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div style="text-align:left;"><img width="743" height="557"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602/1456452947sSoXFKbzL3egsvPOwAzDNHOfh.jpg" alt="111.JPG" style="border:medium none;"></div><br><br><br><br><div style="text-align:left;"></div> <div style="text-align:left;"></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br><br> <br>평양냉면이라는 음식을 접한 건 올해 늦여름쯤 정도밖에 안 된 사람입니다.<br><br><br>처음으로 간 곳은 강남 우래옥이었는데 처음에는 솔직히 좀 실망했고, 두 번째 우래옥 본점에 방문 하였을 때<br><br><br>냉면의 매력에 빠져들게 되었습니다.<br><br><br>집이 서울이 아닌지라 자주 먹고 싶지만 한 달에 두 번 정도씩은 방문해서 먹곤 했는데<br><br><br>집에서도 먹고 싶은 생각이 계속 들었습니다.<br><br><br><br><br>그래서 준비한 평양냉면 프로젝트!<br><br><br><br>1. 준비<br><br><br>평양냉면 관련 서적과 인터넷 기사, 블로그 등 자료를 좀 찾아봤습니다. 아무래도 만들기 쉽지 않은 음식이라. 비슷한 맛을 내는 레시피는 거의 없었습니다. (이름만 평양냉면이지 레시피는 분식냉면...)<br><br><br>구글쪽에 검색해보니 우래옥 평양면옥 봉피양 등 레시피가 정리된 것이 있더군요.<br><br><br>일단 육수레시피는 그것을 가져와서 만들어봤습니다.<br><br><br>그러면 문제는 면인데 몇몇 블로거 분들은 칼국수식으로 만들기도 했는데.. 비주얼과 식감에서 완전 다른 결과물이 나올 것이 뻔해 보입니다.<br><br>그래서 전부터 생면 파스타를 만들고 싶어 눈여겨보던 필립스 제면기를 알아보기 시작했는데, 운이 좋게 중고나라에<br><br>13만 원이라는 가격에 판매하시는 분에게 구매를 했습니다.( 110V 제품이라 저렴하기도 했고, 청소도구가 없다고 11만 원에 구매할 수 있었습니다.)<br><br><br><div style="text-align:left;"><img width="580" height="316"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602/1456452946IDNMrLF3BOXI7OOkN5Dk.jpg" alt="222.jpg" style="border:medium none;"></div><br><br><br>제면기가 택배로 도착할 때만 해도 면은 문제가 없어 보였습니다만....<br><br><br>재료는 봉평메밀 가루 1kg, 감자 전분을 처음에 준비했습니다.<br><br>육수 재료는 우래옥레시피로 소고기 양지, 국간장, 소금만 준비!<br><br>고명은 배, 동치미(무를 사용), 대파<br><br><br><br>2-1 메밀면<br><br><br>첫 도전은 봉평메밀 가루 200g 감자전분 100g 물 100g 정도 사용해서 제면기에 넣어봤는데….<br><br>면발이 뽑혀 나오는 것을 보니 성공했나보다... 했습니다만, 손으로 들어 올리니 5mm도 안 되는 길이로 다 끊어져 버리는 상황이 되어버렸습니다.<br><br><br>반신반의하면서 삶아 봤는데 뜻밖에 탄력은 생겼고, 이틀 후 다시 도전하기로 하며 면은 모두 쓰레기통으로….<br><br>두 번째 도전은 전분을 고구마 전분으로 바꾸고, 여기에 0.5g정도의 면강화제(탄산수소나트륨)을 넣었습니다.<br><br>(우래옥 면에서 나는 매끈한 느낌은 아무래도…. 면강화제를 첨가한듯한 느낌이었습니다)<br><br><br> 메밀 125g, 고구마 전분 125g, 면강화제 0.5g 물 110g 정도 사용해서<br><br>아래 사진과 같은 면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br><br><br><br><br><br>2-2 육수<br><br>육수는 물 2ℓ, 양지 800g, 소금 4g, 간장(이건 간을 보면서 넣었습니다. 원래는 80mL 정도를 넣을 예정이었습니다)<br><br>5시간 정도 물에 고기를 삶으면서 육수를 냈으며 물이 증발 한만큼 1시간 정도 단위로 물을 첨가.<br><br>위에 뜨는 것은 국자로 버리면서 진행했습니다.<br><br>다 끓고 상온에서 식히다가 냉장고에 넣어서 차갑게 식힌 다음, 면보로 이물질과 기름을 걸러 내주었고<br><br>유리병에 보관하였습니다.<br><br>2-3 고명<br><br>고명은 삶은 양지를 차갑게 해서 썰었고, 배는 채를 썰고, 동치미에 무만 건져 얇게 썰었습니다.<br><br>대파는 찹찹찹<br><br>3. 완성!<br><br>유기그릇을 하나 사서 담고 싶었지만, 그냥 스텐 그릇에 담아 봤습니다.<br><div style="text-align:left;"><img width="743" height="557"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602/1456452944rFPTSdb3zB7355YJU7.jpg" alt="5555.JPG" style="border:medium none;"></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width="743" height="557"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602/1456452945vkG5gASoe6xHG.jpg" alt="4444.JPG" style="border:medium none;"></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width="743" height="557"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602/1456452946pkvNNyfvX.jpg" alt="333.JPG" style="border:medium none;"></div><br>4. 총평<br><br><br>아무래도 우래옥의 배추김치가 들어가지 않아 고명에서 오는 맛은 좀 달랐지만, 육수는 확실히 우래옥 스타일입니다.<br><br>고기국물에 국간장이면 비슷한 맛을 내주는군요.<br><br>면발은 매끄럽게 잘빠졌지만, 메밀 향이 덜한 느낌이었습니다. 식감은 시판만 보다는 약간 못 미치지만<br><br>만족할만한 식감으로 잘 나왔습니다.<br><br>아쉬운 것이 동치미를 구매했는데…. 다 안 익은 상태라…. 산미가 좀 적었다는 것이 아쉬웠고, 우래옥의 육수보다 깔끔한 맛이 좀<br><br>덜한 것 같았습니다. 그래도 제법 평양냉면 같은 맛을 내주어서 다음번에는 시행착오 없이 만들어 먹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br><br>