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을 4달째 쉬고 있으니 살이 10키로나 쪘어용
보기 싫다고 살 빼라는 엄마의 말에 ㅋㅋ
(하도 들어서 상처 전혀 안받음)
집근처 대학안에 있는 스포츠 센터로 갔습니당 

그래 해보자!! 간헐적 단식도 아니고
그동안 너무 간헐적 운동을 해왔어
이제 마음 잡고 꾸준히 하자 굳게 다짐을 하고 
헬스장에 들어 섰습니다

사람 지나다니기도 힘들 정도로
기구만 빽빽하고 프리웨이트존도 없었지만
나름 깨끗한 환경에 만족하고
트레이너를 찾았어요
근데 어디에도 보이지 않는 선생님..

그래서 일단 워밍업 하고 있으면 오겠지~~하고
열심히 싸이클을 15분 타고 두리번 거렸지만
운동하는 남자들뿐.. 선생님은 어디에도 없었어요
사무실에도 운동하는 곳에도 보이지 않았답니당

이대로 유산소만 하고 가기엔 헬스 끊은 의미가 없지 않습니까아
헬스의 꽃은 ☆기구☆  아닙니끄ㅏ
당장 카운터로 달려가서

"혹시 트레이너는 원래 없나용?"

-트레이너 상주 합니다

"없던데요"

-찾아보세요

"???트레이너가 어떻게 생겼는데여?"

- ㅡㅡ사무실에 있잖아요

"없어서 여기 말씀드리는 건데염? 운동하는 사람들 붙잡고 물어보나여?"

-카운터에 있으면 여기 씨씨티비가 있는 것도 아니고 트레이너가 어디갔는지 어떻게 아나요

"그럼 저는 어떻게 알져?

-아..트레이너 어디갔지..  진짜 사무실에 전화안받네요

"제가 없다 했잖아요ㅎㅎ

-그럼 오늘은 유산소만하시고 낼 와서 기구 배우세요
 너무 한꺼번에 하시면 몸에 무리가요

"???아니 그럴꺼면 헬스장 왜옵니까? 운동 배우러 왔지 첫날이건 둘째날이건 그럼 혼자 운동하죠ㅋ"

-아 트레이너 원래 있어야하는데 어디갔지

"환불 되나요?"

-그럼 첫날 사용하셨기 때문에 환불 수수료 십프로에 30나누기 1해서 금액빼고 환불해드릴게여

"?15분 운동하고 가는 거고 제 탓도 아니고 트레이너도 없고 카운터도 불친절해서 환불하겠다는 건데 왜 떼나요?"

-네. 그럼 환불 문서 작성하고 가세요

"네"

-사유에 헬스장에 대한 불만은 적지마세요
 그럼 사용한게 되기때문에 전액환불 안됩니다

"개인사정으로 적을게요 그럼"

하고 옷 갈아입고 키 반납하고 나오는데

ㅋㅋㅋㅋ
안녕ㅋ히 갘세요 이러면서 약간 비웃는 듯?
카운터 안에 두명 있었거든요
서로 킥킥대는 겁니다

그래서 쳐다보니까 눈 안피하고 계속 웃는 거에여

정말 기분이 나빴네요
평소같았으면 한따까리 하고 오는건데
엄마가 성질 좀 죽이래서ㅎ 엄마말 잘듣는 착한 청년이 되어야 해서
곧장왔네요

아무리 대학내 헬스장이고
가격이 싸다해도
이런 서비스는 아닌 것 같아요ㅎㅎ
기분 좋게 운동하러갔다가  
스트레스만 덤으로 받아왔네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