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후향적 역학 연구들 중 2007년까지 알코올 섭취, 과체중, 체중 증가가 유방암 발병과 관련 있는 것을 제외하고 식사 요소, 유전-식사 상호 작용과 유방암 발생에 대한 일관적이고 강력하며 통계적으로 유의한 관련성은 없다. 유방암 위험은 성인기 체중 증가를 피하고 알코올 섭취를 제한하면 줄일 수 있다.
Diet and breast cancer: a review of the prospective observational studies.
Michels KB1,2, Mohllajee AP1,2, Roset-Bahmanyar E1, Beehler GP3, Moysich KB3. Cancer(IF: 5.201).2007 109(12 Suppl):2712-49.
저자 정보: 1 하버드 의대 Brigham and Women's Hospital 산부인과 역학 센터, 2 하버드 공중보건대 역학과, 3 로스웰파크 암연구소(Roswell Park Cancer Institute) 역학과
- 몇몇 연구들은 유제품 섭취가 유방암 위험을 증가시킨다고 말한다. 본 (review)논문은 유방암의 병인(학)(etiology)과 특히 지방 역할, 소 성장 호르몬(bovine growth hormone), 인슐린 유사 성장인자-1(insulin-like growth factor-1, IGF-1)와 에스트로겐에 대해 짧은 개요를 제공한다. 동물 실험과 역학에서 비롯된 근거는 유방암에 영향을 미치는 지방 역할에 대해 지지하지 않는다. 유제품에서 비롯되는 IGF-1와 생성(biologically active estrogen) 에스트로겐의 일일 섭취는 여성 체내에 분비(endogenous secretion)되는 양과 비교할 때 극미한 수준이며, 소 성장 호르몬은 사람에게서 비생활성(biologically inactive)이다. 반면, 우유는 rumenic acid, vaccenic acid, branched chain fatty acids, butyric acid, cysteine-rich whey proteins, calcium, vitamin D을 함유하는데 이 성분들은 유방암 예방을 돕는 잠재력을 가진다. 40개 이상의 case-control study와 12개 이상의 cohort study는 유제품 섭취와 유방암 위험 사이의 관련성을 지지하지 않는다.
Dairy product consumption and the risk of breast cancer.
Parodi PW. J Am Coll Nutr(IF: 1.738). 2005 24(6 Suppl):556S-68S.
- 1986~2006년 사이에 전립선암을 진단 받은 남성 3918명을 대상으로 2008년까지 cohort 연구를 실시한 결과 전립선암 진단 후 유제품 섭취는 치명적인 전립선암 위험과 관련 없었다. 전지유(whole milk)를 많이 섭취한 남성이 적게 섭취하는 남성에 비해 암진행 위험이 증가했고, 저지방 유제품을 많이 섭취하는 남성이 적게 섭취하는 남성에 비해 암진행 위험이 감소했다. 전지유를 제외하고, 본 연구 결과는 전립선암 진단 후 유제품 섭취가 치명적인 전립선암 위험 증가에 관련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
Milk and dairy consumption among men with prostate cancer and risk of metastases and prostate cancer death. Pettersson A1,2, Kasperzyk JL1,2, Kenfield SA1,2, Richman EL2,3,4, Chan JM4, Willett WC1,2,3, Stampfer MJ1,2,3, Mucci LA1,2, Giovannucci EL1,2,3. Cancer Epidemiol Biomarkers Prev(IF: 4.559). 2012 21(3):428-36
저자 정보: 1Department of Medicine, Channing Laboratory, Brigham and Women's Hospital and Harvard Medical School; 2Department of Epidemiology, Harvard School of Public Health; 3Department of Nutrition, Harvard School of Public Health, Boston, Massachusetts; and 4Departments of Epidemiology & Biostatistics and Urology, University of California, San Francisco, California
이것 이외에도 자료는 많습니다만 지면이 부족하기 때문에 이쯤 쓰겠습니다.
저도 '우유의 역습' 이라는 책을 읽어봤습니다. 전 임상영양을 전공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읽을 당시에는 굉장히 충격적이었습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더 많은 연구가 진행되고, 당시 발견하지 못했던 새로운 사실이 계속 발견되며, 실험 오류도 점점 수정되고 더 발전된 실험법, 기구를 사용하면서 오차도 점점 적어집니다. 그래서 예전에 진리, 사실처럼 여겨져 왔던 정보가 지금도 반드시 진리라는 보장은 없습니다.
유제품이 건강과 질병 발생에 미치는 영향은 현재까지도 논쟁 중입니다. 이에 대해 많은 연구가 진행되어 왔으며 아직도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합니다. 다수의 연구결과에 의하면 유제품 섭취가 유방암, 전립선암, 대사증후군과 같은 만성 질환 발병에 미치는 영향이 적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모든 연구결과가 다 똑같지 않지만 현재까지는 우유의 긍정적인 효과에 대한 논문이 훨씬 많습니다.
칼슘 섭취는 골밀도를 높여 골다공증 예방에 기여합니다. 특히 여성은 폐경기 이후 골다공증 발병이 증가하기 때문에 꾸준한 칼슘 섭취가 중요하다.우유 및 유제품은 칼슘 함량이 높고 체내 이용률이 좋아서 칼슘의 가장 우수한 급원식품이다. 콩이나 시금치 등의 식품에도 칼슘 함량이 풍부하지만 우유에 비해 흡수율이 낮습니다.
한국인에게 가장 부족한 영양소는 칼슘입니다. 못 믿으시겠으면 '국민건가영양조사' 라고 검색하신 뒤 2012년도 보고서를 보시면 됩니다.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의하면 국민의 절반 이상이 칼슘 섭취가 부족하며, 주로 우유를 통해 칼슘을 섭취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유제품을 기피할 경우, 칼슘 섭취 부족이 우려되며 칼슘 결핍증 및 골다공증 발병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니다. (우유안마신다고 골다공증이 생기는 건 아닙니다. 반대로유마신다고 골다공증이 안생기는 것도 아니구요) 따라서 칼슘 결핍증 및 골다공증을 예방하기 위해 하루 1~2잔 저지방 우유 섭취를 권합니다. 우유에 들어있는 소 성장 호르몬(bovine growth hormone)과 인슐린 유사 성장인자-1(insulin-like growth factor-1, IGF-1)를 걱정하는 것 보다 하루 3끼 규칙적이고 적당한 식사, 규칙적인 운동으로 정상 체중을 유지하며 절주와 금연하는 것이 훨씬 더 건강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걱정말고 우유 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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