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 편하게 적고자 존칭이 없습니다. 죄송합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언젠가 100미터도 안되는 거리를 좀 달렸다고 거친 호흡을 격하게 내쉬면서 든... <div><br></div> <div>내 거친 생각과 불안한 눈빛과, 그걸 지켜보는 너...</div> <div><br></div> <div>그건 아마도 전쟁같은 내 복부 -_-</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그것이 처음이었던것 같다. 다이어트를 결심한 건. </div> <div><br></div> <div>물론 출처에 적은 것 같은 이유도 있지만, 그거에 충격받은 건 아님(아니 사실 그럴수도...)</div> <div><br></div> <div>문득 예전에 보던 마린블루스가 생각이 났다. </div> <div><br></div> <div>양치질을 하다가 치약이 자기 배에 떨어진걸 보고 바보같이 웃는 그런... </div> <div><br></div> <div><br></div> <div>모습에서 오버랩 되는 나 자신을 보며 머리 속으로는 혼돈의 카오스가 벌어졌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그래서 여러번 시도도 해보고 이것저것 해봤는데 별 소용이 없었다. </div> <div><br></div> <div>작심삼일의 문제가 제일 컷던 것 같다. 한 3일 열심히 하다가 4일째부턴 귀차니즘의 향연에 빠져버린 탓. </div> <div><br></div> <div>혹은 하루 하고 그만두고, 바쁘다고 안하고 뭐 이런 저런 핑계로... </div> <div><br></div> <div>일 끝나고 오면 게임이나 인터넷 서핑으로 하루가 마무리가 되는 경우가 허다했다. </div> <div><br></div> <div><br></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그러다가 이래선 안되겠다싶어 본격적으로 마음을 먹으려면 일종의 후기 같은 걸 작성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span></div> <div><br></div> <div>다음날 피드백도 그렇고, </div> <div><br></div> <div>하여 자주 가는 눈팅만 하던 사이트에 공개적으로 글을 올리고 시작한다면 부족한 나자신을 채찍질하고 일주일 이상 </div> <div><br></div> <div>유지할 수 있다면 성공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나이 35. 성별 남자. 키 172에 몸무게 80kg.</div> <div><br></div> <div>미혼이고! 여자친구도 없다! ㅠ_ㅠ </div> <div><br></div> <div>하지만 배나온 아저씨가 되고싶지 않다! </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 근데 이미 나왔으니 없애야지! </div> <div><br></div> <div>... 훌쩍... 1차 목표를 세워보자. </div> <div><br></div> <div><br></div> <div>1차 목표는 76kg!</div> <div><br></div> <div>자 4키로를 빼는 것을 1차 목표로 삼고 달려가기로 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일단 난 아침을 먹지 않는다. </div> <div><br></div> <div>아침잠이 굉장히 많은 편이라 아침이 매우 힘들어서 인데, 차라리 밥을 포기하고 잠을 자겠다는 것이 그동안의 선택이었다.</div> <div><br></div> <div><br></div> <div>그러나 다이어트에 들어가려면 아침이 중요하다고 하였으니, </div> <div><br></div> <div><br></div> <div>아침에 간단하게나마 시리얼하고 바나나를 먹어보기로 했다. </div> <div><br></div> <div><br></div> <div>시리얼(ver. 호랑이 기운이 솟아나요) 1통 + 바나나 10손 들입 우유 1리터 구입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총 만 칠천원 소모</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덧, 마트는 8시 -9시 사이에 가면 할인혜택이 많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시리얼 한그릇 + 바나나 한손, </div> <div><br></div> <div><br></div> <div>그렇게 처음으로 아침을 먹어보고 출근하니 10시 30분 정도가 되자 굉장히 배가 고파오기 시작했다. </div> <div><br></div> <div>평소엔 11시 정도가 되어야 배가 고팠는데 아침에 먹지않던 식사를 해본 덕분인지 </div> <div><br></div> <div>내 몸안의 내장이 음식을 더달라고 요동치기 시작하는 것이 아닌가... </div> <div><br></div> <div>배고픈 배를 주려잡고 믹스냉커피 한잔으로 속을 달래며 점심시간을 기다렸다. </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점심은 자유식, 직장에서 점심을 제공해주지만 맛이 없다는게 함정(근데 배고프니 잘먹게 된다), </div> <div> 그리고 모자란 포만감으로 인해 김밥 한줄과 아이스크림 1개 + 믹스 냉커피 1잔.</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뭔가 많이 먹었지만 그래도 배고파. </div> <div><br></div> <div>점심을 든든하게 먹은 탓에 오후가 가뿐하기는 개뿔. </div> <div><br></div> <div>5시가 다가오자 심하게 배가 고파오기 시작했다. </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왜? 어째서? </div> <div><br></div> <div>점심을 그렇게나 많이 먹었는데?!!!</div> <div><br></div> <div>왜 배가 고픈거니. </div> <div><br></div> <div>눈동자가 쉴새 없이 돌아가고, 나의 배는 점점 탐식을 향해 나아가고 있는 찰나! </div> <div><br></div> <div>나는 조용히 노래를 읆조렸다.</div> <div><br></div> <div>나의 배야.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나의 배야. </span></div> <div><br></div> <div>배고픈 나의 배야.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1시간만 참아주렴, </span></div> <div><br></div> <div>너에게 맛있는 삶은 달걀(노른자 제외)과 아몬드 몇조각, 그리고 검은콩 두유를 줄게. </div> <div><br></div> <div>나의 배야. 나의 배야.</div> <div><br></div> <div>배고픈 나의 배야. 그렇게나 포동한데 바라는건 많다구나.</div> <div><br></div> <div><br></div> <div>이렇게 홀로 구걸가를 조용히 읆조리며 월급루팡의 기운을 받아 무사히 6시에 퇴근 집에 도착했다. </div> <div><br></div> <div><br></div> <div>저녘은 친구가 추천해준 식단으로 가기로 했다. </div> <div><br></div> <div>원래 본인은 저녘을 굉장히 많이 먹는 편이다. </div> <div><br></div> <div>밥은 두공기는 먹어야 하며 기본 스팸 반찬이나 고기는 있어야 했다. </div> <div><br></div> <div>그런데 귀찮으니 그냥 라면과 밥으로 떼우곤 했는데, 이런거 다 집어치우고 </div> <div><br></div> <div>삶은 달걀 5개 (노른자 제외한) + 아몬드 다섯조각 + 컴은콩 두유 1개 + 바나나 두손 (만 육천원 상당)</div> <div><br></div> <div>덧, 아몬드가 그렇게 비싼지 마트에가서 첨사보고 놀람. 검은콩 두유 한박스를 싸게 팔길래 날름 잡아옴. 여러분 마트는 8시나 9시에 가세요.</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이렇게 먹고 나니 시간은 7시 정도가 되었다. 원래 30분만 놀고 7시 30분부터 운동하기로 했는데 갑작스레 발동한 </div> <div><br></div> <div>오유니즘으로 인해 1시간 정도 오유를 보았다. 나쁜 오유. 날 놓아주질 않아. 흥. 하지만 베오베만 본 덕분에 1시간만에 탈출 할 수 있었지. </div> <div><br></div> <div><br></div> <div>하여 8시부터 가벼운 웨이트 운동을 시작했다. </div> <div><br></div> <div>원래 살을 빼기 위해 자전거를 구입후 라이딩을 다녔었다. 하지만 생각보다 효과를 보긴 어려웠고, 체력은 늘어갔다. 살은 안빠지는게 </div> <div><br></div> <div>다리 근육이 점차 붙으면서 체력이 길러진 것이다. </div> <div><br></div> <div>하지만 목표는 살을 빼는 것이었으므로, 자전거 대리점(MTB 전용 매장이기도 했는데 사장님이 많은걸 알려주시기도 했다) 사장님께 조언을 </div> <div><br></div> <div>들어서 우선 웨이트 운동을 통해 몸을 긴장시킨 후 1시간 정도 자전거를 타서 지방을 소모시키자는 전략을 세웠다. 될지 안될지는 모르겠지만</div> <div><br></div> <div>그편이 좀더 빠르다고 했으니 믿고 따르기로 했다. 지방을 연소하여 체력을 좀 보충시켜준다는 회복제 밤을 샀다. ( 30봉 + 6만원)</div> <div><br></div> <div>또한 좀더 빠르게 자전거 라이딩을 하기로 하였다. </div> <div><br></div> <div><br></div> <div>다시 웨이트 운동으로 돌아와서 </div> <div><br></div> <div>기초 코어 운동인 플랭크 5분운동을 하였다. (안드로이드 어플 검색 하면 나오는데 꽤 힘들다)</div> <div><br></div> <div><br></div> <div>- 동작 따라서 1분 했는데 땀이 비오듯 줄줄줄 흘러 내렸다. </div> <div><br></div> <div><br></div> <div>1분을 쉬고 다시 1분을 했다.</div> <div><br></div> <div>- 동작 따라서 1분 했는데 땀이 비오듯 줄줄줄 흘러 내렸다(2)</div> <div><br></div> <div> </div> <div>이렇게 5분을 하고 나니 와 진짜 힘들다는 생각에 엎드려서 헉헉대기를 5분. 대충 수건으로 몸과 얼굴을 닦아주고 셔츠를 벗고 </div> <div><br></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다른 기초 운동을 시작했다. </span></div> <div><br></div> <div>이때가 되자 솔직히 아무 생각없었고, 짜놓은 트리를 얼른 끝내야겠다는 생각만 들었다. </div> <div><br></div> <div><br></div> <div>기초운동이 뭐냐면, </div> <div><br></div> <div><br></div> <div>첫번째, 전신 스트레칭 5분</div> <div><br></div> <div><br></div> <div>두번째, 피티체조 50회, </div> <div><br></div> <div><br></div> <div>세번째, 팔굽혀펴기 보통 10회(어깨넓이), 팔굽혀펴기 보통 10회(보조기구 사용), 좁게 10회, 넓게 10회 총 40회</div> <div><br></div> <div><br></div> <div>네번째, 윗몸일으키기 20회(두다리 들고), 다리 들어올리기 20회, 러시안트위스트 30회, 총 70회</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이쯤에서 많이 지쳐서 약 5분간 휴식. </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다섯번째, 물구나무 서기 20초 </div> <div><br></div> <div><br></div> <div>여섯번째, 철봉 10회 (인데 8회밖에 못함)</div> <div><br></div> <div><br></div> <div>일곱번째, 앉았다 일어서기 20회, </div> <div><br></div> <div><br></div> <div>마무리 벽에 등대고 마보자세로 20초 </div> <div><br></div> <div><br></div> <div>까지 모두 정리하고 나니 대충 40분 정도가 지나가 있었다. </div> <div><br></div> <div>이젠 뭐 생각도 없고 바람이나 쐬고 싶다는 생각이 머리속에 가득찼다. </div> <div><br></div> <div><br></div> <div>하여 라이딩용 팬츠를 입고, 셔츠 걸치고, 헬멧쓰고, 마스크 쓰고, 아까 만들어둔 밤(vaam)을 탄 500ml 물통을 자전거에 채우고 </div> <div><br></div> <div>야간 라이딩을 나섰다. </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목표로 했던 지점까지 대략 9키로, 왕복 18키로 정도?</div> <div><br></div> <div>가는데 30분 오는데 30분인데 </div> <div><br></div> <div>갔다가 아는 동네 분을 만나서 이야기하다보니 좀 길어져서 본의 아니게 장거리 라이딩 코스 예약하고야 말았다. </div> <div><br></div> <div>아... </div> <div><br></div> <div>이래서 말잘하는 분들과 이야기하면 휘둘린다니까 ㅠ_ ㅠ</div> <div><br></div> <div>여튼, </div> <div><br></div> <div>다시 열심히 페달을 밟으며 집으로 돌아오니 대략 10시 10분 </div> <div><br></div> <div><br></div> <div>몸풀기 코어운동 인 플랭크운동 10분(원래 5분인데 ㅠ_ ㅠ)</div> <div><br></div> <div>기초 웨이트 운동 40분 (원래 20분인데 ㅠ_ ㅠ)</div> <div><br></div> <div>마무리 자전거 라이딩 18키로 한시간 20분 ( 원래 1시간인데 ㅠ_ ㅠ)</div> <div><br></div> <div><br></div> <div>오후 8시 부터 시작한 운동은 오후 10시 30분이 되어서야 마무리가 되었다. </div> <div><br></div> <div>다 끝나고 샤워까지 하고 나니 개운하단 말이 이런거였나? 라는 생각과 </div> <div><br></div> <div>내일도 더해봐야지 라는 생각이 들었다. </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하루 다이어트 후기 끝. (8월 10일 밤 8시 ~ 10시 30분, 두시간 반)</div> <div><br></div> <div><br></div>
출처 |
15년전 전성기때의 몸무게로 돌아가고 싶지만 이미 멀리온 나님
양치질을 하다가 치약의 일부가 떨어졌는데 그게 배로 떨어졌을때의 충격과 공포 |
11시에 너무 배고파서 샐러리 두 줄기 조각과 검은콩 두유를 먹은건 함정.
체력운동 했는데 피곤하긴 커녕 잠도 안와서 새벽 3시까지 오유를 봤다는 것도 함정. 
당신도 샐러리를 즐길 수 있다! 나로 하여금 샐러리의 세계에 빠지게 한 먹방! 
멍하니 보게 되는 샐러리 먹방(https://www.youtube.com/watch?v=6f3cqiv_9q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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