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연하게 우려낸 홍차 + 톡톡 터지는 소세지 + 잉글리쉬 머핀
홍차는 마리아쥬 프레르 '마르코 폴로' 인데요,
제가 접해본 홍차와는 다르게 베리 계열의 향이 들어가 있어서 상큼하더라구요,
처음엔 음..? 했었는데
나중엔 오...! 하면서 좋아함ㅋㅋㅋ
허브 잎 들어간 소세지,
씹을때 톡톡 터져요. 육즙이 츄릅!!!
잉글리쉬 머핀은 냉장고에 있는 재료 털어서!
PB 잉글리쉬 머핀에 스파게티 소스 얇게 바르고, 치즈랑 계란만 올림^____^
이건 진짜 잉글리쉬 블랙퍼스트.
정통(?) 잉글리쉬 블랙퍼스트는 소세지, 구운 토마토, 스크램블 에그, 블랙 푸딩, 버섯, 해쉬 포테이토, 콩, 베이컨 등이 나오더라구요.
제가 먹었던 접시에는 바게트, 스크램블 에그, 구운 토마토, 버섯, 소세지, 블랙푸딩, 베이컨이 나왔네요.
저 접시중에 구운 버섯이랑 구운 토마토가 제일 맛나!!
저기 정 중앙에 보이는 바게트 빵 아래에 있는 검정 동그라미는 '블랙 푸딩' 이에요,
사실 먹을 당시에는 블랙푸딩이 뭔지 모르고 아무 생각 없이 (주니까) 먹고 왔는데,
한국 와서 검색해 보니 소나 돼지 피로 만든 소세지라네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쩐지 짜기만 하고 뭔가 텁텁하더라니ㅋㅋㅋㅋㅋㅋㅋ
저는 순대 등을 싫어하지 않는 사람이라 먹고 저 정체를 알았을때 '아........' 하고 말았는데
만약 순대조차도 절대 못 먹는 사람이 먹고 나서 그 사실을 알았다면 저 블랙푸딩이 원효대사 해골물이 되지 않았을까ㅋㅋㅋㅋㅋ
잉글리쉬 블랙퍼스트에는 블랙 푸딩이 항상 들어간다고 하는데요,
실제로 저걸 못 먹는(싫어하는, 꺼려하는, 질색팔색하는) 영국인들도 많대요ㅋㅋ
헝헝허ㅠㅠ 이건 그나마 영국에서 맛있게 먹은 음식 중에 하나..?
영국에서는 그저, 차(Tea)와 디저트가 마..맛있었음.. (추가 설명은 하지 않겠다!!!!)
그나저나 레스토랑에서 파는거랑 비교하니까 내가 만든거 너무 초라해 보임 ㅋㅋㅋㅋㅋㅋㅋ(그렇지만 맛은 내가 만든게 더 나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