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살, 고3 시절의 기록이예요.
그냥 가끔씩 폰 꺼내서 애들이나 학교 모습을 찍었는데 애들 얼굴 안 나온것들 중에서 몇장 올려봐요.
학교 옥상이예요. 출입금지구역이였는데 너무 답답할때면 몰래 올라가곤 했어요.
저녁 먹고나서 혼자 올라가서 찍은 노을 지는 모습이예요.
이건 교실에 한장씩 붙여두던 일주일 급식표.
저거 딱 붙으면 애들이 달려가서 맛있는 반찬, 맛 없는 반찬을 표시하고 점수도 매겼어요.
학교 가는 길 공사장에 있었던 로봇 깡통. 로봇이 눈 동그랗게 뜨고 있는것 같은 모습이 귀여워서 찍었어요.
이건 가을에 학교복도에서 창밖을 바라본 모습.
학교 부지는 아니고, 보이는 건물은 박물관이예요.
같은 장소, 다른 계절.
고2 겨울방학 당시의 사진이네요.
이건 아마 이동수업 있던 시간이라 교실이 비었을때 찍은 사진인것 같네요.
근데 물건들을 보니 고3때가 아니라 고2때 사진이군요ㅋㅋ
학교 뒷운동장이예요.
근데 여기서 체육수업 한적은 한번도 없고 그냥 쉬는시간이나 점심시간에 고3들이 걸어다니던 곳이예요.
주말 기숙사 창가 & 꽃이 없는 철쭉 화분
학교 복도에서 바라본 중앙계단 모습인데,
햇빛이랑 방충망이 만나서 반짝거리는게 이뻐서 찍어봤어요.
고3, 어떤 수업인지는 기억 안나는데 엄청 졸렸던 수업이 끝나고 쓰러진 애들.
고3, 자습하는 시간에 졸지않기위해 복도로 나와서 서서 공부하는 애들.
이건 수능 직전에 수능 응원한다고 1,2학년들이 만든 우산을 걸어둔 모습이예요.
이건 수능이 끝나고 몇주 후에 온 학교 복도에서 본 꽃병.
정 붙이고 살아온 학교 졸업을 앞두고 싱숭생숭하던 때인데 물은 없고 꽃들은 말라가는 모습이 괜히 맘이 가더라고요.
그냥 고3 때 핸드폰으로 찍었던 사진들이예요.
쓸데없는 사진들이지만 그래도 어디로 퍼가시거나 그러시는건 안돼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