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진료받고 돌아오면 온 뼈마디가 다 아프고 욱신거립니다.  <div>힘겹죠. </div> <div>게다가 비까지 오네요. </div> <div><br></div> <div>오후진료받는날은 그냥 그날 다 때려치우고 이불속에서 끙끙앓다가 기절하듯 잠들면 되는데</div> <div>오전진료받는날은 허기진 배를 움겨쥐고 안먹을순 없으니 무언갈 찾게 됩니다. </div> <div><br></div> <div>그래서 갱시기를 끓입니다. </div> <div><br></div> <div><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704/14913727102fe637c8aed144db9819becd76fc8b89__mn392508__w1280__h960__f170013__Ym201704.jpg" width="800" height="600" alt="photo_2017-04-05_15-07-10.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 filesize="170013"></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원래 콩나물도 좀 넣구 이것저것 넣는게 정석이겠지만.. </div> <div style="text-align:left;">지금 아프기도 하고, 비도 오고 더 사러가기도 귀찮고 하니 </div> <div style="text-align:left;">집에 있는 재료만 최대한 활용키로 했습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먹기쉽게 김치도 최대한 잘 썰고, 참치캔 100g 하나 통째로 집어넣고 팽이버섯 좀 넣어서 바글바글 끓입니다. </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704/1491372712c0f08d722a554f34a2142b9b5d27227f__mn392508__w1280__h960__f168777__Ym201704.jpg" width="800" height="600" alt="photo_2017-04-05_15-07-13.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 filesize="168777"></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어느정도 끓고나면 그담엔 밥을 좀 넣은후에 좀더 끓이고, </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704/1491372716d7b33ef181674b60b1d734ad4ecabb4a__mn392508__w1280__h960__f199783__Ym201704.jpg" width="800" height="600" alt="photo_2017-04-05_15-07-25.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 filesize="199783"></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불을 끄고 이왕이면 식감과 간을 위하여 우리들의착한친구 어떠기의 밥OO를 넣습니다. </div> <div style="text-align:left;">얘들은 참기름 별첨으로 따로줘서 참 좋아요. </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704/14913727140c392acfcb9242ce9947b00f46ad58af__mn392508__w1280__h960__f148962__Ym201704.jpg" width="800" height="600" alt="photo_2017-04-05_15-07-17.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 filesize="148962"></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비쥬얼이 좀 그렇긴하지만 그래도 환자용으로 적당한 간과 맛, 영양(아마도?) 가 충분할 갱시기 완성입니다. </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어린시절 우리들이 아플때마다 아부지께서는 갱시기를 끓여주셨죠. </div> <div style="text-align:left;">덕분에 한명이라도 아프면 아부지가 찜솥(!!!) 에 대량으로 끓여주시는 갱시기를 우리들도 같이 먹어야하는 불상사는 있었지만.. </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언제나 아플때마다 갱시기를 끓이면서 아부지를 추억합니다. </div> <div style="text-align:left;"><span style="font-size:9pt;">아부지 최대한 건강하도록 노력할께요!!!  그런데 그게 쉽지가 않습니다. ㅠ.ㅠ </span></div></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