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없는 출근길... 도경의 '내가 변태야 이 오해영 사귀다 저 오해영 사귀게'라 말하는게 생각나.. 오히려 밝게 사람들을 대하며 엘리베이터를 탄다. <div>전해영이 늦게 나타나도 엘리베이터 문을 잡으며 밝게 받아준다. </div> <div><br></div> <div>사무실에 여전히 멍하니 앉아있다. </div> <div><br></div> <div>'오대리도 빨리 갔고와. </div> <div>뭘요?</div> <div>신체나이.. </div> <div>41세... 허어얼....</div> <div><br></div> <div>싫다는데... 회식때 신체나이 순으로 야자 트기로 했다는 소리에 얼굴에 활기가 띈다. </div> <div>이사도라 ... 전해영 나이를체크하며 </div> <div><br></div> <div>아주 망해봐라.. </div> <div><br></div> <div>회식자리 ... </div> <div>최이사 이사도라 42세.. 전해영 21세.. </div> <div><br></div> <div>젊은나이라고 ... 환호하는 직원들 .. </div> <div>미워 죽겠는데 그러니 더 밉다.. </div> <div>망해보라며 술잔을 연거푸 꺽는다. </div> <div><br></div> <div>전해영이 귀엽게 노래 부르는데 노래를 끄며..</div> <div>애기야~~ .. 시크롭다. </div> <div>...</div> <div>최이사 67세가.. 해영일 끄집어 내라는데 구지 안나가고 그냥 있는다. </div> <div>최이사 다시 '애기야.. 노래 하나더'하며 전해영에게 노래를 시키는데 눈에 불이난다. </div> <div><br></div> <div>전해영과 마주앉으니 만만한 21세 표찰이 눈에 띈다.</div> <div>너..</div> <div>네 언니.</div> <div>내가 너한테 할말이 많은데.. </div> <div>말씀하세요</div> <div>너 이름 바꿔. 오해영은 나만 할꺼야.. 이 지구상에 오해영은 나 하나만 할거야.. </div> <div>오해영은 나같이 흐리멍텅한 애한테 어울리지 너한테 안어울리잖아. </div> <div>오~ 빛나.. 어때 어울리잖아.. 너랑 오 빛나 누운 깔도 빛나.. </div> <div>생각해볼께요</div> <div>생각해 보지 말고 바꿔. 이게 어디서 언니랑 같은 이름 쓸라고. 나 죽었다 깨어나도 너랑 같은 이름 안해.. 절대 안해</div> <div>바꾸라. 내가 지금 야자타임이라서 하는 말 같지,. 아니야 다 뼈에 사무친 말이야.. 알아?</div> <div>흣.. 알아요.. </div> <div>웃지마악 고함친다. </div> <div>이게 어디서 생글생글 누구 염장을 질러.. 이 씨 나쁜년.. 떠났으면 말지 왜 돌아오고 지랄이야 </div> <div>네가 그렇게 잘났어? 떠났다 아무때나 돌아와도 남자들이 다 받아줄것 같아?</div> <div>양심이 있으면 눈에 띄질 말고 살아야지 기집에가 얼마나 강심장이면 결혼식날 잠수를 타냐</div> <div>이유가 뭐냐 이유가 뭐냐고.. </div> <div><br></div> <div>언니는 결혼전날 왜 엎었어요? 들었어요. 회사에선 되게 쇼킹한 사건이였다고.. </div> <div>언니는 왜 그랬는데..</div> <div>.</div> <div>너 그러다 맞어.. </div> <div><br></div> <div>화장실.. </div> <div>'나 오늘 탁구 치러 못가 .. 아니 오빠 오늘 탁구 치러 올까봐.. 오늘 회식이야.. </div> <div>건강검진 결과에서 우리 신체나이 순서로 야자타임하는데 내가 제일 막네다..나 몇살나왔게? </div> <div>놀라지마? 스물 한 살 해영이는... .</div> <div>말해도 돼나? .. </div> <div>마흔 하나.. 그래서 해영이 화 많이 났어 나한테 이름 바꾸라고 난리야. 바쁘구나.. 알았어.. 있다 전화할껭.. </div> <div><br></div> <div>... </div> <div>어이없고 어쩌지 못하는 감정에 눈물흐르는 지도 모르게 과거 기억이 떠오른다.. </div> <div>오해영이라고 괜히 잡혀 다른 여자들에게 맞은 일... </div> <div>오행영이 계단에 굴렀다라는 소리에 모든 학생들이 뛰어오는데 전해영이 나타나 막으며 '왜'</div> <div>괜찮아? 무슨일있어? 하면서 남자애 들끼리 오해한거 구박하는데 .. </div> <div>서해영은 진짜 굴러 다치는 일 .......... </div> <div><br></div> <div>뚜벅두벅 걸어가 사생결단으로..</div> <div>야~아.. </div> <div>오 빛나 눈깔도 빛나.......... </div> <div><br></div> <div>이 언니가.. 너 한번만 밟자. 내가......... 너 때문에......... 억울한게 한두가지가 아닌데. 내가 너한테 맺힌게 많은데..</div> <div>딱 한번만 밟고 끝내자 내가 끝내줄께... </div> <div><br></div> <div>한번만 밟자아아아.. </div> <div><br></div> <div>뚜벅 뚜벅 전해영에게 걸어가는데 회사사람들이 다 막지 못하지만... </div> <div>이사도라 수경이 해영을 머리로 머리를 막아 해영은 기절한다.. </div> <div><br></div> <div>해영아 정신차려봐 해영아... 해영아.. 하는 전해영.. 그때 차가 들어오고 도경이 내린다. </div> <div>애네집 어디야. 데려다 준적 있잖아.. </div> <div>그냥 내차로 가 내가 운전할게.</div> <div>됐어.</div> <div>애 얼굴 왜 이래.</div> <div>나한테 맞았어 맞을 짓 했어... </div> <div>해영을 들쳐 매고 차에서 내리는데 .. </div> <div>아이씨 나여기 안산다고 울엄마가 집에 들어오랬단 말이야.. 하며 </div> <div>도경 손을깨물고 사선으로 도망치다 벽에 부디쳐 쓰러진다.</div> <div>도경이 해영을 품에 안고 도경차에 싣는다. </div> <div>같이가 하며 전해영이 다시 말하자 도경은 '됏어' .... </div> <div><br></div> <div>호텔 안 침대 위 눈을 떴더니.. </div> <div>호텔이다... 가방과 웃옷과 신바른 탁자위에 가지런히 놓여있고 기억에 어떤 남자에게 끌려온 기억이 난다.</div> <div>거울을 보니 다리에 상처가 이마에 빨간 점... 눌러보니 아프다.. </div> <div><br></div> <div>여기가 어딘가 커텐을 거둬보고 욕실도 보고.... 멍하니 침대 위에 있는데</div> <div>문열리는 소리에 긴장되어 두손 주먹쥐어진다.. </div> <div><br></div> <div>도경이 나타나자.</div> <div>뛰어 내릴뻔했잖아 소리친다. </div> <div>어떤놈이랑 왔나. 술취해서 무슨일을 벌였나 더살아서 뭐하나 뛰어내릴라 그랬는데..</div> <div>드럽게 반갑네</div> <div>깼으면 일어나.. </div> <div>여기 왜왔어요 우리?</div> <div>집앞에 식구들 다 있어서 왔다고. </div> <div><br></div> <div>우리 잤나?</div> <div>안잤어 일어나.</div> <div>자려고 온거 아닌가?</div> <div>일어나라고</div> <div>비싼돈 주고 왜 그냥나가</div> <div>맞고 일어날레 그냥일어날레.</div> <div>때리면 흥분하나?...</div> <div><br></div> <div>약봉지를 던지며 술깨면 나와 .. 한마디하고 나간다.. 가다 돌아와.. </div> <div>내가 여기서 너랑 자면 너 쪽팔린거야 똑바로 못살아 </div> <div>나이 서른둘에 누구한테 맞고다니고 술떡돼서 누구한테 엎혀왔는지도 모르고 </div> <div>차에 있을께 나와</div> <div><br></div> <div>도경 차앞.. 차 조수석에 탁구채 가방... .. 도경눈치체고 아무것도 아니라는 듯 뒤로 던진다. </div> <div>조수석에 타고 간다.. </div> <div><br></div> <div>한강변 해가뜨고 ... </div> <div>나 집에 들어가려고 들어가야 될거 같아.. </div> <div>까인마당에 그쪽옆에 붙어사는 것도 이상하고</div> <div>우리 엄마아빠 지금 나때문에 애닳아 어쩔줄 몰라해 행어 어디가서 죽지나 않을까.</div> <div>보증금은 그쪽에서 줄꺼지?</div> <div>좀 걸려</div> <div>되면 말해줘요... 그동안 고마웠어.. </div> <div>그족때문에 버텼어 ... </div> <div>서로 눈 마주치며 미소짖는 해영.. </div> <div>다시 한강을 바라보며 서있다. </div> <div><br></div> <div>출근해 정상적?업무를 보는데 문자가 왔다.. 태진이다.... </div> <div>끝까지 니가 찬걸로 하지 왜그랬어. 한족으로 핸드폰을 뒤집어 밀어둔다.. </div> <div>더 이상 연기 못하겠어서 한번 울고 싶었어 솔직하게 말하고 펑펑 울고 싶었어 그래서 울었어 </div> <div>이제 편해 .. </div> <div>퇴근길.. </div> <div>회사앞에서 기다린 태진과 마주친다.. </div> <div><br></div> <div>공원가운데 같이 서있다. </div> <div>어디 잠깐 들어갈까? 아직 저녁 않먹었지 뭐 먹을래 내가 맛있는거 사줄께</div> <div>못됐다. 내가 태진씨 앞에서 뭘 어떻게 먹어?</div> <div>더 하면 화날것 같다 그만하자 ... 앞으로 우리 보지 말자.. </div> <div>가는 길에.. </div> <div>나 구치소 있다 나왔어.. 너랑 헤어진 다음날 구속됐어</div> <div>결혼식장에서 구속될뻔했어 그랫으면 너네집 풍비박산나고 너 무너졌을꺼야. </div> <div>오래 있을줄 알았어 몇년 살다 나올줄알았어 백프로 넌 날 기다린다 했을거야.</div> <div>해영아 내가 .. 너 차고 가는게 맞앗어 난 그냥 니가 왜냐고 묻지 않고 그냥 해어져 줄 말이 필요했어 그래서 그랬어 미안해.. </div> <div><br></div> <div>힝이 빠지며 무릎을 지탱하며 울음이 목에 턱턱거린다.. 집에 가는길 걸리던 울음이 풀리고.. </div> <div>엄마아아아... 한태진 구속됐었데 그래서 그런거래 내가 진짜로 싫어져서 그런게 아니라 </div> <div>나 잘살라고 그런거래 내가 진짜로 싫어져서 그런게 아니라...</div> <div><br></div> <div>그럼 내딸이 어떤딸인데.. 내딸이 어떤딸인데.</div> <div>아니 왜 구속된거래?</div> <div>그건 알아 뭐하게.. </div> <div><br></div> <div>괜찮아 이제 울지마 됐어.. 그동안 어쨌을 꼬.. </div> <div>엄마가 품에 꼭 안아준다... 울음도.. 점차 줄어든다.. </div> <div><br></div> <div>...</div> <div>한참뒤 전화통화중인 해영.. </div> <div>알았어.</div> <div>누군데?</div> <div>태진씨.</div> <div>왜 ?</div> <div>온데.</div> <div>어딜 왜와 걔가 </div> <div>오지 말라고 그래 만나지마 태진이 그놈 접어 결혼전날 그렇게 차버린느놈 아니야 </div> <div>무슨 이유됐던 아니야 접어. 너 혼자 살아도 돼.</div> <div>좀 만나다가.. </div> <div>뭐하러 만나 됐어. </div> <div>엄마 나 심심해 </div> <div>뭐가 심심해 엄마도 있고 아빠도 있는데 뭐가 심심해/</div> <div>... </div> <div>만나지 마 내눈에 띄면 죽여.. 하며 고무장갑을 벗고 가신다. </div> <div><br></div> <div>...</div> <div>할말 있어 집에 같이가자 나와 너네집 앞이야.</div> <div>두리번거리는 해영이 도경의 차안 도경을 본다. </div> <div>그때 뒤에서 태진이 나와 해영을 보고 미소짖고 자기차로 걸어간다. </div> <div>그걸 본 도경도 그냥 집에 간다..</div> <div><br></div> <div>집에 가는데 도경이 앞에간다.. </div> <div>달려가 어깨맞춰 걸으며 .. </div> <div>이제 들어오나? .. 오늘 대충 짐 빼가려고 큰건 나중에 이삿짐 불러서 빼가고. </div> <div>아는체좀 하지?. </div> <div>할말 있다는건 뭐야? 할말있다메.</div> <div>돈 준비 됐다고. </div> <div>다행이네.. </div> <div>근데 왜 화난 사람처럼 그래?</div> <div>그 남자랑 또 만나냐?</div> <div>엉</div> <div>참 쉽다</div> <div>엉 나 쉬워</div> <div>너 한테 정 떨어질것 같다. </div> <div>지를 그렇게 차버린 남자한테 또 가냐.</div> <div>그럴만한 사정이 있었어 구치소에 잇었데</div> <div>그거면 다 용서가되?</div> <div>그러면 넌.. 널 그렇게 비참하게 밟고 떠난 오해영이 다 용서가 되서 또 만나</div> <div>나한텐 귀책사유가 있었고. 그 자식은 지 망한거 쪽팔려서 너한테 비수 꽂고 도망간거 아니야.</div> <div>그게 남자가 할짓이니? 진짜로 좋아했으면 그런 짓 하지도 못했어</div> <div>나도 알아 나보다 자기 자존심이 더 중요한 사람이란거. </div> <div>난 지금 아무라도 필요해 날 버리고 간사람이라도 필요해 </div> <div>벽뚫고 들어가 널 덮치지 않고 버티려면, 사람 햇갈리게 이랬다 저랬다 하는 너때문에 </div> <div>심장 터져 죽지 않으려면.. </div> <div>한숨쉬며 갈길 가는 그를 향해.. </div> <div>허.. 나쁜넘 니가 세상에서 제일 나빠 니가 제일 비겁해. 하며 뛰어가 그 등을 가방으로 친다. </div> <div>그리고 그냥 가려하자 도경이 뒤에서 붙잡으며 </div> <div>나 쳤어?</div> <div>노라고.. </div> <div>몸을 돌리니.. 해영이 어깨를 잡으며 갈길을 막자.. </div> <div>아 진짜 하며 해영이 화풀이 하듯 도경가슴을 민다. </div> <div>그리고 가방으로 때리자. </div> <div>도경이 뒤에서 해영을 붙잡고 돌린다.. </div> <div>해영이 도경손을 깨물고.. 팔이 풀리고.. </div> <div>다시 도경을 잡으려하고 도경은 막고.. </div> <div>눈을 마주치자 도경이 또 눈을 피하고 간다. 다시 해영은 가방으로 등을 치고.. </div> <div>어떻게 제어하지못하자 해영의 두팔을 잡아 벽에 붙인다. </div> <div>아래있던 시선을 끌어올려 도경을 보자..두눈이 서로 마주치고 </div> <div>그가 양손으로 해영의 양뺨을 감싸 안으며 키스를 한다. </div> <div>한번 두번.. 팔뚝으로 그 목을 감싸 끌어 안고 허리에 그손을 느끼고 키스를한다.</div> <div>그가 한동안 꽉껴안는다. </div> <div>문득... 갑자기 허리에 대었던 그의 손에 힘이 풀리고 그가 갑자기 떨어져 나간다 . </div> <div>그리고 갈길 가는 그를 안았던 자세로 멍하게 바라본다. </div> <div><br></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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