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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dungeon_625942
    작성자 : Fathance
    추천 : 2
    조회수 : 107
    IP : 125.176.***.215
    댓글 : 1개
    등록시간 : 2016/07/12 22:58:19
    http://todayhumor.com/?dungeon_625942 모바일
    [소설] 아라드 기담 #. 3일 차 떠도는 멜트맨
    옵션
    • 창작글

     모험가는 가만히 침대에 누워있었다. 이제 3일 차였지만, 벌써 모험가는 침상생활에 싫증 나기 시작했다. 평소처럼 검을 수련하는 것도 할 수 없었고 병문안을 와주는 사람도 없었다. 모험가는 베개 끝자락만 괜히 잡아당기며 무료하게 시간만 보내는 중이었다.
     모험가는 평소처럼 수련이라도 할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했지만, 침대에 난 구멍을 보곤 바로 생각을 접어버렸다. 조금 전 간호사에게 검술을 수련해도 되느냐 물었다 생긴 히든 스팅의 바늘 자국이었다. 바늘을 주저 없이 꽂아넣는 것을 보자 모험가는 그냥 얌전히 누워있고자 마음먹었다.
     모험가는 구멍이나 대충 만지작거리며 속으로 자신의 동료들을 탓하기 시작했다. 대체 어떻게 된 동료가 병문안을 한 번 안 오는 건지 모험가는 동료들이 매정하게 느껴졌다.

     '망할 것들. 어떻게 면상 한 번을 안 비춰? 내가 누구 때문에 여기 처박히게 된 건데….'

     몸을 이리저리 뒤척이는 소리가 병실을 가득 채웠다. 모험가는 병실 안의 다른 사람들과 교류하는 일도 이야기를 해주는 어린아이를 빼곤 없었기에 병실 안의 그 흔한 이야기장에도 끼어들 수 없었다. 혹여나 끼어든다 하더라도 일상적인 화젯거리는 알지 못했기에 금방 떨어져 나갈 것이 당연했다. 곧 모험가는 다른 환자에게 시끄럽다 지적받아 몸을 뒤척이지도 못하게 됐다.
     잠이라도 자야 하나 생각하며 눈을 감았지만, 잠은 생각처럼 쉽게 오는 것이 아니었다. 천장을 잠시 바라보다가 다시 눈을 감고 몇 번 더 뒤척이다 간신히 잠이 들려는 참이었다. 모험가는 갑작스레 자신을 때려대는 손길에 깜짝 놀라며 깨어났다. 늘 찾아오는 그 어린아이였다.

     "아저씨 일어났다!"
     "안녕, 아저씨."

     오늘은 혼자 온 것이 아니었다. 처음 보는 아이를 달고 찾아온 것이다.

     "…이야기 공유하고 왔냐? 그리고 아저씨 아니라고…."
     "아저씨 오늘도 이상한 얘기 해주세요."
     "…넌 누구냐?"
     "얘 보러 온 친구. 아저씨가 재밌는 얘기 해준대서 같이 왔어."

     모험가는 깊게 한숨을 내쉬었다. 거부권은 없는 건가 생각했지만, 그래도 할 일 없이 뒤척이는 것보단 낫다며 천천히 몸을 일으켜 세웠다.

    ──

     아, 새 꼬맹아. 나는 어린이들을 위한 필터링은 못 하니 일단 이해 좀 해줘. 꼬맹아, 너는 얘기 듣는 게 세 번째네. 안 질리냐? 아, 안 질린다고…. 하긴, 이제 삼일 차인데 질릴 리가. 나는 좀 많이 질릴 것 같은…아아 그래. 그만 보채 곧 얘기할 테니까.

     오늘 할 얘기는 어떤 몬스터에 관한 얘기야. 사도에 대한 건 알고 있지? 그래, 전이인지 나발인지로 아라드로 넘어온다는 괴물딱지들. 뭐…악의가 있어서 아라드에서 개판을 쳐놓는 거는 아니겠지만. 아무튼 아라드에서 개판 쳐놨다가 지금은 모험가들에 의해서 토벌된 놈들이 있거든?
     베히모스…그러니까 너희가 말하는 하늘고래 있지? 거기에 전이된 문어 딱지라거나. 아, 로터스라고 하는 문어 딱지야. 귀찮은 거. 그리고 저어기 시궁창 쪽. 거기에 전이된 질병 덩이 개시끼. 디레지에라고 까딱 잘못하면 죽을뻔했지. 용도 한 마리 다 죽어가던 거 잡아봤고…안톤이라고 천계에 전이된 엄청나게 커다란 불 거북이도 잡았어. 어때, 대단하지?
     여기서 얘기해야 하는 사도는 디레지에야. 가만히 있는데 주변에 온갖 질병을 다 뿜어대는 녀석이야. 그러니까 꼬맹이 너는 가만히 있는데 주변이 다 썩고 녹아서 죽어가는 거야. 끔찍하지? 그게 사람이고 사물이고 안 가리고 다 녹이거든. 벽도 바닥도 녹아내리고 디레지에와 같이 온 몬스터가 아니면 몬스터도 녹고 썩고 변이되고. 사람도 사정없이 녹고 썩고 변이되는데 그렇게 만들어진 몬스터를 멜트맨이라고 해.
     내가 동료들이랑 같이 그 질병 똥개 자식을 토벌하러 갔을 때 한 번 보고 출처를 말할 수 없는 곳에서 또 한 번 봤었는데 몇 번을 보건 진짜 끔찍하더라고. 진짜 온몸이 녹아서 끈적하게 흐르는데 속에 아직 덜 녹은 잔해의 실루엣 같은 게 언뜻 보이기도 하고 공격할 때도 전신을 거의 휘두르듯이 공격하거든. 어우…아, 몬스터 묘사는 그만하고 얼른 본론으로 가라고? 알았어, 알았어.

     있지, 꼬맹아. 사람이 지독한 질병에 의해 죽어가면서 전신이 썩어가고 녹아 문드러지면 어떨 것 같아? 끔찍할 것 같다고? 응, 엄청나게 끔찍하겠지. 아마 정신을 잃을 만큼 아플 거야. 그렇게 멜트맨이 된 사람은 이성도 없이 그저 사람을 습격이나 하는 몬스터가 되어버려. 슬픈 일이지. 이젠 그럴 일 없다는 게 다행이지 않냐?
     그런데 소문에 따르면 그런 상태가 되어서도 이성을 잃지 않은 멜트맨이 있다고 해. 솔직히 말도 안되는 얘기지. 어떻게 그런 끔찍한 상태가 되어서도 이성을 유지할 수 있겠어? 전신이 녹아내리는데, 썩어 문드러지는데, 분명 아파 죽을 텐데.
     그런데 만약 그게 사실이라면 그렇게 된 사람은 대체 무슨 생각을 할까? 목소리도 못 내게 되어서 아프단 말도 못하고 계속 그 끈적끈적한 소리만 낼 테고 앞을 볼 눈도 녹아서 아무것도 안 보일 테고…우연히 지나가던 사람에 의해 완전히 죽어버리기 전까지 계속 고통받을 거야. 어쩌면 중간에 맛이 가버렸을 수도 있고. 생각하는 걸 그만뒀을 수도 있겠네. 어떻게 되었든 그렇게 된 운 없는 사람은 분명 그냥 죽게 되기 전까지 고통받을 거야.
     내가 이 소문을 듣고 나서 괜히 들기 시작한 생각이 있거든? 일단 멜트맨들은 몬스터야. 구물구물 기어 와서 전신으로 모험가를 공격해. 그런데 그 모험가를 향해 구물구물 기어오는 모습이 자길 죽여달라고 애원하는 것처럼 보인다는 거야. 죽여달란 소리도 못 내서 그저 살아있는 사람을 향해 전신으로 표현하는 느낌이라 소름이 끼치면서 불쌍하게 보이더라고. 나 원, 쓸데없는 생각만 늘어가지고는….

     왜, 꼬맹아. 그렇게 된 사람이 불쌍하다고? 당연히 불쌍하겠지. 다들 이 얘기 들으면 불쌍하다고들 난리거든. 그래도 너무 마음 두지 마. 그냥 헛소문일게 분명하니까. 알았지?

    ──

     "어떠냐, 새 꼬맹아. 들어보니 재밌었냐?"

     새 어린 아이는 모험가의 질문에 인상을 찌푸리는 것으로 답해줬다. 아무래도 이번 모험가의 이야기가 새 어린 아이에게는 영 불편한 얘기였던 모양이었다.

     "너 이런 이상한 얘기 왜 들어?"
     "난 재밌는데…."
     "아저씨는 이런 이상한 얘기 왜 해요?"
     "할 게 없거든. 이쪽 꼬맹이가 들려달라고 보채기도 하고."

     새 어린 아이는 징그럽고 재미없다며 횡하니 자리를 떠버렸다. 어린 아이는 잠시 새 어린 아이가 가버린 쪽을 보았다. 곧 아무 일 없었다는 듯 모험가를 보며 모험가의 이야기에 대한 말들을 늘어놓기 시작했다.



    모험가는 필터링따윈 모른다! 그런 건 여자나 어린 아이나 하는 것이다!

    사실 모험가는 저것보다 더 리얼하게 전해들었다고...


    안녕하세요. 아라드의 흔한 글쟁이입니다.

    오늘의 세 번째 옮기는 글은 아라드 기담 3일 차였습니다.


    그렇다면, 오늘 하루 즐겁게 읽으셨길 빌면서

    오늘도 어김없이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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