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에 관련 되어 있으므로 19금. 미안해요.
치솟은 담배값에 요동치 않았던 오랜 전자담배 유저였던 저는
어느날 롤링 타바코(말아피는 담배)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지체 없이 아이템들을 사서 귀찮은 담배 말기 작업을 하던 중
저에게 담뱃갑이 없다는 걸 알게 됩니다.
담뱃갑 하나 구하겠다고 새 담배 사려니 돈이 아깝고...
기왕 하는 김에 흡연실에서 뙇 꺼냈을 때 유니크하고 이쁜 담뱃갑은 없을까
여기저기 둘러봐도 다들 주머니에 넣기는 크고 이쁘지도 않고
일반 담뱃갑이 제일 편하고 좋은데 딱봐도 특허권 들어가신 자태인지라
똑같은 모습의 담뱃갑은 시중에 없다라고 유추 하여...
그렇다면
(물론 박준덕 시계 달인님에 비할 바는 못 됩니다. 저 분은 그냥 신.)
회사 동료에게서 다 핀 담뱃갑 하나 얻어서
이리저리 뜯어보고
매점에서 빈 과자 박스 하나 얻어와서
과자박스에 설계도 그리고 자르고
집에 굴러다니는 포장지를 덧대어 붙이고
...
뙇
뙇
일반 담뱃갑처럼 잘 열리고 닫히네요. 대만족 뿌듯뿌듯.
(특허권 가지신 님아 상업적 이용도 아니고 저 혼자 쓰려고 비슷하게만 만든거에요. 미안해요. 용서해 주세요. 굳이 안 찾아오셔도 되요.)
근데 패션게 아니면...도대체 어디로 가야했을까요...자유게...?
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