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긴 글에는 음슴체</div> <div> </div> <div>늦게 시작한 블러그질에 </div> <div>며칠마다 드라마 보며 리뷰올리는 글이 모여지는 재미가 쏠쏠했는데</div> <div>삼월이후 </div> <div>그니까..필리버스터이후 벌어진 모든 정치적인 일정에</div> <div>멘탈이 너덜너덜해지니</div> <div>드라마를 보고 </div> <div>일상에서 느낀 생각들을 반추하는 것이</div> <div>내가 가졌던 여유의 하나였다는 걸 알았음.</div> <div> </div> <div>그래도, </div> <div>의지의 한국인이 아닌감</div> <div>눈부신 회복력 하나로 버텨온 거의 반세기를 발판으로</div> <div>요 며칠 밀린 드라마를 애벌 빨래하듯 섭렵하였는데</div> <div>요새 핫하다는 태양의 후예가 첫 빳다였음.</div> <div> </div> <div>당췌 오글거림에 홀로 ..흐흐흐흐..를 신음처럼 내뱉으며</div> <div>널부러져 있던 소파등받이에 넙데데한 내 얼굴을 쳐묻기를 몇번</div> <div>아..송중기..성균관스캔들 패션니스타..그리고, 뿌리깊은 나무의 명민했던 세종</div> <div>그러나, 내게는 너무나 덜 숫컷스러운 그대..그리하여 이만 패쓰</div> <div> </div> <div>현실감이라곤, 송혜교즈음 나이가 응급실에 왔다갔다하는 의사 나이로 따악이라는 거</div> <div>그래도 주고받는 연인들의 만담은 재치만땅이요</div> <div>소소한 에피소드간의 밀당도 제법일쎄 </div> <div>따따부따 김수현할매의 대사는 가고</div> <div>김은숙 작가의 연인간의 오글오글 만담형 대사가 대세임</div> <div> </div> <div>13회 한회를 겨우 둘러보다</div> <div>견디기 힘든 오글거림에 어깨가 귀 옆까지 올라간 이 아줌마 </div> <div>드라마광 남편을 보고 물었음</div> <div>잤냐고..</div> <div>아놔~13회가 되도록 아직도 안 잔 이 연인들은 뭔감</div> <div>나이 삼십넘어.. 목숨줄이 왔다갔다 해.. 툭하면 둘이서 고립된 곳에 있는 거 같더만..</div> <div>아껴 워디 쓸라고, 저러고 자빠진 겨..</div> <div>청소년 애국심고취 교육용으로 재활용할라고 드라마를 제작하는 겨?</div> <div> </div> <div>괜히 기만 빨리고 때려침</div> <div>남편에게 말했음</div> <div>쟈들 자고 나면 나한테 말해달라고..</div> <div> </div> <div>그러다가..</div> <div>그러다가..</div> <div>대박..이라는 드라마 봤음</div> <div>대박이였음</div> <div>와이프에게 구박이나 받는 줄 알았던</div> <div>한때는 대빵 잘나가고, 한 성깔하던 무기력 최민수가 숙종으로 나온 것이였음</div> <div> </div> <div>지금까지 드라마에 나온 숙종은 </div> <div>자유게시판 아쥠들 속풀이의 따악 맞는 맞춤형 캐릭터였음</div> <div>마마보이 출신에 통찰력 제로, 판단력 꽝, 우유부단 만땅의 짜증제대로 캐릭</div> <div>그 정도 캐릭이 되어줘야, 주부들의 백퍼공감을 받으며, 안방시장을 제대로 점령함</div> <div> </div> <div>그러나,</div> <div>최민수가 연기한 그 짧은 순간에 비춰진 숙종은</div> <div>왕이 주인인 나라에서 </div> <div>왕의 가정사가 역사가 되고</div> <div>왕의 거처가 문화재가 되는 </div> <div>(Feat. 청와대는 너의 집이 아니고, 역사는 너의 가정사가 아니다..라고 외쳐준 처자)</div> <div>주인이 제대로 주인처럼 의식하며, 판단하며, 행동하는 왕이였음</div> <div> </div> <div>가만히 있으라..</div> <div>그리고, 닥치라..</div> <div>그의 경고를 무시한 중전의 머리채를 만조백관과 수많은 아랫것들이 보는 데</div> <div>걍 냅다 잡고 끌어 내버림</div> <div> </div> <div>순간, 당황했음</div> <div>아..실제 역사속 인물과 씽크로율 백프로</div> <div>그러다 차라리 속 시원했음</div> <div>왕조에서는 주인인 왕은 죽이 되던 밥이 되던 저렇때가 차라리 나음</div> <div>주인이 주인 마음대로 한다는 데..</div> <div>주권이 왕한테 있는데 뭐라 할껴.</div> <div> </div> <div>문제는 민주주의 국가에서 한놈 혹은 한녀ㄴ이 저런 멘탈로 있으니 </div> <div>시대를 잘 못 타고난 건 나인감? 그 사람인감?</div> <div> </div> <div>그 가벼움과 촐랑거림에 딱히 미치게 좋아라 하지 않았지만</div> <div>함부로 차지 말아야 할 뜨거웠던 우리의 연탄재 정청래컷오프이후에</div> <div>더불어 민주당이 보여준 작금의 보수 커밍아웃은 </div> <div>덩달아 이 아줌니를 커밍아웃 하게 함.</div> <div> </div> <div>당 본인을 진보적이라 믿고 살았던 어연 사십여년</div> <div>흑백처럼 명료하고 일관성 있으리라는 내 삶은 애저녁에 개나 줘 버린듯 함</div> <div>세상사 복잡다다하고, 한 머리에다 한 몸 쓰는 내 가치관은 더 난리남.</div> <div> </div> <div>세월과 더불어 어떤면은 더욱 자유롭고 진보적이 되어감</div> <div>예1) 혼전순결교육 받아서 억울했던 내 청춘 돌리조 ㅅㅂ</div> <div>예2) 당췌 불합리한 이 결혼이라는 제도는 누구를 위한 지롤인감</div> <div>예3) 미혼부모와 싱글맘, 싱글대디를 위한 사회적 제도 보강은 언감생심인감</div> <div> </div> <div>또한 세월과 더불어 어떤 면은 보수가 필요한 보수가 되어감</div> <div>예1) 난 낙태가 그려요. 그래요. 그러다가 애를 셋을 낳시요.</div> <div>예2) 난 존엄사도 완전히 찬성하지 않아요. 결론없이 논란의 상태로 남겨 놔야 할 부분이라고 봐요</div> <div> </div> <div>어떤 건 섞였음</div> <div>동성애의 영역은 개인의 선택영역이라, 다른 사람들이 왈가왈부 할 자격없다고 보지만</div> <div>각종 매체에서 핫한 걸로 그려지는 그들의 라이프스타일 역시 문제있다고 봄</div> <div>동성커플 사이에 폭력이나, 야기되는 만만치 않느 이슈들 역시 수면위로 떠야한다고 봄</div> <div> </div> <div> </div> <div>애를 셋을 키우는 중산층 주부</div> <div>열심히 벌어 꼬박꼬박 세금 내고,</div> <div>애들 열나 교육 시키고, 가방끈 가늘게 긴 사십대가 생활하며 살다보니 </div> <div>보수적으로 조금씩 시계추처럼 움직였고..</div> <div>몇번의 멘붕과 덩달아 분노를 몇번</div> <div>마침내 커밍아웃하게 됨</div> <div> </div> <div>그래서, 뭐..어쩌라고..내 보수가 </div> <div>스스로 보수라 칭하며 몰염치한 욕망의 화신과 같은감?</div> <div>나쁜 건 보수가 아니라,</div> <div>어느 시스템하에서든 백성을 팔든, 국민을 팔든 해서</div> <div>자신의 가정사를 역사로</div> <div>부친의 생가를 문화재로 고고씽하는 세력임.</div> <div> </div> <div>지가 숙종이여..뭐여..</div> <div>내 머리채는 당췌 왜 잡고 끌고 내치는 감.</div> <div> </div> <div>시대와 더불어 변하는 건 백성이고 국민이지</div> <div>지배하는 것들 마인드는 변하지 않음</div> <div>당췌 그럴 필요를 못 느끼심.</div> <div> </div> <div>고로, 국민은 뒷끝 작렬이여야 함</div> <div>결심하고, 한 놈만 패야함 </div> <div> </div> <div>내 끄댕이 잡은 놈은</div> <div>다신 그 손목아지 못 쓰게 응징해야 함</div> <div> </div> <div>남자라면 태후네처럼 갑빠</div> <div>국민이라면 칼있음마~맞음?</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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