 많은 비용을 지출하지 말자
간혹 고가의 스킨케어 제품들이 정말 좋다면서 블로거들이 포스팅하는 것을 본 적이 있을 것이다. 5~15ml 정도의 용량에 가격은 30~50만원 정도하는 초고가의 제품들 말이다. 이런 아이템들은 주로 화장품의 기능으로서보다, 소장가치(리미티드 에디션)로 구입하는 경우가 더 많으며, 정말로 그 가치를 하는가? 하고 묻는다면 아니라고 단호하게 이야기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런 초고가 외에도 100ml 용량에 10만원이 넘어가는 제품 역시 고가이며, 저가보다 못한 경우가 수두룩하다.
◇ 화장품. 그 적절한 가격은?
개인적으로 화장품은 아무리 비싸도 35,000원을 넘겨서는 안 된다. 더군다나 토너(스킨)가 15,000원을 넘어간다면 이 제품을 계속 써야할까? 고민 해봐도 된다. 만약, 당신이 이 글을 보고 비싼 게 당연히 좋지 않나? 하고 생각한다면, 당신은 화장품에 대해 전혀 모르는 것이다. 우리가 흔히 자신이 잘 모르는 물건에 대해 구매할 때, 그 가치의 판단 기준은 기본적으로 가격이다. 적어도 자신이 그것에 대해 잘 모른다해도 남에게 ‘이거 얼마주고 샀어.’라고 그 물건의 가치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기 때문이다.
◇ 화장품의 가격을 결정하는 요인은?
화장품 TV 광고는 보통 1회 찍는데 에 (모델에 따라 다르지만) 3~5억이다. 이것은 단순히 모델(연예인)에 대한 로얄티 지급이며, 그것을 방송의 어느 시간대 편성해서 내보느냐에 따라 광고비용 역시 천차만별이다. 신문(조선일보) 마지막면 1일 15단 광고 가격이 1억 530만원이며 TV 예능 1회 제작비용이 평균 1억 원이라고 한다. 그것으로 보았을 때 TV 광고료가 얼마나 비쌀지, 바꿔 말하자면 광고하는 제품을 팔아서 본전을 내려면, 얼마나 많이 팔아야하는지 감이 잡힐 것이다.
그래서 화장품 회사에서는 미리 마켓에 팔릴 화장품 수량을 예측하고, 마케팅 비용을 고려해서 가격을 결정한다. 즉, 마케팅비용+원재료비용(유통비포함)+노동비용(근로노동비+잉여노동비)이 포함된 가격에 화장품을 구매하는 것이다. 여기서 원재료에 대해 한 가지 더 말하자면, 유리로 된 제품은 보통 하청을 하는 데, 유리로 된 제품 가격이 무려 3천원이다.
◇ 제품을 담는 화장품용기
2012년 겨울 에뛰드하우스에서는 제품용기 원가 절감을 위해 다 쓴 자사 제품의 용기(유리만)를 가져오면 뷰티포인트를 적립해주는 방법을 택했다.마케팅 상 환경보호라고 이야기하지만 사실은, 용기 재활용인 셈이다. 그런데 그깟 유리 원가 3천원이 더 보태졌다고 유리용기에 담긴 제품을 사지 말란 이야기가 아니다.
화장품은 기본적으로 화학물질이다. 그렇기 때문에 천연화장품이라는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 모두 ‘유화작용’이라는 화학반응에 의해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고등학교 때 화학 공부를 하였는가? 그렇다면 비누 만드는 공식 역시 배웠을 것이다. 자, 이제 천연비누가 정말 천연인가?(근래에는 이런 마케팅이 먹히지 않자, 천연 식물에서 추출한 가공하지 않은 원료로 만든 것이 천연화장품이라고 이야기하기도 한다. 하지만, 유화작용하는 화학물질은 어쩔 건데?)
화학물질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불안정하다. 특히 유화작용이 생기면 물과 기름의 영역이 무너지기 때문에, 고유한 성질이 사라지고 쉽게 변질된다. 그래서 방부제가 들어가는 것이며, 방부제를 많이 넣을 수 없기 때문에(보통 1% 이하) 개봉 후 6개월이면 사용기간이 지나버린다. 그렇다면 왜 개봉 후 몇 개월일까? 그것은 공기(산소)와 접촉하는 시간이 잦아지기 때문이다. 보통 개봉 전에는 유통기한이 3년이다. 하지만 개봉되면서 공기와 마찰이 생기는 동안 화학반응이 시작하고, 방부제가 재역할을 못하게 된다.
그런데 일부 화장품 성분 중에는 공기뿐만 아니라, 빛에 의해 화학반응을 하는 성분들도 존재한다. 보통 기능성 제품 중에 화이트닝이나 주름개선제가 들어간 제품들이 이러한데, 제품의 디자인 때문에, 유리용기에 제품을 넣는 경우가 많다. 그나마 불투명유리나, 갈색코팅유리면 안전하지만, 투명플라스틱용기, 투명유리용기에 넣는 경우 그 제품은 사기도 전에 성분이 변질되어 있을 가능성이 크다.
◇ 고가의 화장품 vs 피부과시술
가장 좋은 것은 타고난 피부. 하지만 이런 피부를 갖지 못한 사람이 대다수다. 주름, 기미, 주근깨, 여드름, 여드름상처 등. 하지만, 사람들은 고가의 화장품이 이런 난제를 해결해주리라 믿는다. 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화장품 성분들 중에는 일시적인 효과를 나타내는 성분들이 간혹 있다. 멘톨(쿨링감), 알콜(순간적인 모공수축) 등 하지만 이런 제품들은 피부자극성분으로 수분을 증발시키고, 피부를 건조하게 만든다. (이 외에도 여러 가지가 있으나 다 까먹음) 그렇다면 가장 좋은 방법은 피부과시술이다. 리프팅 시술은 굵은 주름 개선에 탁월하다. 프락셀듀얼(3세대 프락셀)은 여드름으로 인해 파인 흉터를 매꿔 준다. 염증주사는 모낭염에 효과적이며, 비타민 주사는 화이트닝 효과가 뛰어나고 몸에도 좋아 연예인들이 주로 맞는다. (이 외에 피부과 시술이 상당히 많으나, 써마지, 모자이크 등 다 큰 효과 못 봄.)
◇ 고가의 화장품 vs 의약외품 (의약품과, 의약외품은 반드시 전문의 상담 후 구입하시기 바랍니다.)
주로 의약외품은 여드름치료제가 대부분이다. 그리고 의약품 같은 경우에 ‘로아큐탄’이라고 유명한 약이 있는데(군대에 있을 당시 고참한테 소개해주었더니 휴가 중에 바로 지름) 이 약은 피지분비를 안 시킴으로써 여드름이 나는 것을 원천봉쇄 시킨다. 하지만, 지성피부는 피지분비가 안되면 극도한 피부건조증을 느끼기 때문에, 추천하지 않으면 약을 끊고나서 지옥을 맛볼 수 있다. 먼저, 고가의 화장품과 의약외품의 대결의 승리는 의약외품이다. 하지만 이것을 사용함에 있어서는 많은 주의가 따른다.
◇ 의약외품의 종류(의약외품은 벤조일 농도에 따라 독한 경우가 있음)
외약외품으로는 듀악겔, 크레오신티, 브레복실, 디펜린겔 등 많이 있다. 이 외약외품 중에 크레오신티를 제외하면 일단 다 독하다. 성분 자체가 균을 사멸시키기 때문에, 피부에 좋지 않다. 나의 경우에는 크레오신티(크레오신티가 균을 사멸한다는 이야기가 아님)만 써보았는데, 이 제품은 화농성 여드름엔 효과적이지만, 좁쌀여드름에는 효과가 없으며, 장기간 사용 시 성분에 대한 내성이 생긴다(3개월 후 다시 사용하면 내성이 사라짐)
◇ 기적의 연고
전문의약품인 스티바A연고는 올해 초 교양방송에서 의사가 나와서 기적의 연고가 있다며 소개한 바로 그 제품이다. 주름이며, 피부착색 등 다 없애준다면서 최고라고 이야기하는 바람에, 전국적으로 스티바A가 약국에서 매진되는 사태가 일어나기도 했다. 스티바A의 기본적인 성분은 비타민A 유도체다. 그렇기 때문에, 레티놀의 효과를 제대로 볼 수 있으며, 잘 사용한다면 피부 개선에 도움이 되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제품 자체가 엄청나게 독하다. 그래서 함량에 따라 0.01%, 0.025%, 0.05%, 0.1%로 나뉜다. 문제는 0.01퍼를 얼굴 전체에 바를 때 생기는데, 0.01% 엄청 소량을 수분크림이나 로션과 마구 섞어서 발라야지 안 그러면 얼굴이 뒤집어 질수도 있다. 그렇게 꾸준히 한 달 정도 되고나서 피부가 적응했다 싶으면 함량을 조금씩 늘려가는 방식으로 사용해야한다. (리얼 후기를 보고 싶다면 디시인사이드 향화갤 참고)
◇ 모낭염? 여드름?
모낭염과 여드름은 피부과 의사도 구분 못할 정도로 완벽하게 증상이 일치한다. 하지만 여드름과 다르게 모낭염은 자신의 피부에서 전염되듯이 퍼진다. 가령, 이마에 난 트러블을 하나 터트리고 나서 다음날 그 근처에 트러블이 여러 개 더 생겼다면, 모낭염일 확률이 높다. 모든 균이 그러하듯, 적절한 고온에서 번식률이 좋다. 그렇기 때문에, 머리를 따뜻한 물로 감았을 경우, 모낭염이 번식하기 좋고 머리에 가까운 이마에 번식하기 좋다. 이런 모낭염의 치료는 청결은 당연하고, 피부과에서 염증주사를 맞고, 후시딘겔이나, 디페린을 바른다.(항생제는 몸 생각해서 비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