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 한다고 유세부린적도 없고. 점심에 머 먹으러 가는거 이거싫다고 딴거먹자 한적도 없고.
원래도 음식 나오는거 다 먹지도 않았을 뿐더러, 점심은 제가 선택해서 먹을 수 있는 사항이 아니라 양만 줄인거거든요.
게다가 한 세달 하니까 위도 줄어서 그거 먹고도 배 불러요.
음식 안가리고 먹고, 짜장면 짬뽕 돈가스. 군말없이 가자는데 가서 먹고, 양차면 숟가락내려놔요.
근데 들어온지 얼마 되지도 않은 상사가. ㅇㅇ씨는 그거밖에 안먹어? 다 먹은거야?
왜 안먹어? 더 먹어.. 이런식으로 자꾸 식사 중간에 저 먹는거가지고 방송질하고 있어요ㅋㅋㅋㅋ
아, 진짜. 아무도 신경안쓰고 몰랐는데. 그 분이 계속 그러니까
사장까지 합세해서 다이어트 너무 열심히 하는거 아니야? 그러면서 비꼬고.
식사후에 커피사준다고 해서 아메리카노 시키니까 다이어트해서 이거먹어? 이러고 -_-
완전히 저를 다이어트하느라 유세부리는 애로 만들어놔서
이제는 다른 사람들도 서서히 제가 다이어트하느라 가리냐는 식으로 말해요.
손님이 사들고온 음료수나 먹거리 받아서 책상위에 놓거나 서랍에 넣으면
살찔까봐 안먹어? 이러면서 다 들리게 말해서 사온 분께 민망하게 만들고.
도대체 저 사람을 어떻게 해야할지 감도 안잡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