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스트레칭을 미리 좀 하고 갔어요.
트레드밀 빈자리 보자마자 핸드폰 던져서 맡아놓고 바로 옆에서 다시 종아리랑 아킬레스 건
쭉쭉 늘려주고 허벅지 땡겨주고 슬슬 시작했네요.
3웜-7.2달-4쿨-5달-3쿨-4달-4쿨 총 30분 2.35마일->3.8키로 오 쫌 늘었어요
평균 심박 154, 최고 심박 179. 180 뚫어보고 싶었는데 그 전에 거지같은 폐때문에
힘들어서 못했음요ㅠ
기록은 기를 쓰고 버텨서 7분 20초까지 늘렸는데 힘이 쪽 빠져서 쿨오프도 좀 길게 하고
다시 뛰었다가도 짧게밖에 못달렸어요. 그래도 이전보다는 조금 나아진 거 같아서 기분이 좋아요.
달리면서 몸이 좀 가벼워진 것도 같고 땀도 무슨 수도꼭지 틀어논 거마냥 아 지금 눈썹 위에서
물뱉었다 막 이런 느낌으로 줄줄줄 흘러서 좀 미안했어요 옆사람한테(그런데 옆사람 암내쩔ㅡㅡ)
튀겼을까봐ㅋㅋㅋ
달리면서 생각했는데 저 다리가 좀 무거운 거 같아요. 제가 초보라서 그런 걸까요 아니면
힘이 없어서 그런 걸까요? 후자라기엔 허벅지 근육은 꽤 있다고 생각하는데..
또 다른 불만이 있다면 폐활량... 겁나 모지람ㅡㅡ 조금씩 늘어갈 거라 생각하는데 며칠 쉬면
도루묵이네요. 짜증...
끝나고 스트레칭 좀 하고 물마시고 몸무게 재니 1키로 늘었어요ㅋㅋㅋㅋ
어쩐지 물이 끝도 없이 들어가더라..
오늘은 왠지 싸이클에서 삘이 와서 처음부터 스피드를 좀 높게 잡고 돌렸어요.
가벼운 레지스턴스 1에서 첫 시작은 23.8, 그리고 평균 스피드 17.2 잡았네요.
뜬금 옆에 남자분이 무언의 경쟁 시작하셔서 좀 민망했지만 제가 이겼슴다ㅡㅡ
대략적으로 5~7분마다 레지스턴스 4와 1을 왔다갔다 하면서 스피드 메인터넌스유지했구요.
총 30분, 거리 8.43마일->13.63키로. 평균 심박 160, 최고심박 182.
의외로 심박 올리는 게 힘들더라구요. 전에는 걸핏하면 180 뚫어서 금방 죽을 거 같았는데
요새는 어떻게 해도 170 후반대에서 왔다갔다 하니 약올라요.
그리고 복근은 크런치 15개 5세트했는데, 오늘 왠지 리버스 크런치 삘이 오더라구요.
일단 크런치 자세에서 빡 일어나서 내려갔다 최대로 쥐어짤 수 있는 만큼 복근 쥐어짜니
마지막 세트 10개 지나서 치팅 없이는 안되대요.
복근이 걸레가 된 느낌입니다ㅠ 아 그리고 운동 잘했는데 아랫배에 장착된 타이어 이것도
기분에 거슬려요. 마지막까지 쥐어짜는데 가동범위에서 거치적거리니 쫌 그렇더라구요.
하다 보면 빠지겠죠? 그럼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꽈악 걸레짜듯 짤 수 있을 거 같아요.
내일은 행잉 레그레이즈 할거에요.
누워서 레그레이즈하면 엉덩이가 유난히 오리궁댕이라 다리 조금만 내려도 허리에 주먹이
들어갈 만큼 공간 생기더라구요. 어쩐지 허리 아프드라.
밥은 점심에 카레에 계란반숙 두개, 저녁에 얼굴만한 양념 닭허벅지가 3개에 4천원꼴이라
고거 오븐에 구워서 먹었어요. 진짜 오늘 열심히 잘 했나봐요. 밥 먹어도 배고프더라구요.
근데 위는 못받아줌ㅡㅡ 양 줄은 거 같아요. 그래서 지금 위는 찼지만 배고파요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