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물치지 성의정심 수신제가 치국평천하
格物致知 誠意正心 修身齊家 治國平天下
옛날에 명덕을 천하에 밝히고자 하는 사람은 먼저 그 나라를 다스리고,
그 나라를 다스리고자 하는 사람은 먼저 그 집안을 다스리고,
그 집안을 바로 다스리고자 하는 사람은 먼제 그 몸을 닦고,
그 몸을 닦고자 하는 사람은 먼저 그 마음을 바르게 하고,
그 마음을 바르고 하고자 하는 사람은 먼저 지식을 개발한다.
그런데 지식을 개발하는 일은 사물을 연구하는데 있느니라.
팔조목에서는 자신을 수양하려고(수신) 하는 사람은
먼저 자신의 마음을 바로 잡고(정심),
자신의 마음을 바로 잡으려는 사람은
먼저 자신의 뜻을 진실되게 하여야 하고(성의),
자신의 뜻을 진실되게 하려는 사람은
먼저 지식을 넓혀야 하고(치지)
지식을 넓히고자 하는 사람은
먼저 사물에 관해 궁구하여야 한다(격물)고 하였다.
왕양명은 이러한 팔조목의 격물과 치지를 단순히 명덕(明德)을
밝히는 실천의 원리들을 선후로 열거한 것이 아니라
각 조목이 서로 갖추어야 할 조건으로 이해하고 있다.
즉, 성의는 격물과 치지가 가장 성실하게 수행되는 것 이상의 것이 아니며,
뜻이 성실하다는 것은 바로 마음이 바로 잡힘을 의미한다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