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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영이가 걸쇠를 달지 않았기때문이고 해영이가 걸쇠를 달지 않은 이유는 아무때나 불쑥불쑥 들어오는 도경이를 알면서도 자기에게 오는 도경이를 막고 싶지 않아서. 도경이는 해영이와 가까워지기 싫어서 책장으로 문을 막았지만 자기 쪽에선 절대 문을 막지 않는 해영이 덕분에 도경이도 책장을 치우고 마음의 문을 가로막는 장벽도 서서히 치운거지. 해영이 방에서는 항상 비쳐들어오는 햇살이 늘 어두운 도경이 방으로 들어오는 순간은 그 문이 열려있을때 뿐. 현실대입해서 생각해보면 도경이방은 큰 창문도 있고 해영이방은 창고인데 굳이 햇빛이 잘 들어올 이유가 없지만. 두사람 방을 가로막은 문은 예쁜 커튼까지 달아서 열려있는 해영이의 마음과 무거운 책장을 낑낑 옮겨가며 닫으려고 애를 쓰는 도경이의 마음같아. 따뜻한 햇살같은 해영이의 마음이 그 문을 통해 어두운 도경이를 밝혀주는 기분. 해영이가 없는 방은 문이 닫힌 채로 도경이 방에도 햇빛이 들지 않고 어둠밖에 없어서 어느새 해영이의 따뜻한 빛에 반해버린 도경이는 자꾸 그 방문을 열고 온기를 찾는 것 같아. 그런데 반대로 밤이 되고 혼자 잠들때 캄캄해지는 해영이의 방을 해영이가 다치지 않게 지켜주는 아주 작은 불빛은 도경이가 선물해 준 스탠드야. 해영이가 도경이에게 주는 빛에 비하면 너무 작고 희미한 빛이지만 늘 밝으려고 애쓰는 해영이가 정말 혼자 아프고 쓸쓸할 때 툭 켜지는 작은 위로의 빛. |
출처 | http://gall.dcinside.com/board/view/?id=againoh&no=1506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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