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무슨 뜬금없는 이야기일지 모르나 <div><br></div> <div>때는 웹툰 <미생>의 연재가 시작된 2012년 초 무렵,</div> <div>그 때, 저는 한국 콘텐츠 진흥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었습니다. </div> <div><br></div> <div>제가 일했던 부서는 창작콘텐츠 팀으로 </div> <div>만화, 애니메이션, 캐릭터 분야를 담당하죠. </div> <div><br></div> <div>년 초, 여러 진흥 사업을 진행하게 되면 심사과정이 필요하고, </div> <div>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합니다. </div> <div><br></div> <div>그 당시 만화나 웹툰 전문가로 윤태호 작가님이 많이 참석하셨고,</div> <div>저야 <이끼>같은 작품으로 작가님의 이름 정도는 알고 있었지만,</div> <div>얼굴까지는 몰랐었습니다.</div> <div><br></div> <div>그런데, 심사위원 중 한 분이 다음 작품에 필요하다고 하시면서 </div> <div>사무실 곳곳을 찍어가시더라구요</div> <div><br></div> <div>이후, 아르바이트가 끝나고 뒤늦게 <미생>을 보고나서야</div> <div>아... 배경이 우리 사무실이었구나... 깨달았죠.</div> <div><br></div> <div>그런데 더 깜짝 놀란건 장그래의 자리가</div> <div>바로 제 자리였던 겁니다. </div> <div><br></div> <div><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410/14137268674mHLhIUG8.jpg" alt="Moldiv_1398795121697.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width:480px;height:480px;"></div><br></div> <div>* 비슷한듯 다른듯 비슷합니다. </div> <div> 평상시 자리가 아니라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저 홀로 남아 일하다 찍은 사진이라 난장판입니다...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원래 장그래 자리 같이 깨끗해여) </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하하하....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이 마저도 간신히 찾은지라 </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아니라고 해도 반박할 말은 없는듯...ㅠㅠ</span></div> <div><br></div> <div>뭐 작가님의 특별한 의도는 전혀 없었을 겁니다 </div> <div>원래 팀의 막내들이 사무실의 가장 바깥쪽 자리를 앉으니까요.</div> <div><br></div> <div>그래도 이 신기한 경험은 제 나름. 큰 의미가 되었습니다. </div> <div><br></div> <div>2년이 흘러, 이제 저는 휴학생에서 졸업생이 되었네요</div> <div>그러나 아직 그 어디에도 발 붙이지 못한 '미생'과 같은 존재입니다.</div> <div>저 또한 장그래처럼 어딘가에 발 붙여 한걸음씩 성장할 수 있길 바라봅니다.</div> <div><br></div> <div>이세상 모든 장그래가 힘찬 월요일을 보낼 수 있기를!! 아자아자 화이팅!!</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