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과 저에게는 일년 중 가장 큰 이벤트가 크리스마스입니다. <div>결혼 후 크리스마스 디너는 항상 집에서 먹는데, 몇달 전부터 메뉴를 정하고 레시피를 정리하는 게 재미라면 재미입니다.</div> <div><br></div> <div><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712/15142775103b39534b485f464ebdcae7250fe25766__mn682385__w1440__h1080__f260693__Ym201712.jpg" width="800" height="600" alt="IMG_7578.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 filesize="260693"></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올해의 상차림입니다. 사실 차리던 도중에 사진을 찍어서 좀 엉성합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허기가 져서... 솔직히 사진 찍는 시간이 아까웠다능...</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712/1514277519a16e22bd26cf40c09ea65a8637df4d07__mn682385__w1440__h1080__f220927__Ym201712.jpg" width="800" height="600" alt="IMG_7579.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 filesize="220927"></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올해는 남편이 "검보 GUMBO"라는 미국 남부 요리를 만들어달라고 요청을 했습니다.</div> <div>자기도 한 번도 먹어본 적은 없는데, 언젠가 한 번은 먹고 싶었다구요.</div> <div>나도 메밀 전병은 한 번도 먹어본 적은 없지만 언젠가 한 번은 먹고 싶었는데, 만들어줄래....?</div> <div><br></div> <div>검보에 관한 여러 레시피를 찾아보다가 "가장 손과 시간이 많이 가는 레시피"로 만들었습니다.</div> <div>간단한 레시피로 만들었다가 맛이 없으면 "아... 그냥 좀 힘들어도 제대로 만들걸..."하는 생각이 들까봐서요.</div> <div><br></div> <div>제가 참고한 레시피는 세프 존스의 레시피입니다. </div> <div><br></div> <div><iframe width="560" height="315" src="https://www.youtube.com/embed/1qotGKLFP1g" frameborder="0"></iframe></div> <div><br></div> <div>오리다리 대신 닭다리를 썼고 소시지나 새우 종류도 다르지만 뭐... </div> <div><br></div> <div>닭육수부터 직접 만들어서 엄청난 시간이 들었는데, 맛은 그냥... 괜찮은 정도...?</div> <div>남편은 엄청 맛나다고 잠자다가 일어나서도 먹던데, 제 입맛에는 그냥 그렇습니다. </div> <div>다음에 간단한 레시피로 다시 만들어봐야겠어요. </div> <div><br></div></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712/1514277527e21f04f20fbf4b1ab1d99961d2989926__mn682385__w1440__h1080__f256008__Ym201712.jpg" width="800" height="600" alt="IMG_7580.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 filesize="256008"></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로즈마리 디너롤. 굽고나서 표면에 우유 바르는 걸 깜빡했더니 표면이 갈라지고 있네요.</div> <div style="text-align:left;">밥도 있고 파스타도 있고 토르티야 칩도 있지만, 맨 마지막에 소스들을 닦아 먹을 디너롤은 빠질 수 없습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712/151427753630a29885096b4bedb7633c923f76b01c__mn682385__w1080__h1440__f316989__Ym201712.jpg" width="800" height="1067" alt="IMG_7581.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 filesize="316989"></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바질페스토와 발사믹식초를 섞어 만든 드레싱으로 만든 파스타 샐러드입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파스타+토마토+생바질+모짜렐라 치즈라는 절대로 실패할 수 없는 재료들이 들어가서 역시 실패하지 않았습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712/1514277543862bf13181f84e41b910cd79772fd259__mn682385__w1080__h1440__f241335__Ym201712.jpg" width="800" height="1067" alt="IMG_7582.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 filesize="241335"></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우리집 크리스마스 디너에서 절대 빠질 수 없는 크리스나스(일본어로 가지를 '나스'라고 해서 만들어진 이름입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712/1514277574e068a88372344d77816557b32db55625__mn682385__w1440__h1080__f253095__Ym201712.jpg" width="800" height="600" alt="IMG_7590.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 filesize="253095"></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치즈를 좀 더 구웠어야하는데, 정말 너무 배가 고파서... 좀 덜 구워진채로 먹었습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어차피 안에 들어가는 채소들은 프라이팬에서 한 번 구운거라 괜찮아요.</div> <div style="text-align:left;">토마토소스와 그레이비소스가 들어가서 그라탕이라기 보다는 스프같은 느낌입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712/1514277554bc4308e8013442ce93195addeae388d2__mn682385__w1080__h1440__f358356__Ym201712.jpg" width="800" height="1067" alt="IMG_7583.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 filesize="358356"></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수제 토르티야 칩과 과카몰리</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712/1514277569bb0e49b29b824f90ac93b0410be6a960__mn682385__w1440__h1080__f171627__Ym201712.jpg" width="800" height="600" alt="IMG_7589.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 filesize="171627"></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남편이 듣도보도 못했던 "검보"를 요청한 후, 기왕 이렇게 된 거 크리스마스와 전혀 안어울리는 메뉴들로 상을 차려보자는 생각에 떠올린 과카몰리.</div> <div style="text-align:left;">이거 만든다고 며칠 전에 일부러 토르티야 구워서 브리토 싸먹었어요.</div> <div style="text-align:left;">남은 토르티야에 올리브오일+레몬즙 섞은 거 살짝 발라서 소금과 후추 뿌려 190도 오븐에 12분 정도 구우면 토르티야 칩 완성입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712/1514277563d4a7d8f5f44148b7896b04245ec36232__mn682385__w1080__h1440__f336115__Ym201712.jpg" width="800" height="1067" alt="IMG_7584.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 filesize="336115"></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오로지 크리스마스 트리 모양 접시를 쓰기 위해 만드는 채소 오븐구이.</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712/1514277566f25e02b2a3a444f9a7d337e982eebb48__mn682385__w1440__h1080__f156633__Ym201712.jpg" width="800" height="600" alt="IMG_7588.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 filesize="156633"></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소금+후추로 간했지만 소스 찍어 먹어야 맛납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허니머스터드 소스와 참깨 소스 만들어서 푹 찍어 먹었습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712/15142775866bbd8be109af452287942e4c292f3055__mn682385__w1440__h1080__f298157__Ym201712.jpg" width="800" height="600" alt="IMG_7591.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 filesize="298157"></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후식은 인생 처음으로 만들어본 케이크, 고구마 케이크입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남편이 고구마케이크를 먹어본 적이 없다고 해서 만들어봤습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제가 만들었지만, 그 모양이 너무 비루해서 빵터졌어요. </div> <div style="text-align:left;">그나마 백엔샵에서 산 산타모양 장식이 있어서 크리스마스 케이크라 말할 수 있긴 하지만 산타의 표정이 뭐랄까.. "여긴 어디? 난 누구?"같아서...</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712/1514277589dd638acfb71241a784573f28023b6e4c__mn682385__w1440__h1080__f248774__Ym201712.jpg" width="800" height="600" alt="IMG_7594.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 filesize="248774"></div><br></div> <div>스펀지 케이크가 너무 단단하게 구워졌고, 고구마 무스도 생각보다 무거워서 성공작이라고 하긴 어렵지만, 맛은 있어요.</div> <div>고구마가 엄청 들어가서 어마무시하게 무겁습니다. 어림잡아 1.5kg 정도 되는 것 같아요. ㅎㅎ</div> <div>근데 어제 저녁부터 먹기 시작한 케이크가 벌써 반 넘게 없어졌어요.ㅎㅎ 다 내 살이 되어랏!</div> <div><br></div> <div><br><br></div> <div>레시피는 아래 동영상을 참고했습니다.</div> <div><br></div> <div><iframe width="560" height="315" src="https://www.youtube.com/embed/R8VSz1RAsYY" frameborder="0"></iframe><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상에 오른 음식들만 해도 2인분으로는 많다 싶으시겠지만, 실제로는 훨씬 더 많이 만들었어요.</div> <div>검보는 큰 냄비 한 통, 파스타 샐러드도 4인분 정도 만들어서 남은 건 냉장고에 넣어놨습니다.</div> <div><br></div> <div>저희는 크리스마스 낀 주부터 2주동안 쉬거든요.</div> <div>한 번에 많이 만들어서 냉장고가 꽉차게 넣어놓고 오며가며 냉장고 열고 "흐흥~~ 뭐먹지~~~ 흐흥~~"하려구요.</div> <div><br></div> <div>원래 연말연시는 살찌라고 있는 거잖아요.... 그런거잖아요...</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