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이 길었는데 고립주의로 넘어가보겠습니다. 언뜻 보면 현재 영국에서 브렉시트 그리고 트럼프의 당선으로 고립주의를 열망하는 사람들의 시대다 혹은 시대 정신이 그쪽에 있다 라는 이야기들도 많이 보입니다. 하지만 저는 그렇게 생각 하지 않습니다. 일단 브렉시트와 트럼프 사태의 본질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브렉시트 브렉시트가 발생된 계기는 표면적으로는 고립주의 같아 보일 수 있습니다. 한마디로 하면 영국이 EU에 가입함으로서 많은 손해를 보고 있다. 그러므로 탈퇴하자. 브렉시트를 리드 했던 정치가들의 주장은 이렇습니다. 이민자들이 많은것은 EU탓, EU의 규제 때문에 영국의 산업에 타격이 있다. EU에 우리돈을 너무 가져다 바친다. 등등 이야기를 했습니다. 물론 그들은 현재 주장했던 많은것을 철회 하고 있지만요. 많은게 뻥입니다. EU에 가입해서 얻는게 많으면 많았지 영국은 적지 않습니다. 난민 할당제는 시작도 되지 않았고 이민자 문제는 EU문제가 아니고 영국법이 그냥 받은겁니다. http://www.bbc.com/news/uk-politics-eu-referendum-36641390

네 저기 말한 내용들중 대부분은 거짓이 거나 사실이지만 그결과 영국이 혜택을 받거나 하는 것입니다. 물론 규제 문제 같은거야 과장일 수는 있어도 어느정도 사실일 수도 있습니다. 그럼 영국 사람들은 왜 저런 거짓에 투표를 한 것일까요? 속아서? 그렇죠 하지만 속은 이유가 있을겁니다.  그들이 증오하는건 세계화나 원하는게 고립이 아닙니다. 그들이 저렇게 투표한 이유는 단순히 분노해서 입니다. 빈부격차등을 포함한 현재의 본인들의 상황에 분노한겁니다. 거기에 평소에 인종차별주의적인 생각을 가진 사람들 약간 이민자를 좋지 않게 생각했던 사람들 조금... 우연히도 EU가 생기기 전에 잘나갔던 영국을 그리워하던 사람들 조금... 정치가들이 이런 사람들의 분노를 EU에 돌려버린겁니다. 주장했던 사람들 중 일부 코어를 제외하고는 실제로 해야한다고 생각했던게 아니라 EU에 책임을 전가해서 정치적인 상황을 만들어 보자는 생각이었을겁니다. 이건 큰 차이가 있습니다. 실제로 EU가 뭔지도 모르고 투표한 사람도 많고 EU탈퇴 반대 청원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한번 폭발 하고 보니 이건 아니다라고 생각한거겠죠. 영국사람들은 고립주의에 찬성한게 아닙니다.

트럼프... 지금 인터넷에 난장판이 되가고 있던 사람들은 트럼프 당선후 태어난 사람들이 아닙니다. 실망했네 어쩌네 하시는 분들도 있지만. 대충 생각하면미국에 호감을 주게 한 좋은 사람들이 30프로 지금 난장판을 만든 사람들이 30 프로 여기저기 휩쓸리는 사람들이 40프로 쯤 있었던게 트럼프 당선을 신호로 생각해서 날뛰고 있고 휩쓸려간것일뿐입니다. 트럼프를 고립주의로 알고 계시는 분들이 있는데. 트럼프 공약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트럼프가 하고 싶어하는 건 그냥 알뜰한 badass되기 입니다. 우리가 냉전이후에 짱이었는데 중국을 견제하자 라는 파트 하나 하고. 불법이민자를 참을 수 없어 그리고 멕시코로 장벽도 세우자. 미국 외에서 생산되는 물건에 무거운 관세를 부과하겠다!. 정도로 볼 수 있는데. 나머지는 우리는 경찰이 아니라 사설 경비업체이므로 돈을 받겠다 라는 말입니다. 세계에 관심을 두지 않겠다가 아니고 관심을 두긴 하는데 돈 받겠다입니다.

고립주의 처럼 보이는 공약을 보면.. 중국을 견제하는건 오바마도 하고 있습니다. 물론 강경하냐 아니냐 일뿐.. 일본 프라자 합의 할때 미국이 반세계에 고립주의라는 말을 들었나요? 아닙니다. 미국은 원래 슈퍼301조 같은 짓거리를 하는 나라였습니다. 잊으셨을지모르지만 이건 그냥 미국이 하던짓을 다시하겠다는 말입니다. 불법체류자 강경대응... 이건 미국이 특이 한거였을뿐 우리나라가 반세계화인 나라는 아닌것처럼 딱히 고립주의 같은 건 아니지요. 장벽이야기야 하든 안하든 퍼포먼스고. 미국 외에서 생산되는 물건에 무거운 관세를 부과하는건 현재 중국이 하는 일과 비슷한 일인데 이거 못할 가능성이 큽니다. 이걸 하게 되면 중국기업들과 달리 미국기업들에게 큰 타격을 줄 수 있는 일이기에.. 한다 안(못)한다를 묻는다면 저는 후자를 지지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트럼프를 지지 한 사람들 역시 고립주의에는 별 관심이 없습니다. 브렉시트를 지지한 사람들처럼 삶이 힘들기에 트럼프의 포퓰리즘(실행가능성이 있는 정책은 몇개 안됩니다.) 혹은 뛰어난 언론플레이(제 글에도 리플을 달아주셨는데.. 공약이 중요 안한게 아닙니다. 그분은 제가 반대를 하시는줄 알고 있는데 아뇨. 트럼프가 대통령이 될 수 있었던 것은 말씀하신 그대로고 거기에 정책과 그 정책을 말하는 방식 역시 큰 영향을 끼친것일 뿐입니다. 하나를 알면 열을 안다를 말씀드리고 싶었을뿐 님말이 틀리고 공약땜에 된거야라는 말을 하고 싶었던게 아닙니다.)에 넘어가서 평소에 분노 했는데 미국의 특성상 감추고 살아야 했던 것들(다인종, 성소수자, 여성 등을 포함한 많은것)이 트럼프에 의해 폭발 한것 뿐입니다. 즉 반이민자 정서는 원래 있었던것이지 딱히 트럼프 때문에 생긴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트럼프 임기 내내 이민이 완벽하게 막힐까? 저는 아닐꺼라고 생각합니다. 어떤분 말에 따르면 오바마 임기 초반에도 이민가기 힘들었다가 다시 풀린걸로 알고 있습니다. 실제로 트럼프가 이민을 아예안받겠다고 한것도 아닌데다가(이득이 되는 집단만 받겠다고 했죠). 둘중 하나 고르라면 지금보다 약간 어려워질 수 도 있지만. 종국에가서는 크게 달라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결론적으로 현재생황은 단지 일본이 관동대지진 때 조선인, 사회주의자, 인권운동가 등등에게 현 불만을 표출시켜서 학살한것과 큰 다름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평소에 조선인과 사회주의자 인권운동가 등등을 좋지 않게 본 걸 안 것을 이용했던 것처럼 이용하고 있는 것일뿐. 세계화에 큰 후퇴는 없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