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에 사이퍼즈가 엇나간 시점을 썼을 때도 말했지만... <div>사실 사이퍼즈는 본인들이 뭘 어떻게 나가야 하는지 알고 있었어요.</div> <div>초창기 1~2년 패치 때만 해도 그게 보였구요...</div> <div><br></div> <div>자꾸 다들 오버워치가 사이퍼즈와 장르가 다르지만... 이라는 전제를 붙이시는데...</div> <div>딱히 다르지 않아요. 전 캐릭이 총을 쓰냐 안쓰냐 정도의 차이일 뿐....</div> <div><br></div> <div>던파에서 보여줬던 대로, 네오플은 액션형 게임을 지향합니다.</div> <div>이 액션형 게임이라는 건, 롤이나 도타와는 달라요.</div> <div>기본적으로는 스타일리쉬 액션 계열에 가까워서 사이퍼즈도 데메크의 영향을 받았던 건즈에 가까웠죠. </div> <div><br></div> <div>사이퍼즈가 '좀 더 DOTA likes AOS 화' 된 것은 후의 일이죠. </div> <div>액션이 좀 더 중점인 영웅형 플레이가 가능했어요...</div> <div><br></div> <div>결국 어정쩡하게 AOS에 비교당하면서 </div> <div>자기 영역 구축하기보다 롤에 이어서 두번째가는 AOS로 버틸 수 있다고 보고 어정쩡한 위치를 유지한 게 문제에요.</div> <div>롤의 하위호환으로 한다면 왜 사이퍼즈를 하겠습니까. 당연히 롤과 다르니까 하는 거지...</div> <div>그런데 뭐 패치 할 때마다 Dota likes 방향으로만 수정이 들어가더군요. 밸런스도...</div> <div><br></div> <div>던파에서 사이퍼즈로...</div> <div>뭐 크리티카니 뭐니 몇 번 다른 게임들이 액션형 게임의 자리를 어설프게 뺐으려다 실패했으니</div> <div>자신 있었는지는 모르겠는데</div> <div>결국 그런 점이 발목을 잡은 거죠...</div> <div>장점이 액션성이었으면, 공방 딱딱 나눠서 가는 전술적인 부분보다 좀 더 액션성을 살리고 영웅성을 살리는 형태로 갔어야 하는데</div> <div>그놈의 Dota likes 밸런싱에 목숨을 걸었으니</div> <div><br></div> <div>결국 같은 액션성으로 봤을 때 오버워치로 많이 빼았길 수 밖에 없죠.</div> <div>오버워치가 "타격형 액션"이 아니라 하더라도, 아예 점사가 필요없는 캐릭부터.... 거의 곡사 위주로 가야 하는 캐릭까지... 서로 돈주고 같은 총 들고 싸우는 FPS는 아니라서 캐릭터의 개성이나 영웅성이 살아있는 편이니까요.</div> <div>그리고 그놈의 공캐 방캐 고르는 걸로 여전히 스트레스 주는 사람도 많지만</div> <div>6돌격캐 6방어캐 같은 픽도 심심치 않게 나오고, 그런 컨셉형 셀렉조차도 어느 정도 해볼만한 구석을 주긴 하니까요...</div> <div><br></div> <div>이런 얘기를 가끔씩 들어와서 쓰는 것도...</div> <div>그 액션성에 나름 기대를 가지고 오픈한 그 해부터 몇 년간 해오던 유저로서의 아쉬움이죠.</div> <div>아쉬워서 캐릭도 못지우고 있고, 까지 못한 부스터 몇백개씩 남아있는 것도, 그저 아쉬울 뿐이네요.</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