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에 빠진 친구가 애플 와치를 보여줍니다. <div>맥박수, 걸음수, 소모된 칼로리 등 신기한 기능들이 있네요.</div> <div><br></div> <div>부러워하니 제가 가진 아이폰에도 이런 기능이 있다며 health앱을 켜서 보여줍니다.</div> <div>깜짝 놀랐네요.</div> <div>일주일동안 걸은 거리가 0.7마일 (약 1킬로)정도밖에 안 되는 거에요.</div> <div><br></div> <div>애 기저귀 갈고 큰애들 쫓아다니느라 수만보는 걸은 것 같은데라고 중얼거리니,</div> <div>핸드폰을 집에 놔두고 집 안에서 혼자 걸어다니는 도보수는 포함되지 않는답니다.</div> <div>그래도 그렇지 일주일에 1마일도 안 걷다니요. 하루에 0.1마일이니, 200미터도 안 걸었네요. ㅠㅠ</div> <div><br></div> <div>저는 이번생은 포기하고,</div> <div>제 생일 선물로 엉겁결에 운동을 하게 된 남편은 일주일마다 꼬박꼬박 동네 할배들과 탁구를 치러 갑니다.</div> <div>오늘은 중학생이 새로 왔는데 자기가 이겼다며 자랑스러워합니다.</div> <div>중학생 이겨서 좋겠어요, 아저씨! ㅋㅋ</div> <div><br></div> <div>오늘 재택 근무하면서 남편이 아이들을 봐 준 덕에</div> <div>오랜만에 여사친과 나가서 bad mom christmas란 영화도 보고 식당에서 밥도 먹었네요.</div> <div>친구는 태국 사람인데 big bowl이란 이 아시안 레스토랑이 태국 식당보다 펫타이를 잘 한다며 놀라워 합니다.</div> <div>태국 식당들 반성해야 한다고 하네요.</div> <div>저도 쿵파오 치킨을 시켰는데 중국집에서 시킨 것보다 맛있네요.</div> <div><br></div> <div>이렇게 몇달에 한번이나마 </div> <div>바람을 쐬고 나면 집에 돌아가는 발걸음이 훨씬 가볍습니다.</div> <div><br></div> <div>기분 좋아서 일본 수퍼에 가서 남편이 좋아하는 회도 사가지고 갑니다.</div> <div>오랜만에 가니 신선한 굴이 세일이라고 해서 생굴도 끼워 갑니다.</div> <div><br></div> <div>오늘도 여느때처럼 밤 9시에 탁구를 마치고 온 남편과 저녁 10시에 밥상을 차립니다.</div> <div>운동은 왜 하는 걸까요?</div> <div>featuring 마구로, 방어, 연어, 조갯살 그리고 생굴!</div> <div>결결이 갈라지는 저 살점은 홍어 아닙니다.</div> <div><br></div> <div>마구로는 감칠맛이 촥촥 감기고</div> <div>방어는 기름기가 고소한 맛이고</div> <div>연어는 기대 안 했는데 의외로 맛나고</div> <div>조갯살은 쫄깃쫄깃하고</div> <div>생굴은 미국 거라 그런지 한입에 가득 찰 정도로 겁나 크네요.</div> <div><br></div> <div>다 먹고 나니 느끼하고 차갑네요.</div> <div>한국 사람은 역시 국물이죠.</div> <div>진짬뽕 끓여서 대미를 장식하고 생각합니다.</div> <div><br></div> <div>그래도 운동도 안 하고 먹은 것보담,</div> <div>운동이라도 하고 먹은 게 낫지 않냐며... ^^</div> <div><br></div> <div>사진 올리는 법은 여전히 터득하지 못하여</div> <div>또 댓글로 올립니다. ㅠㅠ</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