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뜨는 진공포장 족발과 역시 진공포장 홍어의 조합 이거 괜찮아요.
족발을 데우지 않고 그냥 상온에서 약간 차가운 정도...그러니까 냉채족발 정도의 온도에서 얇게 썰어놓고
냉동실에서 해동도 제대로 안된상태에서 얼음이 살짝 보이는 홍어를 그냥 팩에서 떼다가
아부지랑 더덕주 한잔하며 먹었는데....
햐....이거 조합 끝내줍니다.
보통 홍어하면 돼지고기 수육이랑 신김치의 삼합 위주로 드시는데
족발과 깻잎의 조합 역시 무시못합니다.
술이 그냥 술술술술술술하고 넘어갔어요.
소스는 새우젓, 와사비 소스, 매운족발 소스 이렇게 세가지 놓고 돌아가며 찍어먹었는데
새우젓은 족발만 찍어먹을때 좋고
와사비와 매운족발은 족발+홍어 둘다 좋았습니다.
또 시켜야겠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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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저희 집에서 홍어를 못먹는 사람은 없는데
사다놓고 양껏 먹다보면 쉽게 물리더라구요.
아침이나 점심으로 먹기엔 냄새가 꺼려지구요.
그래서 어제 아부지 어머니랑 한팩 다 먹고나서 한 2주쯤 있다가 이렇게 또 해먹자고 얘기했습니다.
수육 삶는거 은근 손 많이 갔는데 족발은 그냥 썰기만 하면 되니 아주 그냥....으헤헤헤헤헤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