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사실 제 피부가 좋다고 별로 생각을 안했었는데 요즘 다 늙어서 피부좋다, 하얗다는 소리를 많이 듣네요. 저도 사실 중학생 때는 여드름도 많이 나고 그랬는데 지금은 피부가 좋다고 하니까 저 나름대로의 관리방법을 써보려고 해요.
1. 세안이 중요.
세안이 제일 중요하다고 하는 말은 백번해도 나쁘지 않죠. 가끔 귀찮아서 안 지우고 자면 얼굴에 작은 좁쌀고름같은 게 생기고 화장도 잘 안 먹어요. 화장을 지울 때 저는 화장을 했을 경우 오일 클렌저로 지우고 폼 등으로 한번 더 지워요, 그리고 화장 안했을 때는 그냥 물비누 써요.
* 포인트 파란색 오일 클렌저 추천-왓슨에서 세일 할 경우 만원을 안 넘어요. 지우고 폼을 하고도 뭔가 촉촉한 느낌, 닥터브로노스 세안&바디 클렌저-요즘은 폼 대신 써요.
2. 필링
보통 지성은 2, 3일에 한번 건성은 일주일에 한번 정도 한다고 하는데 저는 뭔가 얼굴이 깝깝하고 화장이 들뜨는 느낌이 들 때 한번씩 해줍니다. 사람마다 다 차이가 나니까 그런 느낌이 들 때 하는 게 좋은 것 같아요.
* 싸이닉 리뉴 스킨 필링젤
3. 팩
필링하거나 한 이후에는 팩을 해주는 게 좋은데요. 가장 편한 건 마스크시트, 그런데 이 마스크 시트가 정해진 시간 이후로 계속 붙이고 잇으면 오히려 피부수분을 빼앗아 간다는 말이 있어요. 뭐든 권장하는 시간은 지키시는 게 좋고요. 그마저도 귀찮으신 분은 수분팩, 그거 살돈 없다 하시면 그냥 수분크림 듬뿍 발라주세요. 저는 마스크시트 붙이는 것도 귀찮아서 그냥 수분크림 잔뜩 바르고 자요ㅎㅎ
4. 기초화장품
저는 좀 간단하게 하는 편이에요. 스킨 대신 미샤 트린트먼트 에센스를 쓰는데요. 제가 완전 개기름이라 여름에는 미샤 에센스-그냥 에센스 이렇게 발라요. 잘 때는 미샤 에센스-수분크림,,,겨울에는 밤이나 낮이나 미샤 에센스-수분크림..요즘은 오일을 선물 받아서 수분크림 이후에 오일을 발라요. 수분 제품은 오일을 바르고 바르면 흡수가 안 된다고 하네요. 그리고 다들 아시겠지만 여러 단계를 다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비싼 거 라인 쭉 사서 콩알만큼 바르느니 싸고 내 피부에 잘 맞는 거 충분히 잘 발라주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아, 그리고 바를 때 꼭 톡톡 두드려 발라주세요. 문지르지 마시고요. 이게 처음에는 발리는 것도 잘 안 발리는 것 같고 갑갑한데 습관되면 편해져요. 한달 정도 습관들인다고 생각하고 주의해서 발라주세요.
* 기초 화장품 추천
사실 저기에 미샤 에센스를 썼지만 저게 엄청나게 좋다기보다 그냥 쓰면서 트러블이 안 나서 쓰는 거예요. 그리고 기초는 정말...누가 좋다는 거 말고 자기가 써봐야 하는 것 같아요. 남들 좋다고 하는 숨 에센스를 써봤으나 좁쌀고름이 올라왔습니다. 천연화장품도 써봤지만 안 맞고, 사람마다 정말 다 다른 것 같아요. 그래서 본인이 써보고 맞는 걸 찾는 게 제일 중요한 것 같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쓴 것중에 별 트러블 없이 잘 맞는 걸 쓴다면,
미샤 트린트먼트 에센스, 싸이닉 아쿠아 젤리크림, 이니스프리 그린티 시드 세럼, 더 바디샵 비타민 E 모이스처 크림, 눅스 오일 등
* 선크림
저는 얼굴이 끈적거리는 게 싫어서 썬크림 별로 안 좋아합니다. 그래서 선젤이라는 놈을 찾았는데요. 제가 저렴이 중에는 에뛰드 하우스 선프라이즈 워터 에센스 젤이 안 끈적거리고 좋더라고요.
5. 화장
저는 선젤이랑 메베 바르고 헤라 미스트 쿠션합니다. 귀찮으면 메베만 바르고 나가고요. 이것도 사람마다 다른데 파운데이션만 바르는 사람도 있고 다 달라요. 제 친구는 메베없이 파운데이션만 바르는 친구도 있고요. 이것도 찾으셔야 해요.
* 메이크업베이스-메베는 정말 얼굴 색에 따라 달아야 해요. 얼굴이 누런편이면 핑크나 보라, 얼굴에 붉은기가 많으면 녹색, 저는 자연볼터치 인간형이라 녹색 메베씁니다. 프라이머 뭐 어쩌구 많은데 메베, 프라이머, 둘 중 하나만 써도 된다고 생각해요.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기 얼굴에 맞는 화장품이 뭔지 모르고 그냥 누가 이거 좋데, 이러면서 쓰는데 그렇게 되면 자기 얼굴색 등과 안 맞는 화장품을 쓰기 쉬워요. 하지만 손등에 바르는 것과 얼굴에 바르는 건 다르죠. 그럴 때는 백화점 전문점에 가서 테스트 해보셔요. 저는 베네피트 매장에 가서 얼굴에 맞을지 몰라서 그런데 샘플 하나만 써볼 수 있냐고 했더니 주시더라고요. 안 사고서 달라기가 좀 민망할 수 있지만 샀다가 버리는 것 보다는 나은 것 같아요. 샘플도 그러라고 있는 거니까요.
* 얼굴마다 다르지만 제가 쓴 녹색 메베 저려미 중에는 미샤 것이 제일 좋았던 것 같아요.
* 파운데이션-이건 제가 안 써서 잘 모르지만 얼굴이 얼룩 덜룩 얼굴의 색이 전체적으로 고르지 않은 친구들이 쓰기에 좋은 것 같아요.
*비비 & 씨씨 - 저는 안 써서 잘 모르데 새언니는 오휘 것이 참 좋다네요. 제가 샘플로 써본 건 오휘와 헤라인제 저는 개인적으로 오휘가 더 맞고 얼굴이 좀 더 어두운 친구는 헤라가 잘 맞더라고요.(씨씨크림)
* 눈썹과 아이라이너
눈썹- 자연스럽게 하려면 쉐도우형, 모양을 반듯하게 하려면 펜슬이 좋고 펜슬로 원하는 모양 그린 다음에 나머지 부분 다 밀어버리세요. 눈썹정리해야 그려도 이쁘게 그려져요.
아이라이너-저는 솔형을 좋아하는데요. 붓펜 뭉실뭉실한 거 말고(이거는 나중에 끝이 뭉그러져서 안 좋아요) 정말 붓처럼 된 아이, 이 아이가 편하고 좋더라고요. 자연스럽기는 펜이 좋지만 지성에 무꺼풀인 저는 100% 번져요. 솔형도 번지는 건 잘 번지지만 제가 써본 것 중에 보브 올리고 펜 라이너가 잘 안 번져요.
6. 먹는 것 잘먹기
많이 많이 먹으라는 게 아니고요. 제가 좀 폭식 과식이 심한 편인데 다이어트 한다면서 일정 기간동안 과일이나 채소를 많이 먹을 때가 있는데 이때는 확실히 치킨, 피자, 라면을 먹을 때보다 피부가 밝아지는 게 느껴져요. 음식도 정말 중요해요. 물도 많이 마시고 과일이랑 채소 많이 드세요. 가장 중요한 것 중의 하나에요.
7. 마음 편하게 가지기
주변에서 피부가 많이 안 좋아서, 일명 멍게 여드름을 가진 지인들이 꽤 있는데 대부분 신경이 예민하신 분들이 많았어요. 그게 얼굴 때문에 그럴 수도 있는데 어쨌든 나중에 저랑 같이 있으면서 스트레스받지 못하게 자꾸 긍정적으로 만들어놨는데 정말 거짓말같이 전보다 많이 좋아졌어요. 물론 그것때문만이 아닐 수도 있는데 피부과에 몇 년을 다니면서 쪼마난 병에 십몇만원 넘는 피부과 화장품만 쓰고 그러던 언니가 이제는 화장품도 아무거나 막 씁니다.
**제가 추천한 제품들은 다분히 지성기가 있는 제 얼굴에 맞는 것이기 때문에 안 맞는 분들도 있을 수 있습니다. 분명 써보고 좋은 화장품들을 써놓기는 했지만 제가 가장 하고싶은 말은 좋은 피부를 위해서는 가장 좋은 건 먹는 것과 마음가짐, 그리고 자신에게 맞는 화장품을 찾는 일인 것 같습니다. 사람 얼굴이 각양각색으로 다르듯이 사람들의 피부도 각양각색 다릅니다. 친구가 좋다는 화장품, 누가 좋다는 화장품, 아니면 비싼 화장품, 그런 건 참고로 하시고 이것 저것 샘플 얻을 수 있는 건 얻어봐서 써보고 자신에게 맞는 화장품을 찾아서 쓰도록 해요.
그리고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가장 필요하다는 화장품 다이어트!!!
스킨-에센스-크림-아이크림-수분크림-나이트 크림...
이거 다 발라도 어차피 얼굴 흡수도 못하고 얼굴이 숨도 못 쉬어요. 자기한테 가장 필요한 게 뭔지 생각하고 좀 줄여요. 수분이 부족하면 스킨-수분크림-(여차하면 아이크림 정도?) 이런 식으로 너무 많이 바르지 말고, 저는 가끔 수분크림 떨어졌을 때 아이크림을 크림 대신 바를 때도 있어요ㅋㅋㅋㅋ
너무 화장품 회사가 만들어 놓은 방법을 따르지 말고 나만의 방법을 만들어 보아요.
아, 너무 길게 구구절절이 써놓은 것 같은데 도움이 될지 모르겠어요. 귀찮아서 안 보실 분도 계실 수 있지만 한분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하는 마음에 글을 써봅니다. 이 외도 순간 순간 생각나면 또 쓸게요~모두 밝은 피부가 되길 바라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