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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drama_45634
    작성자 : 오유워보이
    추천 : 4
    조회수 : 703
    IP : 61.77.***.44
    댓글 : 0개
    등록시간 : 2016/06/09 13:07:58
    http://todayhumor.com/?drama_45634 모바일
    또 오해영] 서해영- 제8화 그 때문에 우는게 아니야 너 때문에 우는거야
    서해영- 제8화 그 때문에 우는게 아니야 너 때문에 우는거야

    회사 ..시그니쳐 메뉴 발표장. 
    사라다빵(셀러드빵)을 시그니쳐 메뉴로 소개하는 전해영.. 계속 자기 발표할것 연습하는 해영.. 만족한 얼굴 의 수경 좋은 발표였다는 분위기.
    어머니가 끓여준것 같은 양질의 국을 소개하는 해영.. 돈주고 먹겠어 하는 최이사. 실망해 고개돌리는 수경.. 

    발표가 끝나고 '밥 그만 하랬더니 이제 국밥!' 으로 시작하는 수경... 짤리고 싶지 않으면 트랜드 읽어라는 급박한 초침소리를 입과 손으로 내며 무시한다.

    무표정으로 나오는 해영 뒤에 전해영이 나와 한잔하자 하는데 약속있다 거부하며 왜 마시냐며 물어본다.
    이상하게 엮였지만 누가 잘못해서 이렇게 된거 아니라며 오빠, 회사일 모두 그저 그런거라며 ... 
    전해영은 도경을 만나고자 허락받는데 해영은 안괜찮다며 거부한다. 

    집으로가는 버스를 기다리며 승강장에 앉아있는데 발표가 잘못된거라는 질책에 억울해 하며 발을 놀린다.. 어찌 할까... 

    승용차가 승강장 지나 서니 뭐지 하며 고개를 돌리는데 태진이 내려서 다가온다... 천천히.. 
    천천히 일어나 맞이한다 눈도 제대로 못맞추며.

    오랜만이다.
    어 진짜 오랜만이다. 반갑다
    잘지내지?
    나야 뭐 똑같지. 어 잘지네
    ......
    나는 퇴근중.. 언제 같이 한번 밥먹.... 기는 그렇지.. 그러네
    밥먹자
    아니야, 아니야 아니 나 그냥 한말이야 습관적으로 한 말이야 그냥 신경쓰지마.
    전화해.. 밥먹자.. 

    뚜벅 뚜벅 뒤돌아 가는 그의 차 조수석에 애쁜 어울릴듯한 얼굴의 여자가 싱긋 웃는다.. 

    그리고 회상한다... 밥먹는게 꼴보기 싫어졌어 하는 결혼파토의 장면... 


    술을 한잔 들이키자마자, 두잔을 체우고 .. 

    멍해져서.. 발걸음을 옮기다 횡단보도에 신호를 기다린다.. 다른 사람들처럼.. 
    옆사람이 가자 그저 걸어간다.. 신호도 바뀌기 전에.. 
    ''' 오해영 .. 오해영.. 불리는 소리가 아득하게 들린다.. 
    옆을보니 차가 지나가 무의식중에 사과인사를 하며 다 건너 걸어간다.. 
    뒤에 와 잡는 사람은 도경이다. 

    어디가..
    어디가는데.. 

    돌아보니 뭔지 모르겠고 '뭐 먹을라 했는데' 나 뭐먹을라 했더라?'.. 

    꾸역구엮.. 족발하나하나 ... 다리도 들어 뜯는데 머근게 아니라 집어넣는 다.. 뭐가 빈듯..

    그만먹어..
    좀 들어요 맛있는데

    그만좀 먹으라고.

    소주한잔 따라 마신다. 

    근데요 그쪽은 대따 이상한거 알아요? 나한테 맘없다메 근데 왜 여기 앉아있어요? 이래 내 안했갈려?
    힘들어보여서 앉아있는거야
    내가 뭐가 힘들어 보이는데? 뭐가 힘들어 보이는데? 뭐 아나보지?
    물한잔 내리는 그의 눈동자를 본다.
    아네..... 참.. 내몸에 뭐 도청기라도 달아놨나?.. 아뭐 도청기 달아놧데도 그 목소리가 누군지 모를텐데/ 뭐에요?

    그냥 지나가다 봤어. 죽으려고 무단횡단을 그렇게해 정신 어따두고
    난 신호 바꿨는줄 알았지.

    별일아니에요~

    하.. 쉬.. 하필 이럴때 이렇게 입고나온 날.. 나 머리도 안감고 나왔는데... 아쒸 진짜.. 
    .. 
    ..
    나보고 밥먹제요.. 밥먹는게 꼴보기 싫어졌다고 찬놈이 밥먹제... 

    실실 웃으며 소주한잔 따라 마시는데 도경은 물 한잔 입에덴다..


    집 화장실에 머리를 묻고 먹었던걸 다 토한다... 
    힘들어 몸울 주체 못해 여기저기 부디치며 체이고 엎어지며 고통에 짜증내며 겨우겨우 침대에 가 눕는다. 

    도경이 준 스텐드의 불을 끄며 '잘자요'.. 하며 몸을 돌려 눕는다.

    도경이 들어와 약봉지를 놓으며
    약 먹고자. 하고 다시 돌아간다.. 

    눈물 한방울 또르르 흐른다.. 


    힘들어 침대에서 못벗어나는데 엄마에게 집에 오라는 전화가 온다. 

    태진을 다시 만나보라는 엄마.... 눈물이 그냥 나온다.. 

    .. 애 봐? 애 왜 이래?.

    나 사실 나 차인거야 .. 그 사람이 나랑 결혼하기 싫다고 해서 그래서 깨진거야. 
    너무 챙피해서 내가 찬걸로 해달라고 한거야...    

    아버지는 손에 힘이 들어가고 어머니는 정신없이 흐느낀다. 크게 울지도 못하시고.. 

    그렇게 한동안 눈물을 참으며 울었다... 

    아무것도 못하고 침대에 누워있는데.
    '일어나, 나와 '  얼른........ 하는 엄마의 손에 이끌려 노래방으로 향했다. 

    신나게 노래부르고 ... 

    엄마가 미안해..왜 말 안했어.. 왜 바보같이 혼자 그러고 있었어 하며 말끝을 흐리시며 우신다. 

    그리고 또 신나게 노래부르고.. 울고.... 아빠도 펑펑울고... 분위기없이 아빠도 노래 부르고.. 
    다 울고.... 모두 같이 신나게 놀고.. 울고 .. 놀고.. 웃고... 울고.. 

    가족이 다. 진이 다 빠져 터덕터덕 한강변을 걷는다.
    맥주사오신다시며 자리 떠난 부모 혼자 앉아있는데 전화가 온다... '옆집 남자' 도경이다.

    왜?
    왜 집에 안들어오는건데?
    신경쓰이라고
    신경쓰여.. 그니까 들어와
    보고싶다고 말해봐. 그럼 들어갈께..
    그냥 들어와
    싫어.

    끊어버린다.

    나를 사랑하지 않는 것들은 다 죽어버렸으면 좋겠어.

    그 남자에게 또 전화가 온다.
    '어디야.
    난 왜 이런말이 좋아한다고 들릴까? 내가 문제야 그지?

    뱃고동소리가 들린다.

    전화를 끊었다. 

    문자가 왔다.
    거기 가만이 있어 가는중이야 ... 

    부모랑 같이 집에걸어가는 중에 문자내용이 기억나 부모를 먼저보내는데 집으로 꼭오라고 하셨다. 

    그가 언덕너머 찻길에 서 있다 날 바라본다 걷는 걸음을 멈추자 그가 날 향해 뛰어온다... 
    갑자기 나타난 자전거떼들.... 한참을 지나간다... 

    그의 눈에서 눈을 못뗀다.. 

    가...

    한마디하고 그가 길을 걷는다.. 건너오지 않은체.. 
    따라 걷는다. 그를 처다보며..

    그를 계속 보며 지하철에 마주보고 서있다. 눈을 피하는 그를 보니 얼굴에 흉터가 있다. 
    '누구랑 싸우셨나? 멋져보이는데?. '
    여전히 눈을 피하는 그를 계속 본다.. 끊임없이.. 

    집앞에 도착해 

    집에 다 말했어요 결혼전날 내가 차인거라고 그래서 지금 우리집 완전 초상집이야
    근데 또 그쪽한테 목매는거 알면 우리 엄마 아빠.... 

    난 바보같아서 어디냐고 물어만 봐도 설레고 가자는 말로도 설레 근데 진짜 바보되는것 같아서 더 이상은 못해먹겠어.
    그래서 그만 하려고 ... 
    할말 없나? 

    차조심해.. 
    한마디 남기고 뒤돌아 가는 그.. 기운 빠지는 소리가 나며 집으로 들어간다.. 

    아침.. 집.. 
    꾸역꾸역 밥을 먹는데 엄마가.. 
    내 딸년은 창피한거 모르고 다 얘기하는줄 알았는데 니가 나한테도 말못하는게 있다는게 억장이 무너지지만.. 그래도 안심이 되는게 있다.
    남녀관계에서 상종 못할 인간이 정짧고 의리 없는 인간인데.. 
    내 딸년이 그런인간인줄 알고 좋은짝이 되기는 글른 년이군... 그게 더 미치겟었는데 그게 아니라니 마음이 놓여
    당한 입장이라는게 눈에 불이 나면서도 ..........
    한숨쉬시며 마음에 놓여.. 
    그지.. 내가 내 딸을 알지.. 

    눈물이 난다.. .. 그만해 나 회사가야되.. 

    집에 들어와.. 아빠가 이야기하시자.. 퇴근하면 집으로 와 오늘 엄마랑 아빠가 짐 대충빼올께.. 
    됐어 그냥 둬.. 
    왜 너 행어 그 옆집놈한테 목메는거면 엄마 진짜 너... 
    그런거 아니야.. 천천히 빼께.. 


    오유워보이의 꼬릿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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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2016/06/10 00:28:33  222.103.***.60  노루궁뎅이버섯  6003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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